2008/03/16 avgn 관련 잡담 [3]
2008/02/14 2007년도 출시 게임 구매 회상 [13] 2008/02/09 지정 문답 바톤 - 어드벤쳐 게임 [12] 2008/01/31 샘 & 맥스 에피소드 203 트레일러 감상 [4] 2008/01/26 샘 & 맥스 시즌 2, 무엇이 달라졌나요? [3] 2008/01/18 듄 2의 전작에 대해 [18] | ▲top
요즘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avgn, Angry Video Game Nerd의 비디오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조금 적어볼까 합니다.
아, avgn이 누구신지 모른다고요? 이 분의 홈페이지는 여기이며, 모든 비디오는 이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어라 못 알아듣겠다고요? 그래도 fu*k, sh*t, as*, d*mn 같은 단어는 알아들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만 -_- 사실 한글 자막을 달아놓은 버전을 모아 놓은 이런 사이트도 존재합니다. ^^ 또, 최근 국내 최고의 인디 게임 웹진인 pig-min에서 그를 인터뷰하였습니다. 한글판, 영문판, 골라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a * 일단 그의 비디오는 재미있습니다. ^^ 보면서 게임의 황당한 품질에 놀라고, 그것에 대해 신랄하게 까대는 너드(작가분 스스로 자신을 작품 속에서 이렇게 칭하더군요)의 욕지거리도 나름 재미지만, 그 이외 재미를 위한 여러 다양한 연출들이 또한 흥미롭습니다. * 그의 비디오들을 보면서 새로운 영어 단어들을 몇 가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설사'의 영단어라던가... -_- 더불어 일상 생활에서 어째서인지 저도 f*ck, s*it, a*s, da*n 등의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뭔가 좋지 않군요 -_- * 저는 콘솔 게임과 전혀 친하지 않기 때문에 (예, 저에게는 온리 무조건 pc게임 뿐입니다!), 게임들을 보면서 과거에 대한 향수는 그다지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헌데, avgn을 좋아하는 분들 중 '추억의 게임들'이 나오기 때문에 좋아한다는 분들도 꽤 많더군요. 저로서는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주제가가 상당히 중독성이 있네요. 가사도 웃기고요 ^^ 인터뷰에 보면 가사는 본인이 썼다고 하던데, 비디오에 나왔던 자신의 대사 내용을 가지고 만든 것 같군요. 주제가의 여러 다양한 버전도 비디오를 보는 재미 중 하나입니다. * 제가 알고 있는 게임 리뷰 중, avgn 처럼 비디오를 통해 게임들을 '까대는' 연재가 또 하나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이 리뷰를 만드는 분의 팬이라, 이에 대한 내용을 여기 쓰기 시작했는데 좀 길어져서 다른 글로 분리할까 합니다.
아돌 님의 글 매스 이펙트 PC 버전 공식 발표 및 스크린샷 공개의 덧글에 제가 반쯤 장난으로 달았던 덧글 링크입니다.
