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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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의 Top 100 All-Time Adventures 목록 (3/4)

(2편에서 이어집니다)


#50 - Infocom text adventures (-_-) Infocom
#49 - Sam & Max: Season Two / Sam & Max Beyond Time and Space (2008) Telltale Games
#48 - Space Quest IV: Roger Wilco and the Time Rippers (1991) Sierra On-Line
#47 - Professor Layton and the Curious Village (2008) Level-5
#46 - The Journeyman Project 3: Legacy of Time (1998) Presto Studios

이제 상위 절반으로 넘어왔고, 점점 제가 해 본 게임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

* 50위 인포콤 텍스트 어드벤쳐. 아니 이 사람들 이런 반칙을 쓰다니! 대부분 제가 너무 어릴 적에 나온 게임들이라, 그나마 해 본 것은 조크 1편(Zork: The Great Underground Empire)과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가이드(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두 가지인 것 같네요. 둘 다 제대로 엔딩은 못 보았지만, 조크의 경우 이 게임에 등장하는 조크의 패러디를 눈치챌 정도는 플레이 했고, 히치하이커...의 경우 이 유명한 바벨 피쉬 퍼즐에 대해서 알 수 있을 정도까지는 진행을 했습니다. 아 후자의 경우 정말 욕나오더군요;;;
우리 나라 분들에게는 언어의 장벽으로 아무래도 접하기 쉽지 않은 장르이다 보니, 숱한 명작들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는 것이 좀 안타깝네요.
그리고, 예상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The Lost Treasures of Infocom I, II 패키지로 꽤 많은 작들을 일단 "들고"만 있습니다.
* 49위 샘 & 맥스 시즌 2. 텔테일이 주목받기 시작하였던 건 바로 샘 & 맥스 시즌 1이 성공하면서부터였죠. 그 성공을 등에 업고 등장한 시즌 2는 전편보다 보강된 엔진과, 샘 & 맥스 특유의 유머와 캐릭터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되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피소드 4의 시간 여행 중 미래에서 만나는 모 캐릭터 때문에 정말 숨 넘어갈 정도로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제가 평생 해 본 그 숱한 게임 중에서 이 정도로 저를 웃겼던 유머가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덧붙여, 텔테일의 이 환상적인 유머 감각은 저를 텔테일 빠돌이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고요 --a
* 48위 스페이스 퀘스트 시리즈는 시에라의 매우 진지한 킹스 퀘스트나 폴리스 퀘스트 시리즈와 달리, 애초부터 개그 시리즈를 표방하고 나왔죠. 우주 최고의 청소부 로저 윌코(Roger Wilco)의 좌충우돌 모험기를 그린 SF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플레이어의 실수를 조롱하는 개그 코드가 살짝 안 맞았지만, 제가 거의 처음 엔딩을 보았던 시에라 어드벤쳐인 스페이스 퀘스트 3는 스페이스 퀘스트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4편은 처음으로 풀 VGA에 마우스 인터페이스를 채용했던 작품인데, 제가 VGA 장착 pc가 없던 시기에 나왔던가 해서 당시에 제대로 못 해 보았네요.



#45 - The Curse of Monkey Island (1997) LucasArts
#44 - Simon the Sorcerer (1993) AdventureSoft
#43 - John Saul's Blackstone Chronicles (1998) Legend Entertainment
#42 - Conquests of the Longbow: The Legend of Robin Hood (1991) Sierra On-Line
#41 - Ghost Trick: Phantom Detective (2011) Capcom

