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6 추가: 아래 글은 구 버전이니, 이제부터는 이하 내용을 새로 고쳐 쓴 개정판: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를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구 버전이라 숨깁니다->
모두들 잊고 계시던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시리즈 4편입니다.
(예 솔직히 말하면 제가 잊고 있었습니다 --;
뭐 기다리신 분도 없으셨겠지만요 --;;;;;;;;; )
전체 시리즈 링크로 가기
(영화'만' 보신 분들을 위한...)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4
7. 여기서 잠시 깜짝 O,X 퀴즈!
'반지의 제왕'은 삼부작이다! O 또는 X?
정답은..... 으음... --ㅋ
원래 톨킨은 반지 시리즈를 총 6권으로 내고 싶어했습니다. 소설을 봐도 1권부터 6권까지로 나뉘어져 있죠.
하지만 출판사에서 태클을 걸어서 결국 톨킨은 눈물을 머금고(?)
1, 2권,
3, 4권,
5, 6권과 부록
을 각각 하나의 책으로 묶고 각각에 대한 제목도 급조해서 만들게 됩니다. 그 결과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The Fellowship of the Ring", "The Two Towers", 그리고 "The Return of the King"이 된 것이죠.
1부와 3부의 제목은 그럭저럭 잘 어울리지만 2부의 "두개의 탑"은 많은 의문을 자아냈죠. '대체 어떤 두개의 탑을 이야기하는 것이냐?' 톨킨 스스로도 '두 개의 탑'이라는 제목을 그다지 만족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나스 모르굴(반지의 악령들이 사는 빛나는 도시)과 아이젠가드의 오탕크 탑을 의도한 것이라는 설이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만 -- 3권에서 아라곤과 친구들은 오탕크 탑을 상대로 싸우며 4권에서 프로도 일행은 미나스 모르굴 옆의 계단을 지나가죠. 여왕거미 쉴롭이 사는 키리스 운골(Cirith Ungol)... -- 미나스 티리스와 미나스 모르굴의 대립을 그린 것이라는 설과 사우론의 본거지인 바랏-두르와 오탕크라는 설도 존재합니다.
참고로 영화에서는 마지막 의견을 채택한 것 같습니다... 중간에 사루만이 혼잣말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오죠. '두 개의 탑의 동맹에 적들은 모두 무너질 것입니다.' 이 때 뒤 화면에는 바랏-두르와 오탕크가 등장합니다.
여튼 결과를 정리하자면 원 저자인 톨킨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3부작이 된 것입니다. 흠.. --;;;
자.. 그럼 2부인 '두 개의 탑'은 3, 4권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3권은 메리와 피핀,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 갠달프 등의 모험을 그리고 있고 4권은 프로도와 샘, 그리고 골룸의 모험에 대해 서술합니다. 3권의 핵심 내용이 바로 영화 '두 개의 탑'의 하이라이트인 헬름 협곡의 전투죠.
멋진 성곽의 모습, 수많은 오크들의 습격, 슈퍼맨 레골라스의 원맨쇼, 아라곤과 김리 둘이서 문 앞 적들을 쓸어버리는 맹활약, 엘프 대장 할디르(Haldir)의 비장한 죽음, 정신차린 왕 세오덴(Theoden)의 용기있는 모습, 마지막을 장식하는 갠달프와 에오메르(Eomer)의 등장 두둥!
이 부분을 소설과 비교해 보면서 저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부분이 달랐기 때문이죠. 영화 제작진의 각색 능력이 정말 탁월하다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차근차근 쪼개서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해 봐야 할 거 같습니다.
8. 에오메르는 그리마에 의해 쫓겨났다?
에오메르는 아라곤 일행이 처음 만나는 기마 부대의 대장이며 로한의 왕 세오덴의 조카입니다. 메리와 피핀을 끌고 가던 오크 부대를 궤멸시키고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에게 말을 빌려주죠.
영화에서는 그는 그리마에 의해 쫓겨나와 그의 기마부대와 평야를 방황하고 있습니다. (나아쁜 그리마!) 그러다가 나중에 헬름 협곡의 전투에서 갠달프와 함께 초절정의 화려한 등장을 하죠. 오옷! 그런데 소설에서는....그는 아라곤 일행에게 말을 빌려준 후 다시 세오덴의 궁전이 있는 에도라스로 먼저 돌아가서 그들을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헬름 협곡의 전투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세오덴, 아라곤들과 함께 전쟁에 임하죠.
헬름 협곡의 전투에서 갠달프와 함께 등장하는 지원군은 에오메르가 아닌 어큰브랜드(Erkenbrand)입니다. (역시 사라진 캐릭터 중 한 명이로군요;;; 뭐 사실 소설에서도 큰 역할을 하지는 않습니다. 거의 엑스트라급;;)
그는 원래 헬름 협곡 요새의 지휘관으로 그곳을 지키고 있었지만 북쪽으로 오크 토벌에 파견되었던 세오드레드 왕자(세오덴의 아들입니다)의 군대를 도우러 갔다가 행방불명이 되죠. 그러한 그를 갠달프가 다시 찾아서 데리고 온 것입니다.
또 세오덴의 아들인 세오드레드 왕자의 운명에 대해서..