Leviathan 님 // 모르고 계셨군요. 게임은 사서 쌓아놓으라고 있는 겁니다! --a 참고 자료입니다: http://www.postadventure.com/zeroboard/view.php?id=toon3&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l1=off&sl1=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 http://www.postadventure.com/zeroboard/view.php?id=toon3&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l1=off&sl1=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 http://www.postadventure.com/zeroboard/view.php?id=toon3&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l1=off&sl1=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 예전에 PA에 올라왔던 만화입니다. 벌써 4년 전의 내용인데, 저것을 보면서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요. --;;;;; 그런 의미에서, 제가 구매한 게임 중 2007년도에 출시된 게임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기로 했습니다. --a 게임 목록은 꾸준히 스프링노트에 업데이트 되고 있었지요. * Command & Conquer 3: Tiberium Wars Kane Edition (북미판, 플라스틱 박스, 2007) 시스템의 한계로 밀봉. * Supreme Commander (북미판, 플라스틱 박스, 2007) 시스템의 한계로 밀봉. * BioShock Limited Edition (북미판, 박스, 2007) 시스템의 한계로 밀봉. * Dreamfall: The Longest Journey Game of the Year Edition (북미판, 플라스틱 케이스, 2007) 밀봉 상태입니다. 게임은 이미 2006년에 출시된 cd 버전으로 엔딩을 보았습니다. * Sam & Max: Season One (북미판, 소형 박스, 2007) 밀봉 상태. 단, 게임은 다운로드 버전으로 모두 플레이했습니다. * Sam & Max: Season One Bonus DVD (북미판, dvd 케이스, 2007) 밀봉 상태. 이유는 역시 위 게임과 유사. * Secrets of the Ark: A Broken Sword Game (북미판, 소형 박스, 2007) 개봉하였으나, 그래픽 카드가 안 맞아서 플레이를 보류한 상태입니다. * World of Warcraft: The Burning Crusade Collector's Edition (북미판, 박스, 2007) 저는 와우 안합니다. 고로 밀봉 상태. 왜 샀는지는 묻지 마세요. --a * The Orange Box (북미판, 플라스틱 박스, 2007) 개봉했으나 시스템의 한계로 플레이는 못하고 있습니다. * Puzzle Quest: Challenge of the Warlords (북미판, 플라스틱 박스, 2007) 마법사로 엔딩 본 후 지겨워서 삭제했습니다. 그나마 제일 열심히 플레이 한 거 같네요. 게임 구매 -> 개봉 -> 인스톨 -> 플레이 -> 엔딩 봄...의 정상적인 루트를 거친 게임은 퍼즐 퀘스트가 유일합니다. 뭐, 그래도 10%의 성공률이니 나쁘지는 않군요(...가 아닌가 --a). 물론, 작년에 구입하여 쌓아놓은 게임 중 2007년도에 출시되지 않은 게임도 상당히 많습니다. 아니, 사실 더 많습니다. 세어 보기가 두렵네요. 그렇지만, 올 한해도 열심히 사서 쌓아놓는 생활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a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간단한(?) 문답에서 넘겨받은 지정 문답 바톤입니다.
제가 받은 주제는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 ■ 최근 생각하는 "어드벤쳐 게임" 1990년대 pc 게임계는 진정 그래픽 어드벤쳐 게임의 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훌륭한 작품이 많이 나왔던 시기였죠. 그리고, 90년대 말, 어드벤쳐 게임계의 양대 산맥이었던 루카스아츠와 시에라 온라인이 어드벤쳐 게임 제작을 포기하면서 '어드벤쳐는 죽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예전만큼 대박을 치는 어드벤쳐 게임이 드물 뿐이지, 상업용 어드벤쳐 게임은 2008년 오늘날까지도 끊기지 않고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형 개발사에서 만들지 않는다고 해서 어드벤쳐 게임이 죽은 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텔테일에서 나오고 있는 샘 & 맥스 시즌 2를 비롯하여, 미국 내의 작은 개발사들, 그리고 유럽에서도 꾸준히 정통 어드벤쳐들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업적인 작품 이외에도, 어드벤쳐 게임의 팬층은 정말 두텁습니다. 