* 45위 원숭이 섬의 저주. 원숭이섬 시리즈 디자이너인 론 길버트(Ron Gilbert)가 떠난 후 나온 원숭이섬 시리즈 3편이죠. VGA 그래픽을 넘어선 만화같은 고해상도 그래픽, 풀 음성 지원, 그리고 여전히 넘쳐 흐르는 유머들로 인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그래픽 면에서는 대폭 발전했지만, 그 유머 감각은 잘 유지하였고, 기존 등장 인물들의 재등장과 함께, 악마 해골 머레이(Murray) 같은 신 캐릭터들 역시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가이브러시(Guybrush Threepwood)의 목소리 연기를 한 도미닉 아마토(Dominic Armato)는 인기 스타가 되었고, 이후 출시된 모든 원숭이섬 작품(4편, 텔테일의 Tales of Monkey Island, 1, 2편의 리메이크까지)에서 계속 가이브러시 역은 그가 도맡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한국에 유통된 버전은 음성은 영어고 화면의 텍스트가 한글로 번역된 버전이었는데, 덕분에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1, 2편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국내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번역의 어려움 때문인지 이 작품의 명장면 중 하나인 노래하는 선원들이 빠진 것이 참 아쉬웠죠. 다시 한 번 보고 싶으신 분들이나 아직 한 번도 못 보신 분들은 여기로 가 보세요! ^^
끝으로... 원작 팬들의 마음 속에는 항상 '진짜' 원숭이섬 3편을 기다리는 마음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ㅠㅜ
* 42위 로빈 훗의 전설. 전부 세기도 힘들게 많이 나왔던 시에라의 어드벤쳐 중에서도 참 인상적이었던 작품 같네요. 로빈 훗 전설에 기반을 둔 흥미로운 스토리와 함께, 각 날의 임무(?)를 제대로 해 내지 못하면 해피엔딩을 보지 못하는 방식이 특이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래픽도 정말 훌륭했고요.



#40 - Myst IV: Revelation (2004) Ubisoft
#39 - Last Window: The Secret of Cape West (2010) Cing
#38 - Full Throttle (1995) LucasArts
#37 - Stacking (2011) Double Fine Productions
#36 - Sanitarium (1998) Dreamforge

* 38위 풀 스로틀. 원조 간지남 벤(Ben)이 등장하는, 어드벤쳐 역사에 전무후무한 정통 하드코어 바이커 어드벤쳐죠! 여느 어드벤쳐의 주인공과 달리, 머리나 아이템보다 워커발이 먼저 나가는 유일한 주인공일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팀 셰이퍼(Tim Schafer)가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발휘하기 시작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게임의 길이가 다소 짧았다는 것?
굵은 선이 돋보이는 그래픽과, 사나이들의 가슴 속을 울리는 바이크의 엔진 소리, 훌륭한 음성 연기와 락밴드 The Gone Jackals의 곡들을 이용한 ost 등은 잘 어우러져 이 작품의 독특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덧붙여,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애드리안 립버거(Adrian Ripburger) 부사장의 음성 연기를 유명 배우이자 성우인 마크 해밀(Mark Hamill)이 맡았죠.
* 37위 스태킹. 다른 건 아직 할 말이 없고, 즐거운 마음으로 pc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____^ 팀 셰이퍼 만세! 더블 파인 만세!
* 36위 새니타리움. 앞서 목록에 있던 "나는 비명을 질러야..."와 살짝 비슷한 느낌도 주는 스릴러 어드벤쳐로, 열라게;;; 불편한 인터페이스와 듣는 이들의 표정을 -_- <-이렇게 만들어 주는 저질 음성 연기가 단점이지만, 탄탄한 게임 스토리로 인해 그 단점을 잊고 계속 몰입하게 되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어디까지가 꿈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묘한 게임의 분위기는 정말 독특합니다.



#35 - The Neverhood (1996) The Neverhood (오타가 아니라, 개발사 이름이 게임 이름과 똑같습니다;;;)
#34 - Amnesia: The Dark Descent (2010) Frictional Games
#33 - L.A. Noire (2011) Team Bondi
#32 - Gabriel Knight: Blood of the Sacred, Blood of the Damned (1999) Sierra On-Line
#31 - Portal (2007) Valve

