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lunarsix.egloos.com



[스포일러 없는 엔딩 감상] 언에픽 (2011)

스포일러 없는 엔딩 감상 시리즈 링크

"뭣이? 실제 게임 중에는 이런 장면 안 나온다고?"
(누르면 커집니다)



언에픽 (Unepic) pc 버전 엔딩을 보고 들었던 생각들을 순서 없이 나열하였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은 일부러 언급을 자제하였으니, 게임을 아직 안 해 보신 분들도 읽으셔도 될 겁니다 :)


Good 한글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플레이 하는 데에 언어가 장벽이 되진 않을 겁니다.

Bad 어설픈 유머. 설정부터 시작해서 애초에 개그물을 표방하고 만들어진 게임 치고 유머가 굉장히 어설픕니다. 많은 경우, 웃기려고 노력하는데 짜증만 나고 하나도 안 웃깁니다-_-
한글 또는 영어로의 번역 과정에서 원어의 느낌을 조금 잃은 것일수도 있겠지만, 제가 스페인어(원 제작자는 스페인 분입니다)를 전혀 모르는 관계로 이를 확실하게 확인할 방법은 없겠죠. 하지만 대사 내용을 크게 바꾼 것이 아니라면 여타 영화/게임 등에 나오는 것들에 대한 언급으로 가득한 이 게임의 '유머'가 그다지 효과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Good 게임 내내 단 한 개의 성을 탐험합니다만, 각 지역 별로 느낌이 확연히 차이가 나고, 다양한 적들의 등장은 게임을 지루하지 않게 해 줍니다. 이를 더욱 즐겁게 해 주는 것은, 새로운 지역에 들어서면 확보 가능한 새로운 클래스의 마법과 함께, 더욱 강력한 새로운 장비들을 파는 상점이 접근 가능해지는데, 이런 것들이 꽤 잘 짜여져 있어, 플레이어를 게임에 몰입하게 하는 큰 요소입니다.

Bad 헌데 이런 점 때문에 마지막에 얻게 되는 마법이 살짝 효율이 떨어지게 되는 점이 없잖아 있습니다.

Good 캐릭터의 레벨 업 시스템. 상당히 높은 자유도가 주어진 스킬 시스템 덕분에, 플레이어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를 키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Bad 헌데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한 정보는 생략하지만) 마지막 지역 들어가기 직전 부분에 등장하는 '보이지 않는 적'은 특정 무기와 마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상대하기 상당히 골치 아픈데, 이는 위에서 이야기한 캐릭터 빌드의 자유도를 다소 침해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Bad 엔드 게임. 지금까지 해 왔던 것과 다소 다른 느낌의 엔드 게임이 나타나는데, 개인적으로는 게임이 갑자기 달라진 기분이라 거부감이 좀 들었고, 적응에 살짝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네요.

Good 하지만 그만큼 기존의 정형화된 게임들과 달리,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여 준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한 줄 요약 탐험과 성장을 즐겁게 해 주는 게임 시스템은 상당히 훌륭하나, 유머가 짜증날 정도로 형편없는 작품.

덧글

  • 류키오르텐 2013/05/28 10:09 # 답글

    한글화는 고전게임 갤러리였나에서 한글화 만들어서 "제작자님 우리 이런거 만듬 ㅎㅎ"하니 "오 레알? 올ㅋ 공식빌드에 넣어줌 ㅋ" 해서 넣어준겁니다. 공식적인 감수는 없어요.
  • 류키오르텐 2013/05/28 10:10 # 답글

    그러다보니 한국판은 한국산 유행어라던가 많이 들어갔죠.
  • FlakGear 2013/05/28 20:40 # 답글

    ...저에겐 딱히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진 않더군요. 오히려 너무 정형화되었다고 생각되는데요 -ㅁ-;;
    그저 D&D세계를 확 꼬아버린 그런 느낌을 상상했는데 상상만큼 기발하지는 않던..
  • anakin 2013/05/29 03:16 # 답글

    류키오르텐 님 // 저는 영문으로만 엔딩을 봐서 한글 번역의 품질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영문 번역은 상당히 허술했어요 --a
    FlakGear 님 // 저는 엔드 게임이 정형화에서 벗어났다는 뜻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고전 게임들에서 많은 부분을 따 온 게 맞죠.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