여전히 아마추어 게임들이 끊임없이 제작되고 있고 (대표적인 인기 툴로 AGS를 들 수 있겠습니다. 상업용으로 팔리는 게임도 이 툴로 나온 경우가 있으니 대단하지요.), IF (Interactive Fiction, 일명 텍스트 어드벤쳐) 장르 역시 꾸준히 대회도 열리고 있는 등, 팬들의 참여가 대단한 게임 장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드벤쳐는 죽지 않습니다! ■ "어드벤쳐 게임"의 감동 최초의 컴퓨터 어드벤쳐 게임이었던 윌 크로우서(Will Crowther)와 돈 우즈(Don Woods)의 "어드벤쳐 (Adventure)", 또는 "거대 동굴 어드벤쳐 (Colossal Cave Adventure)". 당시의 형편없는 컴퓨터 성능 덕에 오직 텍스트만으로 진행되는, 지금의 시각으로 보자면 그야말로 원시적인 게임이지만, 이런 단순함 속에 작가들의 온갖 상상력이 녹아 들어가 있는 멋진 작품입니다. 이젠 전설로 남은 텍스트 어드벤쳐의 히트 셀러 조크(Zork: The Great Underground Empire)의 경우, 발매 때에 이런 광고를 넣었다고 합니다. We unleash the world's most powerful graphics technology. You'll never see Infocom's graphics on any computer screen. [...] We draw our graphics from the limitless imagery of your imagination - a technology so powerful, it makes any picture that's ever come out of a screen look like graffiti by comparison. [...] Through our prose, your imagination makes you part of our stories, in control of what you do and where you go - yet unable to predict or control the course of events. (Infocom 1983b) 영어의 압박을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그들의 그래픽 기술은 플레이어의 끝없는 상상력을 통한 그래픽이기 때문에 어떠한 컴퓨터 화면으로 그려낸 그림보다도 뛰어나다고 하고 있습니다. 바로 플레이어의 상상력 자체가 게임의 일부가 되는 것이지요.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장면을 미리 상상해 낸 게임 작가들의 능력이고요. 당시 기술의 한계에 구애받지 않고 이러한 플레이어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르의 게임이 바로 어드벤쳐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드벤쳐의 본질, 어드벤쳐가 감동적인 이유는 바로 이러한 상상력의 발현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끝없는 상상력을 적절한 그래픽과 아름다운 음악, 깊이 있는 캐릭터와 플레이어를 사로잡는 스토리를 통해 전달해 내는 이후의 숱한 어드벤쳐 게임들은, 많은 경우 이러한 과거 게임들의 계보를 충실히 전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직감적 "어드벤쳐 게임" (솔직히 이거 질문이 이해가 잘 안가는데 말이지요;;;) 어드벤쳐 게임 하면 직감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종류별로 분류를 해 보면요... 등장 인물이 굉장히 매력적이거나, 개성이 있어 게임을 떠올리면 일단 인물이 생각나는 게임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샘 & 맥스(Sam & Max)가 떠오르네요. 그야말로 최고의 개성파 캐릭터입니다. ^^ 그 이외 원숭이섬 시리즈의 약한 해적 가이브러시(Guybrush Threepwood), 스페이스 퀘스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우주 최고의 청소부 로저 윌코(Roger Wilco), 가브리엘 나이트 시리즈의 바람둥이 소설가 가브리엘과 그의 조수 그레이스, 브로큰 소드 시리즈의 능청스러운 정의파 주인공 조지 스토바트(George Stobbart), CHZO 4부작에서 온갖 무시무시한 어려움을 모두 극복해 내는 신사 도둑 트릴비(Trilby) 등에 대해서는 참으로 많은 애정을 갖고 게임을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 터프 가이의 대명사처럼 된 벤 아저씨가 등장하는 풀 쓰로틀도 멋졌고요. 또 과거 초창기의 어드벤쳐와는 달리 이제는 음악도 어드벤쳐 게임에 큰 몫을 차지하죠. 