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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nba 잡담 - 휴스턴 원정, 그리고 안타까운 H씨

* 뭐 대강 예상하고 있긴 했지만, 시즌 초반 레이커스는 정말 들쭉날쭉이네요. 개막전을 클리퍼스 상대로 정말 가뿐하게 이긴 직후, 오클랜드로 올라가 골든 스테이트에게 31점차로 개박살 났죠;;; 이후 샌안토니오와 비등하게 하다가 4쿼터 끝에 연속 득점을 막지 못하고 지고,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는 초반 무지 앞서 가다가 리드를 다 내주고 겨우 이겼습니다. 그리고 댈러스 원정에서는 몬테이 앨리스에게 대량 득점을 허용하며 또 한 번 개박살 났죠.

지난 시즌도 원정 경기를 정말 못하는 팀이었는데, 이번 시즌도 그다지 나아진 게 없어 보이는 시점에서 (0-2), 레이커스를 떠난 이름모를 H씨가 있는 휴스턴 원정 경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자체보다, H씨가 레이커스를 떠난 것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회자되는 경기었는데요. 물론 시즌 초반 4연승을 한 휴스턴의 승리를 다들 예상하고 있었고요.


* [201301107 LAL @ HOU] 그런데 막상 경기 뚜껑을 열어 보니, 레이커스는 전반에 미친 듯이 3점슛을 넣으면서 (11-14, 78.57%) 앞서 나갔습니다. 후반에는 제임스 '수염' 하든이 불이 붙으면서 (하든은 9-24 야투로 총 3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2블럭으로 정말 전천후 활약을 했습니다) 4쿼터에는 휴스턴이 다시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4쿼터, 레이커스의 댄토니 감독은 작년 레이커스를 크게 괴롭게 했던 작전을 사용하게 됩니다. 일명 핵-어-하워x, 고의적인 반칙으로 H씨에게 자유투를 던지게 하는 작전이죠. H씨는 경기 내내 총 16개 중 5개의 자유투만을 넣었고, 레이커스는 아래 플레이를 합니다. 직접 보시죠.




* 마지막으로, 경기 후 H씨가 한 말을 하나만 인용하겠습니다 (강조는 제가 넣었습니다).

"Our free throws were terrible," Howard said, after shooting 5-for-16 (31.3 percent) while the rest of his team shot 28-for-36 (77.8 percent). "We just have to keep working."
"우리 자유투는 끔찍했어요", 다른 팀원들이 통합 28-36 (77.8%)를 쏘고, 자신은 5-16 (31.3%)의 자유투를 쏜 후 H씨는 이야기했다. "우리는 계속 노력하는 수밖에요."


하아, 저기요, '우리' 자유투가 끔찍한게 아니라 '내' 자유투가 끔찍한 것이지 않나요?!?!!

작년에 코비 브라이언트를 팀에서 쫓아내고 댄토니 감독을 자르기 전엔 재계약 안하겠다고 하고, 경기 스탯이 적힌 종이를 들고 다니면서까지 자신의 야투 시도 숫자에 대해 불평하고, 마지막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일부러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스스로 중도 포기한 H씨 답군요.

H씨의 신체적 능력은 뭐 더 말할 나위 없이 뛰어나지만, 그를 받쳐줄 수 있는 성숙함과 책임감은 한참 부족한 것 같습니다.

덧글

  • santana99 2013/11/13 15:12 # 삭제 답글

    저런 하워드가 아직도 리그 탑 센터라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과거 4대 센터 시절과 비교해보면 정통 센터 기근이 참 오래 가네요. 고만고만한 선수들은 많은데 샤크나 올라주원처럼 리그를 뒤흔들만한 선수는 보이지 않으니....
  • anakin 2013/11/14 06:01 # 답글

    santana99 님 // H씨는 신체적인 우세만 믿고 우쭐대는 어린애 같은 모습만 보여주는데, 정말 실망에 실망만 거듭하게 되네요. 말씀대로 리그에 그의 신체적인 능력과 맞설 만한 다른 센터가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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