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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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폴(2006) 복습 in 2016

롱기스트 저니(1999) 복습에 이은 후속작 드림폴 (Dreamfall: The Longest Journey) 복습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예전에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제 기억에 남은 것은 가슴을 울리던 슬픈 스토리와 감미롭고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거지같은 카메라와의 싸움인데, 이 세 가지는 여전히 남아 있군요 -_-a

- 전편에서 두 개의 세상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잃어간 에이프릴의 슬픈 이야기는, 차갑고 냉소적으로 바뀐 에이프릴의 모습에서 다시 떠올리게 되고, 이제는 새로운 주인공인 조이 카스티요(Zoe Castillo)가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가며 진실을 위해 싸워가는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네, 키안(Kian Alvane)은 주인공 급이 결코 아니라 생각합니다-_-;;; 출연 시간도 너무 짧고 변해가는 성격도 설득력 제로고 매력도 없고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 음악은 10년이 지나 다시 들어봐도 훌륭합니다. 게임의 애절한 슬픈 분위기를 너무도 잘 잡아주네요.

- 그리고 제가 위에서 언급한 세 번째 항목... 상하 이동 각도가 제한된 카메라는 정말 갑갑하고, 제가 컨트롤하는 캐릭터들은 왜 다들 구석에 걸려서 버둥거리는 것을 그다지도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_- 그리고 이러한 것들의 결과로 볼 수도 있지만, 다소 미화된 과거 기억보다도 훨씬 더... 전투가 엉망이네요ㅜㅠ 대체 왜! 어째서! 공격 동작을 하면서 적을 지나쳐 가며 허공을 칼로 가르는 겁니까! 무슨 이유로! 헉헉... 아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여튼 전투는 정말 거지같아요!

카메라 관련하여 한 가지만 덧붙이면, 이 드림폴 워크스루에 나온 바와 같이 마우스 옵션을 바꾸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편의를 위해 여기에도 옮기면:

Game Settings:
Camera Behavior (mouse) - Normal
Camera Horizontal Axis - Inverted
Camera Vertical Axis - Inverted

Mouse Settings:
Mouse Mode - Camera
Mouse Overall Sensitivity - 1/3 on the line or default
Character Movement Sensitivity - 3/4 on the line or default
Camera Sensitivity - 3/4 on the line or default


* 그리고 후속작을 염두해 둔 구성 때문에, 이 드림폴 자체 내에서 모든 것이 설명되고 마무리되는 이야기가 거의 없다는 것은 분명 단점입니다. 예를 들어: (스포일러 만땅입니다!)

- 브라이언 웨스트하우스 (Brian Westhouse)의 정체는 무엇인지? 왜 1편에서 거의 엑스트라였던 인간이 다시 이리도 비중있게 나오는지? 그가 처음 스토리타임에 도착했을 때 언드리밍(The Undreaming)과 마주치는데,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백색 용(The White Dragon)은 왜 그에게서 불안함을 느끼는지? (그가 언드리밍이라서?)
- 조이의 친구이자 천재 해커인 올리비아(Olivia)의 생사는?
- 조이의 전 남자친구이자 현 친구인 기자 레자(Reza)의 생사는? 마지막에 등장한 가짜 레자의 정체는? 조이는 그가 가짜란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 예언자의 정체는?
- 마큐리아(Marcuria)에 있는 아자디(Azadi)의 탑은 어떻게 스타크(Stark)의 꿈을 모으는지?
- 마큐리아 지하 깊은 곳에 있는 도시의 정체는? 에이프릴은 그곳에 있는 석상들과 시체가 낯이 익다고 했는데, 그들의 정체는?
- 와티코프(WATIcorp)에서 조이를 도운 조력자이자 조이의 새로운 썸남(?)인 데이미안 (Damien)의 생사 여부는?
- 에이프릴은 왜 8년 전에 크로우(Crow)를 버렸는지?
- 에이프릴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던 어둠인 선장의 정체는?
- 백색 용의 생사는? 그녀를 공격한 것의 정체는?
- 에이프릴의 생사는? 더불어, 그녀가 죽었다면 1편의 마지막에 있는 그녀의 정체는?
- 페이스(Faith)를 방문한 백색 여인 (The White Lady)의 정체는?
- 헬레나 창(Helena Chang)의 행방은?

여하간, 위에 나열한 수많은 의문 중, 마지막 편인 드림폴 챕터스에서 얼마나 설명이 될지 솔직히 의문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해선 안될 듯 싶네요.



마지막으로, 예전에 드림폴에 푹 빠져 정신을 못 차렸던 흔적들입니다:

과거 존재했던 어드벤쳐 게임 팬 사이트인 Post-Adventure에 올린 드림폴 리뷰
무스포 드림폴 엔딩감상 - 이후 제가 작성하기 시작한 스포없는 엔딩감상 시리즈와는 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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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뉴런티어 2016/03/01 01:00 # 답글

    당시에도 굳이 액션을 넣어야 했냐는 평이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역시 그 부분이;;
  • anakin 2016/03/01 14:24 #

    뉴런티어 님 // 10년만에 다시 해 봐도 안 좋았습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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