게임을 떠올리면 일단 음악이 먼저 떠오르는 게임들을 몇 개 적어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음악 이외의 것들이 형편없는 것은 절대 아니고, 단지 음악이 너무 인상적이었다는 의미입니다). 롱기스트 저니의 속편 드림폴(Dreamfall: The Longest Journey)에서 '그녀'의 집 안에서의 피아노 곡과, 홀로 남겨진 조이가 자신의 방에서 울음을 터뜨릴 때 나오던 보컬 곡은 정말 제 심장을 때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아름답고, 눈물겨운 그 환상적인 분위기란... 또 기술력의 한계로 음질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음악과 게임과의 조화가 참으로 멋졌던 작품 룸(Loom). 경쾌하고 개성있는 음악과 대략 난감한 고난이도 퍼즐들이 한 게임에 뭉쳐 있던 고블린 2 (Gobliins 2: The Prince Buffoon)도 생각나네요. 멋들어진 게임 내용에 비해 배경 음악은 마치 8비트 게임의 음악 같아 너무 안 어울리던 강철 하늘 아래서(Beneath a Steel Sky)도 약간 부정적인 방향으로 기억이 나네요. --a 눈을 즐겁게 해 주는 어드벤쳐들도 많지요 ^^ 역시 그래픽이 멋졌던 어드벤쳐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은 사이베리아(Syberia)로군요. 그림들의 아름다움 하나 만으로도 해 볼만 한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독특한 비뚤비뚤한 그림체가 인상적이었던 텐터클 최후의 날(Day of the Tentacle)이나 그 특유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지닌 그래픽을 자랑하는 그림 판당고(Grim Fandango, 이 작품은 음악도 수준급입니다)도 떠오릅니다. 파스텔로 그린 듯한 예쁜 배경에 거친 픽셀의 인물들이 걸어다니던 윌리 비미쉬(The Adventures of Willy Beamish) 또한 당시로서는 놀라운 그래픽이었지요. 제가 유일하게 제대로 해 본 다이나믹스 사의 어드벤쳐였기도 하고요. 화면을 다중분할 하는 특이한 방식을 도입하여 영화와 같은 연출을 했던 화씨(Fahrenheit) 또한 그 새로운 아이디어로 인해 시각적으로 무척 즐거웠던 게임입니다. ■ 좋아하는 "어드벤쳐 게임" 워낙 뛰어난 어드벤쳐 게임이 많이 존재하는지라, 어떤 것을 꼽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접할 당시에 가장 몰입해서 했던 어드벤쳐를 꼽으라면 단연 원숭이섬 2편(Monkey Island 2: LeChuck's Revenge)이 될 것 같네요. 처음 원숭이섬 2가 나왔을 때에 저는 흑백 XT 시스템밖에 없었습니다. 헌데 원숭이섬 2는 VGA 전용이었죠. (이제는 이게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으실 분들도 많을 듯 싶네요 --a) 컴퓨터 매장에 이 게임을 실행해 놓은 컴퓨터를 처음 보았을 때의 그 충격이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환상적인 유화풍의 배경에 녹아들어간 개성 강한 캐릭터들, 부드러운 화면 전환, 그리고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에 음악이 중단되고 다음 음악이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곡의 분위기가 바뀌며 새로운 음악으로 전환되는 것을 들었을 때의 그 놀라움, 정말 당시 저로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감동이었습니다. 후에 386 pc로 업그레이드 했을 때 가장 먼저 샀던 게임이었고, 저에게 있어 엔딩을 가장 여러 번 보았고 가장 많은 횟수를 반복해서 플레이 했던 게임입니다. 중요 대사는 거의 외울 정도로 플레이했으니 말 다 했죠. ^^ 이후로도 이 정도로 몰입해서 했던 게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세계에 "어드벤쳐 게임"이 없다면? 론 길버트, 팀 셰이퍼, 데이브 그로스먼, 스티브 퍼셀, 브라이언 모리아티, 로베르타 윌리엄스, 제인 젠슨, 앨 로우, 스콧 머피, 마크 크로우, 라그나 톤키스트, 찰스 세실, 브누와 소칼, 벤 크로쇼 등등의 분들이 실업자가 되었으려나요? (아니, 사실 스티브 퍼셀과 브누와 소칼은 그림을 그리고, 제인 젠슨은 책 쓰고, 앨 로우는 음악 가르치고, 벤 크로쇼는 게임 리뷰 하면서 실업자 신세는 면할 수 있었겠네요 --a) 이들의 빛나는 재치와 이야기를 풀어 내는 능력에 대해 제가 전혀 모르고 살아갔겠지요. 진심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 사람들이 뭐 하신 분들이냐고요? 예상하셨겠지만 모두 유명 어드벤쳐 게임, 또는 게임 시리즈의 디자이너입니다.) ■ 바톤을 받는 5명, 절대로 5명! (지정과 함께) 주변에 바톤을 넘길 만한 분들은 거의 다 하신 것 같아, 바톤은 여기서 삼키도록 하겠습니다.