영화에서 그는 오크의 습격을 받아 큰 부상을 입은 채 왕궁으로 돌아왔지만 에오메르와 에오윈이 보는 앞에서 결국 죽고 맙니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오크 토벌을 위해 아이젠가드에 파견되지만 전투 중에 전사했다는 비보만 전해질 뿐이죠... 실제 대사;;도 한마디 없는 불쌍한 캐릭터입니다;;; 영화에서는 그나마 죽는 모습이라도 나오니 나름대로 출세한 겁니다. --ㅋ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
(예 솔직히 말하면 제가 잊고 있었습니다 --;
뭐 기다리신 분도 없으셨겠지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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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 보신 분들을 위한...)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4
7. 여기서 잠시 깜짝 O,X 퀴즈!
'반지의 제왕'은 삼부작이다! O 또는 X?
정답은..... 으음... --ㅋ
원래 톨킨은 반지 시리즈를 총 6권으로 내고 싶어했습니다. 소설을 봐도 1권부터 6권까지로 나뉘어져 있죠.
하지만 출판사에서 태클을 걸어서 결국 톨킨은 눈물을 머금고(?)
1, 2권,
3, 4권,
5, 6권과 부록
을 각각 하나의 책으로 묶고 각각에 대한 제목도 급조해서 만들게 됩니다. 그 결과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The Fellowship of the Ring", "The Two Towers", 그리고 "The Return of the King"이 된 것이죠.
1부와 3부의 제목은 그럭저럭 잘 어울리지만 2부의 "두개의 탑"은 많은 의문을 자아냈죠. '대체 어떤 두개의 탑을 이야기하는 것이냐?' 톨킨 스스로도 '두 개의 탑'이라는 제목을 그다지 만족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나스 모르굴(반지의 악령들이 사는 빛나는 도시)과 아이젠가드의 오탕크 탑을 의도한 것이라는 설이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만 -- 3권에서 아라곤과 친구들은 오탕크 탑을 상대로 싸우며 4권에서 프로도 일행은 미나스 모르굴 옆의 계단을 지나가죠. 여왕거미 쉴롭이 사는 키리스 운골(Cirith Ungol)... -- 미나스 티리스와 미나스 모르굴의 대립을 그린 것이라는 설과 사우론의 본거지인 바랏-두르와 오탕크라는 설도 존재합니다.
참고로 영화에서는 마지막 의견을 채택한 것 같습니다... 중간에 사루만이 혼잣말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오죠. '두 개의 탑의 동맹에 적들은 모두 무너질 것입니다.' 이 때 뒤 화면에는 바랏-두르와 오탕크가 등장합니다.
여튼 결과를 정리하자면 원 저자인 톨킨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3부작이 된 것입니다. 흠.. --;;;
자.. 그럼 2부인 '두 개의 탑'은 3, 4권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3권은 메리와 피핀,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 갠달프 등의 모험을 그리고 있고 4권은 프로도와 샘, 그리고 골룸의 모험에 대해 서술합니다. 3권의 핵심 내용이 바로 영화 '두 개의 탑'의 하이라이트인 헬름 협곡의 전투죠.
멋진 성곽의 모습, 수많은 오크들의 습격, 슈퍼맨 레골라스의 원맨쇼, 아라곤과 김리 둘이서 문 앞 적들을 쓸어버리는 맹활약, 엘프 대장 할디르(Haldir)의 비장한 죽음, 정신차린 왕 세오덴(Theoden)의 용기있는 모습, 마지막을 장식하는 갠달프와 에오메르(Eomer)의 등장 두둥!
이 부분을 소설과 비교해 보면서 저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부분이 달랐기 때문이죠. 영화 제작진의 각색 능력이 정말 탁월하다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차근차근 쪼개서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해 봐야 할 거 같습니다.
8. 에오메르는 그리마에 의해 쫓겨났다?
에오메르는 아라곤 일행이 처음 만나는 기마 부대의 대장이며 로한의 왕 세오덴의 조카입니다. 메리와 피핀을 끌고 가던 오크 부대를 궤멸시키고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에게 말을 빌려주죠.
영화에서는 그는 그리마에 의해 쫓겨나와 그의 기마부대와 평야를 방황하고 있습니다. (나아쁜 그리마!) 그러다가 나중에 헬름 협곡의 전투에서 갠달프와 함께 초절정의 화려한 등장을 하죠. 오옷! 그런데 소설에서는....그는 아라곤 일행에게 말을 빌려준 후 다시 세오덴의 궁전이 있는 에도라스로 먼저 돌아가서 그들을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헬름 협곡의 전투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세오덴, 아라곤들과 함께 전쟁에 임하죠.
헬름 협곡의 전투에서 갠달프와 함께 등장하는 지원군은 에오메르가 아닌 어큰브랜드(Erkenbrand)입니다. (역시 사라진 캐릭터 중 한 명이로군요;;; 뭐 사실 소설에서도 큰 역할을 하지는 않습니다. 거의 엑스트라급;;)
그는 원래 헬름 협곡 요새의 지휘관으로 그곳을 지키고 있었지만 북쪽으로 오크 토벌에 파견되었던 세오드레드 왕자(세오덴의 아들입니다)의 군대를 도우러 갔다가 행방불명이 되죠. 그러한 그를 갠달프가 다시 찾아서 데리고 온 것입니다.
또 세오덴의 아들인 세오드레드 왕자의 운명에 대해서..
영화에서 그는 오크의 습격을 받아 큰 부상을 입은 채 왕궁으로 돌아왔지만 에오메르와 에오윈이 보는 앞에서 결국 죽고 맙니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오크 토벌을 위해 아이젠가드에 파견되지만 전투 중에 전사했다는 비보만 전해질 뿐이죠... 실제 대사;;도 한마디 없는 불쌍한 캐릭터입니다;;; 영화에서는 그나마 죽는 모습이라도 나오니 나름대로 출세한 겁니다. --ㅋ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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