* 굉장히 최근 작품이 두 개 들어와 있네요. 34위 암니시아는 앞서 나왔던 프릭셔널의 작품으로 이제 사람들이 '무서운 게임'하면 우선적으로 떠올리게 될 정도로 유명해졌고, 33위 LA 느와르는 록스타에서 나온 본격 느와르 추리물이죠. 둘 다 들고 있지만 아직 안 해봐서 코멘트는 여기까지;;;
* 32위 가브리엘 나이트: 성스러운 피, 저주받은 피는 가브리엘 나이트 시리즈의 3편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당시 아직 충분히 발전하지 못하였던 3D 기술의 저주를 받은 안타까운 작품이죠. 게임 내내 각진 캐릭터들, 깨지는 폴리곤, 불편한 인터페이스, 슈퍼 울트라 난이도의 시드니(SIDNEY) 퍼즐,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심지어 플랫포밍 퍼즐까지도 풀어야 하는, 어드벤쳐 팬으로는 정말 고된 난관들을 넘어야 합니다. 더불어, 국내 출시된 '한글 자막' 버전은, 왈도체와 맞먹는 난이도의 번역이라는 또 하나의 난관을 넘어야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게임의 스토리를 감상하는 사람들에게는 제인 젠슨(Jane Jensen)만이 쓸 수 있는 깊이있고 흥미진진한 굉장한 스토리에 빠져들게 됩니다. 이 스토리는 박진감이 넘칠 뿐만 아니라, 주인공 가브리엘과 그레이스 간의 묘한 감정까지 매우 섬세하게 다루면서 플레이어들을 사로잡죠. 게임을 마치고 나서 가슴 속에 남았던 감정적인 동요는 여느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이 작품만의 묘미입니다.
현재 저작권이 젠슨에게 없어서 후속 어드벤쳐를 만드는 것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정말 아쉽습니다.
* 31위 포탈. 흐음, 이것을 어드벤쳐로 볼 수 있는 건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들고, 개인적으로 주인공은 단 한 마디도 안 하는 밸브 게임들에 다소 불만을 갖고 있지만, 이 작품이 훌륭한 게임이라는 데는 전혀 이의가 없습니다.
게임 내내 목소리를 듣게 되는 글래도스(GLaDOS)는 정말 흥미로운 캐릭터고, 그녀의 음성을 맡은 엘렌 맥클레인(Ellen McLain) 역시 단번에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죠. 에릭 월파우(Eric Wolpaw)의 스크립트는 게임의 독특한 분위기와 블랙 유머를 정말 환상적으로 전달해 주고, 조나단 쿨톤(Jonathan Coulton)이 작곡한 엔딩곡 "Still Alive"는 문명 4(Civilization IV)의 주제가 "바바 예투(Baba Yetu)"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게임 음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잘 디자인 된 포탈 퍼즐들은 플레이어들에게 해결의 기쁨과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게 해 주고요.
포탈은 흠 잡을 곳이 거의 없는 명작입니다.



#30 - Bad Mojo (2004) Pulse Entertainment
#29 - Phoenix Wright: Ace Attorney (2005) Capcom
#28 - Sam & Max Hit the Road (1993) LucasArts
#27 - Discworld Noir (1999) Perfect 10 Productions
#26 - Heavy Rain (2010) Quantic Dream

* 28위 샘 & 맥스: 힛 더 로드. 제가 처음으로 샘 & 맥스를 알게 되었던 작품이네요. 스티브 퍼셀(Steve Purcell)의 만화 시리즈가 원작이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정말 괴이한 유머 센스가 특징입니다. 언젠가 제가 언급한 거 같은데, 샘과 맥스에 대해 단지 귀엽게 생긴 동물 주인공들이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이들의 진수를 파악하지 못하신 겁니다 --a 물론 그 괴악한 유머 감각은 이 작품에서 매우 절실히 느끼실 수 있고요 :)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는 나름 문화 충격이었는데 (93년이면 저도 어릴 때니까요;;;), 이제는 이런 유머를 충분히 찾지 못해서 아쉬울 지경입니다.
샘과 맥스의 모험담은 이후 취소된 샘&맥스: 프리랜스 경찰 (Sam & Max: Freelance Police) 팀에 있던 분들이 일부 나와서 세운 회사인 텔테일로 넘어가, 그 유머 감각을 십분 담고 있는 훌륭한 시리즈물로 이어지게 되죠. 그리고 그 시리즈를 접한 a모 블로거/게이머/레이커팬은 텔테일 빠돌이가 되어 그 회사에서 나온 게임은 묻지 않고 다 사게 되었다더군요. 저 a모씨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참 잉여스런 인간임이 분명합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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