Sam & Max Episode 203: Night of the Raving Dead - 텔테일 사의 공식 페이지입니다. 트레일러는 여기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rave [reiv] 단어장에 추가 * 동사 자동사 1. 헛소리를 하다[ about, of, for ]; (미친 듯이) 소리지르다, 고함치다[ at, against ]. 2. (폭풍우 따위가) 노호(怒號)하다, 사납게 날뛰다. * 타동사 1. (미친 듯이) …을 지껄이다, 고함치다, 절규하다. 2. 《재귀용법으로》 (폭풍우 따위가) 사납게 날뛰다가 …이[…의 상태로] 되다( out )[ to, into ]. (출처: 야후! 영어사전) 네, rave의 뜻은 위에 나온 듯이 사납게 날뛰며 소리지르며 난동을 부리는 것을 보통 의미합니다. 그래서 Night of the Raving Dead를 보았을 때에 제가 처음 예상했던 것은, 당연히 좀비들이 난동을 부리는 밤을 생각했었죠. 하지만! rave에는 저런 일반적인 의미와 다른 뜻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트레일러의 오래된 영화 느낌의 전개도 재미있고, 여러가지로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게 하는군요. 에피소드 203의 출시일은 2월 13일이라고 하네요. 어서 이 날이 오길 기다릴 뿐입니다. :)
텔테일(Telltale Games) 사의 화제작 샘 & 맥스 (Sam & Max), 작년 시즌 1의 출시를 성공리에 끝내자마자 바로 이어서 시즌 2를 내놓아 (저를 비롯한^^) 많은 팬들을 즐겁게 해 주고 있습니다. 올 1월 초에 시즌 2의 두 번째 에피소드인 Sam & Max 202: Moai Better Blues를 내놓았고, 간간히 플레이하며 그 엔딩을 보았습니다. 시즌 2의 에피소드 두 개의 엔딩을 본 지금, 시즌 2가 시즌 1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는지, 어떤 면에서 발전을 하였는지에 대해 정리해 볼까 합니다.
일단, 화면 해상도가 추가되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와이드 모니터 모드가 하나 더 추가되었는데요, 긴 말 필요 없이, 아래 스크린 샷을 보시지요. 모든 그림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 640x480입니다. ![]() 800x600입니다. ![]() 1024x768입니다. ![]() 와이드 모드인 1280x800입니다. 그럼 단순히 그래픽 모드만 변화되었을까요? 사용자 편의를 위한 게임 내의 작은 변화들도 있습니다. 우선, 커서의 색깔이 변화합니다. ![]() 초록색으로 바뀌었지요? ^^ 이전 시즌 1에서는 커서는 늘 흰 모서리에 검은 색이었는데, 시즌 2에서는 핫 스폿에 커서를 올려 놓으면 초록색으로 바뀝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확실히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지요. ![]() 열심히 달리고 있는 샘과, 느긋하게 걷고 있는 맥스입니다. 또 하나의 편의성, 이제 샘이 뛰어다닙니다 ^^ 더블 클릭을 하면 이제 실외에서는 뛰어다니는 샘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실내이거나, 좁은 공간에 있을 경우는 뛰지는 않지만 조금 더 빠른 걸음으로 이동합니다. 성미 급한 게이머들에게 희소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뭐, 샘 & 맥스는 에피소드 방식이라는 특성상 사실 그렇게 넓은 지역을 돌아다닐 일은 그다지 없긴 하지만요. ![]() 갑자기 잔소리가 많아진 맥스! 별 연관이 없는 말 같지만, 사실은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큰 힌트입니다. 가장 크게 바뀐 점은 바로 맥스입니다. 그가 시즌 1에 비해 말이 많아졌습니다 ^^ 이리저리 걸어다니며 혼자 잘 놀고 있다가, 플레이어가 좀 헤매고 있는 듯 하면 뭐라 한 마디씩 툭툭 던집니다. 이것이 바로 시즌 2에서 추가된 힌트 시스템인데요, 이게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너무 힌트를 많이 준다고 생각되어 거슬리시는 열혈 게이머 분들께서는, 옵션에서 힌트의 빈도를 조절하거나, 심지어는 끌 수도 있습니다 :) 그 이외, 시즌 1의 각 에피소드에 비해 길이가 확실히 길어진 시즌 2의 각 에피소드들은, 더욱 알찬 내용을 제공합니다. 여전히 샘과 맥스는 그들만의 언어 세계를 지니고 살아가고요, 시즌 1에서 등장하였던 친숙한 얼굴들, 또 시즌 2에서 새로이 등장하는 '샘 & 맥스의 세계관에 어울리는' 골때리는 인물들은 여전히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여러 부분에서 시즌 1보다 발전한 샘 & 맥스 시즌 2. 벌써 세 번째 에피소드가 기다려집니다. ^^ 시즌1을 즐겁게 하셨던 분이라면, 꼭 시즌 2도 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마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
