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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팀 플레이사 돌아보기 in 2017 - 28위 사이코너츠



제목: 사이코너츠 - Psychonauts (스팀 스토어)
출시: 04/2005
제작사: Double Fine Productions (개발/유통)

(이하는 모두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의 숫자들입니다)
플레이 시간: 33 시간
순위: 28
엔딩 도달 여부: 스팀판은 2회
DLC 소유 여부: 없음
달성 스팀 어치브먼트: 37 / 37 (100%)

소감: 이 작품은 제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온갖 게임을 즐겨 오면서, 가장 즐겁게 한 게임 탑 3 안에 들 겁니다. 스팀 순위가 28위밖에 안 되지만, 그것은 제가 스팀 판으로는 엔딩을 두어 번밖에 안 보았기 때문이고, 그 이외 윈도 판, gog 판 등등을 통해 약 5-6회 이상 완주를 한 것 같네요.

이 작품의 매력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만, 그 중 역시 최고의 매력을 주는 것은 깊이 있는 캐릭터 디자인과, 미친 상상력의 레벨 디자인, 이 두 가지를 우선 꼽겠습니다.

게임 내의 여러 등장 인물들은, 정말 사소한 역할의 마이너 캐릭터까지도 대단히 깊은 백스토리와 대사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여름 캠프 곳곳에 있는 아이들의 대화를 몰래 엿듣거나, 벽보에 쓰인 이야기들을 읽어 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죠.

그리고 레벨 디자인은... 그냥 미쳤다고밖에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 다양한 상상력은 정말 다른 어느 작품에서도 찾기 힘들 정도죠. 아름다운 형광 그래픽의 향연인 '검은 비단세계(Black Velvetopia)', 괴수 영화를 연상케 하는 '허파물고기도시(Lungfishopolis)', 보드 게임판 위에서 진행되는 '워털루 세계(Waterloo World)',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플레이어의 균형 감각과 유머 감각을 동시에 강타하는 '우유 배달부 음모론(The Milkman Conspiracy)'까지! 정말 잊을 수 없는 상상 그 이상인 레벨들로 꽉 들어차 있습니다.

마지막 '고기 서커스' 레벨의 플랫포밍은 좀 어렵다고 많은 사람들이 불평합니다만, 저에게 있어서는 나머지 매력들이 이 사소한(?) 단점을 덮고도 넘쳐날 지경이라, 저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회고 글을 쓰다 보니 또 정주행 하고 싶어졌네요;;; 여하간,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이코너츠, 28위입니다.


(나스플돌2017 전체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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