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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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도의 배신자 - 간단한 맛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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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키미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시리즈의 첫 글입니다. 이 시리즈는 미국 판타지 작가 레이몬드 E. 파이스트(Raymond E. Feist)의 작품 세계에 대한 연재가 될 예정입니다. 이번 글은 이 세계를 기반으로 한 작품 중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 생각되는 PC 게임 크론도의 배신자(Betrayal at Krondor - 이하 BaK)에 대한 소개글입니다.

* 크론도의 배신자 (Betrayal at Krondor) - 1993년 Dynamix 제작. 후에 Dynamix가 Sierra On-Line에 합병되면서 저작권이 이쪽 회사로 넘어가게 된다. 1997년, SIerra On-Line사는 자사의 롤플레잉 게임 안타라의 배신자(Betrayal in Antara)를 홍보하기 위해 이 게임을 공개 게임으로 풀어놓게 된다. 그러나 그 전작과 공통점은 오직 유사한 시스템에만 존재하던 이 어설픈 속편은 완전 망한다... --;;

참고 링크:
The Betrayal at Krondor Help Web - 현존하는 최강의 BaK 정보 사이트
크론도의 배신자 - 선물 형의 크론도의 배신자 소개글
Betrayal at Krondor (크론도의 배신자) - saysix 님의 크론도의 배신자 리뷰


자, 여기 전형적인 롤플레잉 게임의 두 영웅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전사와 마법사-_-입니다. 일반적인 롤플레잉 게임의 캐릭터들처럼 그들은 HP와 MP가 있습니다. 아, 전사에게는 MP가 없군요. 대신 무기를 들고 갑옷을 입고 있죠. 마법사는 가벼운 갑옷과 마법 스태프를 들고 있네요. 예, 정말 전형적이군요. :)

적과 조우하고,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전사는 용맹하게 앞으로 나가서 검을 휘둘러 적을 타격하고, 마법사는 뒤에서 마법을 사용합니다. 으윽, 전사가 적에게 계속 맞고 있습니다. 어느 새 HP가 전체의 1/4로 깎였네요. 그래도 우리의 전사, 이를 악물고 아픔을 이겨내며 적을 향해 다시 칼을 휘두릅니다. 오오, HP가 줄었지만 그의 공격력은 전혀 줄지 않습니다. 대단하군요. 또 그의 검은 초강력 합금인 듯 합니다. 수백 수천의 적들을 베어도 여전히 최상급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죠.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그의 갑옷 또한 아무리 적의 무기를 막아내고, 또 어떠한 마법 공격을 받더라도 흠집 하나 나지 않습니다. 우주선을 만드는 데에 사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군요.

우리의 마법사 또한 이에 뒤질세라, 열심히 마법 공격을 합니다. 적에게 파이어볼과 아이스 블라스트를 시전하는 그의 늠름한 모습! 네, 백발백중이군요. 절대 목표물을 놓치지 않습니다. 적 마법사와 궁수의 공격을 받아 HP가 깎이더라도 MP만 있으면 그가 익힌 마법은 아무리 강력한 마법이라도 바로 시전이 가능합니다. 예, 최소 이 정도는 되어야 마법사라고 명함을 내밀 수 있겠죠.

아니 이런, 전사가 바쁘게 근접형 적과 싸우는 동안 어느새 다른 적들이 몰래 마법사에게 접근하였군요! 근접 공격에 약한 마법사, 이거 큰일입니다. 아하, 하지만 근접한 적들을 이미 모두 물리친 우리의 전사, 활을 꺼내들어 화살을 날립니다. 머크우드의 레골라스 왕자보다도 훌륭한 활솜씨! 적은 화살을 맞고 모두 쓰러졌습니다. 당연히 마법사는 단 한 대의 화살도 맞지 않았죠. 둘 사이의 거리가 아무리 멀더라도, 아군을 맞춰서는 이거 쪽팔려서 어디 가서 자신이 전사라고 말이라도 할 수 있겠습니까.

전투를 끝낸 우리의 두 영웅, HP와 MP가 바닥나 버렸군요. 하지만 걱정없습니다. 상점에서 구입한 최고 가격의 회복 아이템을 각자 하나씩 삼키자, 두 영웅은 다시 풀 HP와 MP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자아, 다시 경험치 덩어리들을 찾아 여행을 떠나 볼까요?


...지나치게 과장된 면이 있고, 또 우리가 하는 롤플레잉 게임들이 전부 이렇지는 않지만, 생각해 보면 컴퓨터 게임에는 무척 비현실적인 면들이 많고, 또 이러한 것들의 많은 부분은 불가피합니다. 저도 지금까지 이런 게임에 아무 생각 없이 적응하며 살아왔습니다. 바로 이 게임을 만나기 전까지 말이죠. 그 게임은... 바로 BaK였습니다!