웹서핑 중 발견한 고릴라 님의 듄2(Dune 2)라는 글로 보낼 트랙백 글입니다. 사실 덧글로 이야기 할 수도 있는 내용이긴 한데, 로그인 글쓰기가 막혀 있기도 하고, 한 번 쯤은 글로 정리하고 싶기도 해서 굳이 써 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을 휩쓸어 버린 게임, 스타크래프트(Starcraft, 이하 스타). 이 게임의 장르는 실시간 전략, Real-Time Strategy (이하 RTS)로 분류된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익히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RTS 게임은 스타가 최초는 아니었죠. 같은 회사에서 만들어 낸 워크래프트(Warcraft) 시리즈도 있었고, 그의 라이벌 시리즈였던 커맨드 & 컨쿼 (Command & Conquer)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이 C&C 시리즈의 제작사는 그 이외에도 많은 명작을 만들어 낸 유명한 미국의 웨스트우드 스튜디오(Westwood Studios)사였죠. 그리고, RTS 게임들의 전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전설의 RTS, 듄 2(Dune 2: The Building of a Dynasty, 1992)가 있었습니다. 듄 2가 최초의 실시간 전략 게임은 아니지만, 오늘날 RTS라는 이름으로 제작되는 모든 게임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자원 수집, 유닛 생성, 기술 개발, 컨트롤 방식 등의 개념을 모두 정립하여, 명실공히 오늘날의 RTS를 확립한 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실로 놀라운 게임이라 아니할 수가 없죠. ![]() 듄 2의 타이틀 화면 그런데, 이 게임을 해 보신 분들 중, 이런 의문을 가져보신 분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듄 2라면, 1편이 있었다는 의미인데, 1편은 어디 가고 2편이 이토록 칭송받고 있는 걸까? 1편은 구경도 못 해 보았을 정도로 못 만든 게임인가? 아니면 1편은 2편과 다른 분위기의 게임인가?" 이상하지 않나요, 듄 2편은 있는데 듄 1편은 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을 말씀드리면... 듄 2의 제작사인 웨스트우드는 듄 1편을 만든 적이 없습니다! 그럼, 듄 1편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듄(Dune)이라는 작품은 웨스트우드와는 전혀 상관없는 프랑스의 개발사 크리오(Cryo, 제 프랑스어 지식의 전무함으로 인해 발음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발표 년도는 듄 2와 동일한 1992년. ![]() 듄을 실행하였을 때에 나오는 개발사 화면 ![]() 듄의 타이틀 화면 듄은 크리오 사의 첫 작품으로, 어드벤쳐 게임의 베이스 위에 전략 게임의 요소가 합쳐진 다소 하이브리드 형태의 게임입니다. 이는 당시로서는 무척 신선한 시도였으며, 이 게임의 히트로 인해 크리오 사는 세상에 그 이름이 알려지게 되죠. 탄탄한 줄거리를 따라가며 듄 행성의 원주민인 프레맨(Fremen)을 설득하여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그들에게 임무를 부여하여 스파이스를 채취하고 병사들을 훈련하여 숙적 하코넨(Harkonnen) 가문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게임의 목적입니다. 듄 2와 뭔가 비슷하다고 느끼시나요? 같은 세계관을 갖고 있으며 전략 게임이라는 공통 요소가 있으니 이렇게 느끼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하지만, 듄에서의 스파이스는 병사를 훈련하는 데 필요한 자원의 개념이 아니라, 황제에게 정기적으로 바쳐야 하는 상납금 쪽에 더 가깝습니다. 