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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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5 8강전 첫째날

MBCGame Warcraft 3 Prime League 5 8강전 첫째날.
세중에서 보고 왔습니다.

다른 경기들도 정말 멋졌지만... 무엇보다 마지막 장재호 vs 김동현 경기.
인간의 컨트롤이 아니었습니다. 두 선수 다.


그 많은 워3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장재호와 김동현 선수는 손 빠르기로 몇 손가락에 꼽힐 선수들인데, 그 둘의 보존 스태프 컨트롤 싸움을 보고 있노라니... 눈 돌아가는줄 알았습니다. 곰이 저렇게 안 죽을수도 있나요.

보존 스태프 컨트롤 아주 묘한 심리전이죠. 곰들이 노랑피일때 모두 본진으로 보내버리면 병력이 없어서 교전에서 밀릴 위험이 있고, 그렇다고 빨피까지 무작정 기다리고 있노라니 나가의 포크드 라이트닝에 누워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본진에서 싸울 때는 뒤로 보낸 놈 문웰 한번 정도는 먹여야 겠고... 컨에 여유가 있다면 드루 변신, 리주 걸고 다시 곰 변신하여 전장에 투입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러는 동안 전장에서 마구 누워버릴 곰들이 부담스럽죠.


김동현 선수의 아쳐 하이드로 나가 잡던 센스나, 멀티 미는 타이밍 센스 등은 정말 뛰어났으나 결과는 보존 스태프가 하나 더 많았던;;; 장재호 선수의 승리로 끝나버렸네요.

괴물들의 경기를 보고 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허어.


덧, 제가 나엘 유저라 그런지, 나나전 볼때마다 정말 너무 재미있는데...
뒤에 앉았던 분들의 말씀 "아 나나전 정말 너무 재미없어. 온게임넷에서 보고 왔는데 헌트리스만 나와서 싸우다 끝나.."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오늘의 두 나나전에서 헌트리스는 단 한마리도 등장하지 않았더군요)
역시 자신의 종족에 따라 보는 눈이 다를 수밖에 없나 봅니다. 저도 휴휴전, 오오전, 데데전을 보면 그 종족전만의 심리전을 파악하지 못하는 관계로 약간은 지루한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으니까요.

덧글

  • zork2k 2005/01/20 00:55 # 삭제 답글

    오랫만에 재미있는 나나전이 나왔습니다^^
  • anakin 2005/01/20 13:34 # 답글

    zork2k 님 // 진정 엄청난 나나전이었죠 ^^
  • 2005/01/21 11:4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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