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lunarsix.egloos.com



험블 번들 5에 흥미로운 게임들이 많군요

The Humble Bundle V

무려 포함된 게임들이...

* 불면증기억 상실: 어둠 속으로 내려가다 (Amnesia: The Dark Descent) - 1인칭 공포 게임 전문(?) 개발사인 프릭셔널의 대히트작. 이보다 더 무서울 수는 없다고들 흔히 이야기하는 작품이죠. 고백하자면, 사놓고 너무 무섭다길래 아직 안 (또는 못?) 해봤습니다;;;

* 싸이코너츠 (Psychonauts) - 제가 평생 해 본 수백/수천 개의 게임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임 탑3 안에 반드시 들어가는 게임. 정말 소소한 부분까지 정성들여 디자인 된 캐릭터들 (거의 엑스트라 수준인 캐릭터들까지도 정말 정성이 넘칩니다), 끝내주는 품질의 넘쳐나는 대화와 이를 완벽하게 전달하는 환상적인 음성 연기, 미칠듯이 잘 디자인 된 개성 넘치는 머릿속 세계들, 그리고 이 세계들을 더욱 잊지 못하게 해 주는 피터 맥코넬(Peter McConnell, 루카스 어드벤쳐의 상당 부분의 게임 음악에 참여하셨죠)의 완벽한 배경 음악들,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수집 시스템까지, 제가 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끝이 없을 겁니다.

게임 플레이 면이나 난이도 조절 부분에서 뭐 살짝 흠을 잡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게임 내의 장점들이 너무도 훌륭하여 이 정도의 사소한 단점은 이 위대한 걸작의 표면에 내리앉은 티끌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패키지판, 스팀판, gog판 등 웬만한 형태로 나온 건 다 샀었고, 각 버전으로 100%달성 플레이를 최소한 두 번 씩 했죠. 아마 이번 험블 번들판도 구입하는 것의 예외가 되지는 않을 듯 싶네요. 팀 셰이퍼(Tim Schafer)와 에릭 월파우(Eric Wolpaw)를 경배하라! 경배하라! 경배하라!

* 림보 (Limbo) - 내내 대화 한 줄 없고, 화면 디자인 거의 전부가 무채색이며, 귀여워 보이는 캐릭터 디자인 뒤 곳곳에 숨어있는 잔혹한 연출들까지, 플레이하며 결코 즐거운 게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도의 장치로 필요한 정보를 플레이어에게 전달하는 미니멀한 게임 디자인은 참 개성있고 훌륭합니다.

* 수퍼형제: 검과 마법 EP (Superbrothers: Sword & Sorcery EP) - 제가 해 보지 못해서 딱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하지만 여러 곳에서 매우 좋은 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평균가 이상을 내면 받을 수 있는 게임:

* 배스티언 (Bastion) - 유화같은 그래픽, 타이트한 컨트롤의 잘 짜여진 액션, 여러 수집 요소와 원하는 대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무기 시스템, 도전욕을 자극하는 챌린지 스테이지들, 흥미로운 스토리와 플레이어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게임의 선택 분기들, 거기에 게임의 하이라이트인 목소리 열라 멋진 나레이션까지, 여러 가지로 꼭 한 번 해 볼 만한 작품입니다.


추가로, 이번 번들에는 위 작품들의 사운드트랙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림보의 경우 '배경 음악이 있었던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피터 맥코넬의 싸이코너츠 사운드트랙과 배스티언 사운드트랙은 매우 훌륭하니 들어볼 가치가 충분히 있을 겁니다. 단, 배스티언은 아마도 평균가 이상을 내야 받을 수 있겠죠?

덧글

  • Collecter GP 2012/06/01 07:59 # 답글

    배스쳔은 그냥 스팀에서 사운드트랙 합본판으로 구입했는데, 사운드트랙이 정말 듣기 좋더군요. 특히 엔딩때가..
    그리고 앞으로 스팀에서도 게임 사운드트랙 판매가 좀 활발해졌으면 싶던[..
  • 클리닝타임 2012/06/01 08:03 # 답글

    림보는 XBLA로 했었는데 은근히 쉽지 않더군요 ㅎㅎ...
  • FlakGear 2012/06/01 09:59 # 답글

    다른건 몰라도 사이코넛츠는 정말...
  • anakin 2012/06/01 14:04 # 답글

    Collecter GP 님 // 아 스팀에서도 팔았었군요. 정말 돈 주고 들어볼 만 한 품질의 사운드트랙이라 생각합니다 ^^
    클리닝타임 님 // 저도 림보 엔딩 보는데 한참 걸렸어요. 게임 자체가 엄청 어렵다기보다, 워낙 암울하고 어두워서 한 번에 오래 붙들고 있지를 못하겠더라고요. 한 10~20분씩 찔금찔금 했어요 =_=
    FlakGear 님 // 참 훌륭한 작품이죠ㅠㅜ
  • utena 2012/06/02 20:11 # 답글

    Psychonauts는 소문은 정말 많이 들었는데 캐릭터 디자인에 걸려서 손을 못 대고 있는 상태가 몇년째.........
    아 그러고보니 플레이 동영상이라도 구경해봐야겠네요.
  • anakin 2012/06/03 08:39 #

    utena 님 // 캐릭터 디자인은 뭐 개인 취향이니 안 맞는다면 어쩔 수가 없네요ㅠㅜ 하지만 그 이외 요소들이 워낙 뛰어나니 한 번 접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보고 또 보고 한 번 더 봐도 저를 웃게 만드는 싸이코너츠의 유머는 정말 따를 만한 작품이 드뭅니다. 비슷한 수준으로 꼽을 만한 것은 (역시 월파우의 손을 거친) 포탈 시리즈 정도일까요? 그리고 스테이지 디자인은 정말 미칠 정도로 개성있고 독특하고 아릅답죠. 이건 정말 따를 만한 게임이 절대 없을 겁니다.
  • guybrush 2012/06/03 19:01 # 삭제 답글

    태클을 걸자면 Amnesia는 불면증이 아니라 기억상실증입니다. 꼭 해보세요. 정말 무서워서 지립니다. 저는 몸에 한기가 느껴져서 한 두 시간씩 끊어서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이코너츠는 플레이해본 적 없고 재밌다는 소문만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anakin님 말만 믿고 질러야겠네요.
  • anakin 2012/06/04 04:34 #

    guybrush 님 // 으악 그러게요;;; 제가 영어를 좀 못해서ㅠㅜ 오류 지적 감사드립니다 ^^;;;
    싸이코너츠만큼 개성 넘치는 게임은 확실히 흔하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한 번 접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D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