스파이스를 충분히 채취하지 못해 이 상납을 바치는 데 실패하게 되면 바로 게임 오버입니다. 좀 무섭죠 :( ![]() "나한테 대들면 이렇게 된다구." 차이점을 또 하나만 짚어 내면, 플레이어가 군대 전체를 조종하게 되는 듄 2와는 달리 듄에서는 폴 아트레이디스(Paul Atreides)를 조종하게 됩니다. 그를 통해 원주민들을 설득하고 여러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므로, 마치 1인칭 어드벤쳐 게임을 하는 듯한 요소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크리오 사가 이후 많은 어드벤쳐 게임을 제작하였다는 것과도 연관이 없지는 않을 듯 싶네요. :) ![]() 듄의 주인공 폴의 모습. 근데 너 지금 어디 보고 있니? 타 회사에서 제작한 게임과의 혼동을 위해 웨스트우드 사는 자사의 게임에 2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일까요? 정확한 것은 모르겠네요. 여하간, 듄은 크리오의 작품이며, 웨스트우드는 듄 1편이라는 이름의 게임을 제작한 적이 없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2007/01/18 추가: Zwei 님의 제보에 의해, 웨스트우드가 굳이 다른 회사에서 제작한 게임을 의식하여 자사의 게임 제목을 바꾼 이유가 명확해졌습니다. 프랭크 허버트(Frank Herbert)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듄 게임, 이 게임 제작의 라이센스를 소유한 것이 바로 당시 거대 게임 유통사였던 버진(Virgin)사였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버진 사의 라이센스를 통해 듄 게임을 개발하고, 버진 사의 유통망에 의존하던) 서로 다른 개발사였던 크리오와 웨스트우드가 게임의 제목을 신경쓰게 된 것이었죠.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신 Zwei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돌이켜 생각해 보면, 90년대 초중반에 게임 타이틀에 Virgin 마크가 들어갔던 게임이 상당히 많았던 것 같네요. 한때는 유럽의 Electronic Arts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하니 말이죠;;; ![]() 게임 듄의 타이틀에서 나오는 Virgin 마크. 90년대에 pc 게임에 관심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보시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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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2008/04/27) * anakin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것저것 끄적여 놓은 글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 여전히 제 블로그의 주된 화제거리는 PC 게임과 영화 이야기로군요. 태평양을 건너온 것도 벌써 1년 반이 넘었고, 나름대로 여기 생활에도 적응해 가면서 영화도 가끔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적응이 되어도 대부분의 에너지를 학업에 쏟는 관계로 업데이트 주기는 여전히 상당히 불규칙합니다. * 클래식 음악 관련 내용은 분가로만 올릴 생각이었지만, 본가도 망하가는 와중에 분가는 거의 폐허가 되었군요 ㅠ.ㅜ 어찌 하는게 좋을런지요... * 덧글, 트랙백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하지만 스팸 덧글은 여전히 싫습니다. --a * anakin의 보유 게임 목록을 스프링노트를 통해 작성하였습니다. 생각 날때마다 업데이트 하려 합니다만, 현실은... ~_~ 관련 글 묶음 목록 스포없는 엔딩감상 시리즈개정판: '소설' 이야기 LotR and Tolkien On Star Wars Welcome to Midkemia 영화 아마데우스 관련글 BS와 GK 시리즈 비교 글 Earthsea 관련 잡담들 anakin의 보유 게임 목록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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