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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nba 잡담 - 코비 당신은 감동이었습니다

* [20160413 UTA @ LAL]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커리어 경기. 맘바 데이. 그리고 그 마지막은 정말 놀라운 경기였습니다.

* 경기는 시작 전부터 코비의 은퇴를 기념하는 축제 분위기였고, 경기 내용 역시 거의 모든 공격 기회를 최대한 코비에게 주려 하는, 레이커스는 올스타전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도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비는 그에 맞춰 신나게 던져댔고요-_-;;; 물론 그게 다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유타가 한때 15점차까지 앞서 나가면서 경기의 행방은 기운 듯 했습니다만...

* 바로 그 때였습니다. 코비가 불붙기 시작한 것은.

4쿼터 코비는 눈에 띄게 지쳐 있었지만, 그런 상태에서도 막판 연속 15점을 포함, 총 23점을 득점하면서 유타의 수비를 끝없이 유린, 결국 역전승을 일궈내는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해 내었습니다. 마지막 코비의 롱 패스는 클락슨이 덩크로 연결하면서 4.1초를 남기고 5점차. 경기는 이제 뒤집을 수 없게 되었고 스테이플스 센터는 코비를 연호하는 관중의 함성으로 가득했습니다.

* 너무도 흔히 써서 지겨울 수도 있는 말이지만, 스포츠야말로 정말 각본없는 드라마라는 것을 너무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그야말로 코비의 스타일대로, 안 되면 될때까지 밀어붙이는, 포기를 모르는 그의 스타일대로 이겨낸 경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정말 감명깊은 경기였고, 한 전설의 은퇴 경기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 그의 마지막 경기의 스텟입니다.

MIN - 42:09
FGM/FGA - 22/50
3PM/3PA - 6/21
FTM/FTA - 10/12
+/- - +7
REB - 4
AST -4
ST - 1
TO - 2
BS - 1
PTS - 60

오늘 경기는 그가 60득점 이상 기록한 여섯 번째 경기입니다. 그의 커리어 득점은 33,643점으로, 38,387의 카림 압둘-자바, 36,928의 칼 말론에 이어 역대 3위입니다. 4위는 32,292의 마이클 조던, 5위는 31,419의 윌트 체임벌린이긴 한데, 우리 시대의 또 다른 전설이 이 순위를 아마도 바꾸어 놓겠죠? :D

* 그의 초인적인 의지와 정상을 향한 노력은, 비단 스포츠인 뿐만 아니라,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있어 큰 영감이 될 것입니다. 코비는 이렇게 떠나가지만, 그의 전설은 오랜 기간 동안 머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아아, 다른 곳에서는 골든 머시기가 73승인가 뭔가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뭐 그딴거 별로 관심 없어서요 -_-a 그러던가 말던가...

덧글

  • santana99 2016/04/14 17:19 # 삭제 답글

    골스의 단일 시즌 73승과 커리의 400개 3점슛이 코비 은퇴경기에 묻힐 정도로 코비의 존재가 특별하긴 하나 보네요. 20년간 쌓아온 각종 스탯도 훌륭하지만 그가 한 팀에서만 뛰고 은퇴했다는 사실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압둘 자바의 38,387 점을 과연 르브론이 넘어설수 있을런지....
  • anakin 2016/04/17 14:23 #

    santana99 님 // 동시간대에 했던 골든 스테이트-멤피스전은 일찌감치 점수차가 벌어지고, 워낙 골든 스테이트의 기세가 강해서인지, 레이커스-유타 전보다 시청률이 낮았다고 하더라고요. 말씀대로, 20 시즌을 뛴 선수는 코비 전에도 로버트 패리쉬(21), 케빈 윌리스(21), 케빈 가넷(21+?), 카림 압둘-자바(20)가 있긴 하지만, 20년을 한 팀에서 뛴 선수는 코비가 처음이죠. 20시즌을 뛴 최초의 가드이기도 하고요.
    르브론의 나이와 평균 득점을 따져 볼 때, 압둘-자바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만,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뛸 수 있느냐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듯 해요. 그의 커리어도 매우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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