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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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nba 잡담 - 완벽한 복수전

* [20121124 LAL @ DAL] 개막전에서 이들에게 쳐발리며 이번 시즌을 암울하게 시작하게 했던 댈러스, 그리고 구단주인 마크 큐반은 언제나 레이커스에 대해 뭔가 할 말씀이 많으신 분이죠 (그들이 x나 못했으면 좋겠다고 하질 않나 "I hope they suck", 아님 그들이 계속 큰 실수를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하질 않나). 그래서 오늘의 완벽한 복수전이 더더욱 달콤했던 것 같습니다.

댈러스는 1쿼터 초반, 스몰 포워드 매리언을 코비에게 붙이고 슈팅 가드 메이요를 월드 피스에게 붙였죠. 그리고 월드 피스는 수비수가 자신보다 작음을 십분 활용하여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1쿼터에만 무려 3점슛 4개를 포함한 16점, 야투는 단 한 개만 놓쳤죠;;; 코비는 1쿼터에 단 한 번도 슛을 던지지 않았습니다 --a

경기의 상당 시간 동안 점수차는 20점차 이상이었고, 후반에는 30점차에 가까이 유지된 시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가비지 타임이 좀 있긴 했지만, 그래도 레이커스는 단 한 명도 11개 이상의 야투 시도가 없고, 코비, 월드 피스, 제이미슨의 세 명이 19점으로 팀 득점 리더일 정도로 균형잡힌 공격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이 날의 경기에서 레이커스 선수들은 5일 동안 4번째 경기를 치르고 있는 팀이 어느 쪽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는 플레이를 보였네요. 이런 식으로 활기가 넘치고 에너지 충만한 레이커스 팀이라면 리그 내 어떤 팀도 다 이길 수 있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_+

제이미슨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7-11 야투에 19점 15리바운드(!)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미크스는 3-5의 3점슛을 포함한 11점으로 나날이 공격 시스템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가 약 2분도 안 남았을 때, 대부분의 댈러스 팬들은 이미 경기장을 떠난 상태였고, 남아있던 레이커스 팬들만 신나서 "Let's go Lakers!"를 (적지에서) 외치고 있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이것만 봐도 레이커스가 경기 내내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면, 이 날 양 팀 모두 액티브 로스터에 등록 가능한 12인의 선수 전원이 최소 2:32 이상의 경기 시간을 보았습니다 --a 레이커스 쪽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이후 처음 경기에 나온 이뱅크스와, 경기에서 정말 보기 힘든 클라크, 그리고 이번 시즌 두 명의 신인인 존슨-오덤과 사크레까지 전원 출동하였죠.


원정 여행을 끝내고 다시 집에 돌아온 레이커스의 다음 경기는 화요일 인디애나와의 경기입니다. 이 경기에서 볼 수 있을 레이커스는 댈러스에서의 넘치는 에너지와 뛰어난 팀웍의 레이커스일까요, 아니면 새크라멘토와 멤피스에서의 노인대학 팀의 레이커스일까요? 부디 전자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 전패팀 업데이트 입니다.

전패팀: 워싱턴 11패 (@ CLE, vs BOS, @ BOS, vs MIL, @ IND, @ CHA, @ DAL, vs UTA, vs IND, @ ATL, vs CHA)

두 번의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점차로 패했습니다. 첫번째 연장전에서 자유투를 하나 놓치지 않았으면 이 경기는 첫 승으로 기록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정말 아쉬울 듯 하네요. 그들의 1승은 과연 언제쯤...ㅠ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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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클리닝타임 2012/11/26 12:56 # 답글

    제미슨이 조합에 잘 녹던데 가솔의 입지가 점점 애매해지네요.
  • anakin 2012/11/26 17:00 #

    클리닝타임 님 // 벌써부터 트레이드 루머까지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이제 댄토니 감독이 온 후 겨우 네 경기 했고 제이미슨이 좋은 활약을 보인 건 이제 겨우 두 경기인데, 섣부른 결론에 이르는 건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두 경기 전 제이미슨의 숫자들을 보면 참 암울했죠;;;
  • 클리닝타임 2012/11/26 19:50 #

    그런데 가솔은 현재 4번으로도 5번으로도 수비에서 애매해져 버렸습니다. 과연 20밀이나 받고 레이커스에서 뛰는게 맞는 걸까요. 제이미슨과는 별개로..

    참 이런거 보면 세월 무상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가솔은 짱먹는 유로타워였고 제이미슨은 백날 잘해봐야 하위팀 트위너였는데 스몰 볼 시대가 오니 장점과 단점이 180도로 달라지는;
  • anakin 2012/11/27 02:06 #

    클리닝타임 님 // 그럼 수비에서 애매하니 가솔이 필요가 없다는 뜻인가요? 윗 답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현재 레이커스는 시즌 초반 브라운 감독의 '시스템 정착 과정'에서 이룬 것 없이 신임 감독 댄토니가 이제 네 경기 감독했을 뿐입니다. 아직 공격 시스템도 수비 시스템도 아무것도 정착된 게 없죠. 이런 상태에서 선수의 가치를 따지는 건 아직 시기 상조라 생각해요 (같은 논리라면 최근 몇 경기에서 경기 시간이 대폭 줄어들은 조던 힐도 필요 없는 선수가 된 거라 할 수 있겠죠). 시스템에 따라 아무것도 못 하던 선수가 갑자기 팀의 핵심 로테이션에서 맹활약하게 되는 경우(또는 그 반대도;;;)는 상당히 자주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제이미슨이 가솔 근처에도 못 온다고 생각하는데, 저와 생각이 많이 다르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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