BaK에서 우리의 주인공들은 위에서 등장한 '전사'와 '마법사'의 능력의 절반도 미치지 못합니다. 적을 때리기 위해 검을 여러 번 휘둘러야 합니다. 적들은 피하는 데에 도사거든요. 이 게임에는 MP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마법사들이 마법을 쓰면 체력이 줄어듭니다(헉). 이것이 당황스러운 이유는, 주인공들의 체력이 줄어들면 그와 비례하여 능력치도 줄어듭니다! 체력은 헬스와 스테미너로 나뉘어 있는데, 일단 맞으면 스테미너가 줄어듭니다. 이 때는 능력치에 아무런 영향이 없죠. 하지만 스테이머가 0이 되면 헬스가 줄기 시작하는데, 이 때는 줄어든 헬스에 비례하여 능력치도 줄어듭니다. 헬스가 50% 깎이면 모든 능력치가 50%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체력이 바닥났을 때에 적을 때리면 1~2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체력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체력 회복은 어떻게 하냐고요? 이 게임의 유일한 회복약은 한 번 사용하면 건강한 상태에서 약 6~7의 체력을 회복해 줍니다;; 상태 이상일 경우 그 회복력은 1~2에 불과합니다. 주인공 일행 중 체력이 최고 적은 오윈의 게임 초반 체력이 85라는 점을 감안할 때에, 좋은 성능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죠? 게다가 이거 값은 또 상당히 비쌉니다... :O

그들의 수난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전투 시에 먼 거리에서 활을 쏘거나 발사형 마법을 사용하면 잘 안 맞습니다. 게다가 동료가 근처에 서 있을 경우 동료를 맞추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허어.. 무기, 활, 갑옷은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 전투마다 수리해야 하며, 이를 게을리 할 경우 망가지는 최악의 경우도 발생하죠. 성능이 떨어지면 그만큼 적에게 줄 수 있는 피해나 방어하는 수치가 떨어집니다.

또 신경써줘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제때 잠을 안 자주면 캐릭터들이 피곤해하며 체력이 떨어집니다. 또 자정에 식량이 없을 경우 굶음 상태로 들어가서 역시 체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상태 이상으로 체력이 떨어지다가 0으로 가게 되면.... 죽/습/니/다. 예, 게임 오버입니다. :( 그나마 다행인 것은, 초반 식량의 경우 전투에서 승리하여 적에게 빼앗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만하다는 것이죠;;;



한 예를 들어 봅시다. 챕터 1에서 전투를 하다가 오윈이 그만 체력이 0이 되며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전투가 끝난 후 일행은 오윈을 치료하려 합니다. 현재 오윈의 체력은 1이며 캐릭터 상태는 초죽음(Near-death) 100% 입니다.

오윈: "으윽, 도와줘요.. 온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고라쓰: "으 어떡하지... 일단 이거 한 번 먹어봐라." (회복약 하나를 건네줌)
오윈: "꿀꺽꿀꺽... 하나갖고는 별 효과가 없는데요?" (체력 2로 회복, 초죽음 95%가 됨)
로클리어: "회복약 성능이 왜 이 따위야... 우리가 들고 있는거 몽땅 먹어라." (회복약 7개를 건네줌)
오윈: "꿀꺽꿀꺽..." (체력 13으로 회복, 초죽음 60%가 됨)
고라쓰: "뭐 이래서는 돌아다니기도 힘들거 같은데."
오윈: "으으.. 사원에서라도 고쳐줘요!"
로클리어: "니 갑부냐? 그럴 돈이 어딨어! 우리 밥값도 없는데."
오윈: "그렇다고 이렇게 돌아다닐 수는 없잖아요!"
고라쓰: "약초라도 발라줄께." (약초 1 사용. 체력 그대로 13, 초죽음 60%, 회복중 100%가 됨)
오윈: "잠이라도 좀 푹 자야겠네요. 아까 지나온 마을에 여관이 있던데.."
로클리어: "야 우리 밥값도 없다니깐..."
오윈: "그럼 또 노숙이에요? 노숙하면 체력이 최고치까지 안 찬단 말이에요~ 우띠... 우리 주인공 맞아요?"
고라쓰: "잔말말고 잠이나 쳐 자라... 한 대 맞기 전에."
오윈: "쳇, 고라쓰는 내 갑옷 수리나 잘 해놓으라고요!"
고라쓰: "뭐야? 이놈이.. (발끈)"
로클리어: "자자, 그만들 하고 잠이나 자!"

(8시간 경과. 오윈의 체력: 16, 오윈의 상태: 초죽음 50%, 회복중 76%)

오윈: "뭐야 하룻밤 잤는데도 별로 나아진 것이 없네.."
로클리어: "그래도 초죽음 수치가 떨어졌잖아. 너 회복될 때까지 좀 더 자자."

(하루 경과. 오윈의 체력: 19, 오윈의 상태: 초죽음 38%, 회복중 4%)

오윈: "흐... 언제쯤 건강해지려나..."
고라쓰: "약초 좀 더 바르고 자라. 초죽음 상태는 자정이 지나야지만 조금씩 회복이 되거든."

(4일 경과. 하루가 지날때마다 약초 바르고 잠. 드디어 오윈의 상태 정상이 됨)

오윈: "야호~ 이제 여행을 계속하죠~"
로클리어: "체력 37로? 잔말말고 좀 더 자라."
오윈: "힝 ㅠ.ㅜ"

(추가로 xx 시간 경과. 드디어 오윈 건강해지다...)



수치에는 조금 오류가 있을수 있지만, 대강 이런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a

그러면 매번 전투때마다 이런 난리부르스를 쳐야 하는 거냐고요? 그건 아닙니다. 전투에서 쓰러지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 강한 적들은 나중에 능력치가 증가했을 때로 미루어두고, 싸우다가 정 불리하다 싶으면 쓰러지기 전에 회복약으로 버티면서 36계를 쓰는 것이죠. 캐릭터가 초죽음 상태로 들어가면 정말 치료하기 피곤해집니다. 회복약 하나만 먹으면 다 회복되거나 여관에서 하룻밤 자고 나오면 풀체력이 되는 다른 게임들에 비교하면 정말 대단한 사실성이죠.


이 정도 되면 '대체 이 게임 어떻게 하라는 거야!'라는 소리가 나올 법도 합니다. 하지만, 산이 높을수록 그것을 정복한 후의 성취감이 크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게임 초반, 주인공들의 능력은 정말 형편없으나 각각의 능력을 잘 갈고 닦으면 나중에는 정말 위 이야기의 '전사'나 '마법사' 빰칠 정도의 강한 캐릭터들이 되고야 말죠. ^^ 하지만 그 때에도 무기는 수리해서 써야 합니다-_-a

2005/12/01일 수정: saysix님의 BaK 리뷰 링크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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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산왕 2004/11/20 12:32 # 답글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었죠^^
    무기를 수리하면 내구도 상한이 떨어졌었던 것 가군요^^;
  • anakin 2004/11/20 20:27 # 답글

    산왕 님 // 저의 짧은 PC 게임 경력 중에서 가장 즐겁게 했던 게임 중 하나였던거 같아요. 이 긴 게임을 엔딩도 세번 정도 봤었는데, 그만큼 완성도 있는 게임이죠.
  • saysix 2004/11/21 21:09 # 삭제 답글

    저는 접해 본 PC 게임 중 최고의 작품으로 항상 크론도의 배신자를 들곤 한답니다. 탁월한 묘사와 살아 있는 인물들, 그리고 무엇보다 그토록 큰 스케일의 이야기를 그토록 섬세하고 박진감 넘치게 끌어나가는 작가의 호흡이 놀라웠고 마음에 들어서였죠. 물론 음악도 최고였구요.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 iris2000 2004/11/21 21:41 # 삭제 답글

    정말 '회복'의 압박이 컸던 게임이지요^^;;
  • anakin 2004/11/21 23:36 # 답글

    saysix 님 // BaK의 완성도는 정말 대단하죠! 파이스트 자신도 무척 마음에 들어할 정도로 미드키미아라는 세계를 게임으로 정말 잘 구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도 분위기에 참 잘 어울렸고요:)
    iris2000 님 // 하하 정말 그랬죠^^ 역시 최고의 해결책은... '이길 수 있는 적들만 상대하기'인 것 같아요.
  • santana 2004/11/23 10:02 # 삭제 답글

    몇 장인지 잘 생각은 안 나는데 James, Patrus, Locklear 이렇게 처음으로 파티를 이룬 장이 있었죠. 그때 정말 수십번을 로드하며 통과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필이면 시작할때 식량이 충분치 않았고, 주위에 상점도 없었어요. 결국 휴식도 못 취한채 연이은 돌격을 반복할수밖에 없었던... Patrus 이 놈은 맨날 초반에 나자빠지고 -_- 생각해보면 시작할때 식량이 충분했다면 그렇게 어려운 장은 아니었는데, 극한 상황에 처하다보니 저에게는 가장 힘들었던 장으로 기억해요.... Owyn, Gorath 커플(?)은 둘이서도 잘만 하던데 (하긴 Gorath 의 파워가 워낙 세다보니)

    아나킨 님이 가장 힘들었던 장은 몇 장이었어요? ^^*
  • anakin 2004/11/23 11:54 # 답글

    santana 님 // 저도 처음 엔딩 볼때는 7장을 제일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 패트루스가 워낙 체력이 약해서 그의 마법 지원이 없으면 정말 어려운 전투가 많죠. 그 다음부터는 게임 초반 1~3장에서 제임스와 로클리어를 열심히 키워서 좀 수월하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고라쓰가 확실히 강하죠~ 오윈은 초반에는 가장 약하지만 게임 종반에 접어들면 그의 마법 없이는 게임 진행 자체가 안 될 정도죠. (그래서 8장 초반 마나 스태프를 얻기 전까지도 상당히 난감하죠;;;)
  • gorath 2004/12/16 19:46 # 삭제 답글

    쫌 쎘던 gorath입니다. 성질은 그렇게 좋았지는 않았죠? 이 게임 해본지 10년 이상 되었지만....그 전율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 anakin 2004/12/16 23:50 # 답글

    gorath 님 // 오옷 아와니엔의 고라쓰께서 몸소 행차하시다니 영광이군요 ^^;;; 이 게임 정말 멋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백수 2005/08/07 22:11 # 삭제 답글

    요새 여유가 생겨 BOK다운받아서 다시 즐기는 중입니다. 예전에 노쓰워든가는길에 바이킹(?)비슷한놈들만 만나면 게임이 끝나서 접었다가 한 13년?만에 다시 하네요--;백수다보니
    근데 질문하나드려도 될까요? ㅋㅋ 저는 북쪽땅으로 가고 싶은데 락클리어가 날이 춥네 적들이 많네 해서 못 가고 있거든요
    길은 있는데 못 들어가니 무지 답답하네요 방법이 없을까요 주인장님 이거보시믄 가르쳐주셔용^^
  • anakin 2005/08/09 16:57 # 답글

    백수 님 // 현재 몇번째 챕터를 하시는지를 잘 몰라서 정확한 답변은 못해드리겠고요, 로클리어가 북쪽 땅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챕터는 패트루스(Patrus)를 처음 만나게 되는 챕터 5입니다. 그 이외 챕터에서는 스토리 전개상 불가능하게 설정되어 있죠. 여기서 북쪽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고블린들을 지나야 하는데, 2000S의 돈을 주면 지나가게 해 줄 겁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백수 2005/08/10 02:56 # 삭제 답글

    흐흐흐 감사합니다^^ anakin님 짱!
  • anakin 2005/08/10 12:47 # 답글

    백수 님 //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군요. 이번엔 열심히 하셔서 꼭 엔딩 보세요! :)
  • saysix 2005/12/12 23:43 # 답글

    예전 야후에 머물던 시절 여기에 덧글을 달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는 몰랐는데 아나킨 님 블로그였군요. 트랙백 따라와 보고 알았습니다. (사실은 트랙백 보내신 걸 이제서야 발견했습니다. 블로그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 )
  • anakin 2005/12/13 04:37 # 답글

    saysix 님 // 예, 위에 남기신 리플은 야후 블로그 주소가 연결되어 있네요. 블로그들 돌다 보면, 의외로 좁은 곳이 또 온라인 공간인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
  • warlock8845 2013/12/19 18:42 # 삭제 답글

    당시로서는 정말 대단한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대중성이 떨어지는건 확실하지만 저는 이 게임보다 나은 rpg를 20년이 지난 지금도 접해볼수 없었거든요.근접한건 스카이림 정도.하지만 턴제와 실시간이라 좀 비교가 그렇기도 하고.

    무지 사실적인데 특히 식량이없으면 능력치가 떠러지다가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 영어가 빈약한 당시 왜 죽는지 이유를 알지못해 애를 먹었고 식량때문이란걸 안 후에도 자고 일어나기만 하면 중독이 되서 자고일어나면 다시 해독하는데 반나절을 소비하는게 일이었는데 알고보니 적에게서 뻇은 식량에 'poison(독이든?)' 이란 것도 있어서 먹고나면 중독되는 시스템까지 ... 정말 대단했음
    특히 무기에다가 여러가지 오일,마법,독등을 발라서 찌르면 픽하고 불꽃이나 기타 이펙트가 터지는게 매력적이었음.

    갠적으로 그래픽만 업글해서 리메이크해주길 바라는 게임 1순위.





  • warlock8845 2013/12/19 18:44 # 삭제 답글

    그리고 고라쓰는 그때까지 가지고 있던 호리호리하고 가녀린 엘프의 이미지를 산산히 무너뜨렸죠.

    키가 2미터에 육박하는 근육질 엘프라니....ㅋㅋㅋ
  • anakin 2013/12/21 02:45 # 답글

    warlock8845 님 // 말씀대로, 물약만 클릭하면 바로 만피가 되는 rpg만 하다가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의 압박은 정말 상당했죠. 불똥튀는 화살 이펙트가 저도 생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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