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lunarsix.egloos.com



AG의 Top 100 All-Time Adventures 목록 (1/4)

어드벤쳐게이머스(adventuregames.com, 이하 AG)는 고전부터 신작까지 넓은 범위의 어드벤쳐 게임을 다루는 리뷰 사이트입니다. 얼마 전, 이 사이트에서 Top 100 All-Time Adventures를 선정하였는데, 또 어드벤쳐 관련 이야기라면 제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죠? ^^a 관련 잡설을 좀 늘어놓아 볼까 합니다.

먼저, 원 기사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뛰어난 어드벤쳐 게임을 선정하기 위한 기준을 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우선, 그 기준부터가 상당히 애매합니다. 더불어, 어드벤쳐 게임은 30년 이상 이어져 온 긴 역사를 지닌 장르이고, 그런 만큼 초창기 텍스트만으로 된 작품부터 최신 3D 그래픽 엔진으로 무장한 작품까지 정말 천차만별로 다른 작품들이 모두 '어드벤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으니 말이죠.

AG 측에서도 이러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이로 인해 선택을 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단 그들이 이야기한 선정 기준에 포함된 것들은:
장수성 (longevity)
혁신성 (innovation)
제작 가치 (production value)
역사적 중요도 (historical relevance)
스토리 (story)
탐험 (exploration)
퍼즐 (puzzle)

이지만, 이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독자분들의 의견 역시 듣고 싶다고 하고 있습니다. 고로, 이하 목록이 본인이 생각하는 기준과 다르더라도 이는 타인의 한 견해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가볍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


서두가 너무 길군요;;; 빨리 끊고, 이하에 Top 100 목록을 바로 올립니다. 목록의 데이터는 순서대로 (순위) (제목) (출시년도) (개발사)입니다.



#100 - Titanic: Adventure out of Time (1998) Cyberflix
#99 - Nancy Drew: Curse of Blackmoor Manor (2004) Her Interactive
#98 - The Space Bar (1997) Boffo Games
#97 - Runaway: A Twist of Fate (2009) Pendulo Studios
#96 - Gold Rush! (1988) Sierra On-Line

* 97위 런어웨이: 운명의 장난은 런어웨이 시리즈의 3편이죠. 3편은 안 해 보았지만, 시리즈의 특징인 만화 느낌의 셀 셰이딩 그래픽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퍼즐 구성이나 스토리 흐름이 살짝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지만, 이 목록을 시작하는 데에 충분한 자격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95 - Ripley's Believe It or Not!: The Riddle of Master Lu (1995) Sanctuary Woods
#94 - Faust: The Seven Games of the Soul (1994) Arxel Tribe
#93 - Toonstruck (1996) Burst
#92 - The Dig (1995) LucasArts
#91 - The Feeble Files (1997) AdventureSoft

* 92위 더 디그. 루카스가 시에라와 함께 어드벤쳐의 왕좌 자리를 놓고 다투던 90년대의 게임 중, 유머도 없고 비 인벤토리 퍼즐을 많이 이용하였던 다소 '튀는' 녀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팬의 수도 상대적으로 적은 듯 싶은데, 당시로서 정말 환상적인 그래픽과 아름다운 사운드트랙은 저를 사로잡았고, 개인적으로 정말 즐겁게 플레이했었죠.
깊이와 교훈이 있는 탄탄한 스토리도 좋았고, 개성 넘치는 세 명의 주인공들도 좋았습니다. 참고로, 주인공 보스턴 로우(Boston Low)의 목소리는 T-1000과 존 도겟 요원으로 유명한 로버트 패트릭입니다.



#90 - Spycraft: The Great Game (1996) Activision
#89 - The Journeyman Project 2: Buried in Time (1995) Presto Studios
#88 - Simon the Sorcerer II: The Lion, the Wizard and the Wardrobe (1995) AdventureSoft
#87 - Penumbra: Black Plague (2008) Frictional Games
#86 - Dark Fall: The Journal (2002) XXv Productions

* 87위 페넘브라: 흑사병은 이후 프릭셔널이 대박치게 되는 차기작에서도 사용되는 시스템(물리 엔진 기반의 1인칭 호러)을 확립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사실 저도 샀는데, 시리즈 첫 작품인 페넘브라: 서곡(Penumbra: Overture) 해 보다가 무서워서 못하겠더군요 으흑ㅠㅜ
* 86위 다크 폴 시리즈는 조나단 보크스(Jonathan Boakes)의 거의 1인 개발팀으로 시작한 것으로 유명하죠. 저도 이 시리즈 다 들고 있습니다. 에... 그, 그래도 설치는 해 봤어요;;;;;;;;; ㅠㅜ



#85 - The Dark Eye (1995) Inscape
#84 - The Colonel's Bequest: A Laura Bow Mystery (1989) Sierra On-Line
#83 - The Black Mirror (2003) Unknown Identity
#82 - The 7th Guest (1993) Trilobyte
#81 - Quest for Glory II: Trial by Fire (1990) Sierra On-Line

* 84위 대령의 유산은 당시 추리 어드벤쳐로서 꽤 특이한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고정된 스토리를 순서대로 따라가는 여타 어드벤쳐와 달리, 특정 시간에 특정 장소에 있어야 하는 등의 리얼 타임 요소도 있었고, 주인공의 플레이에 따라 다양한 엔딩을 볼 수 있었죠. 물론 가장 최선의 엔딩도 존재하여, 진정한 범인을 잡고 (비교적) 행복한 결말에 도달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후 아몬 라의 단검(The Dagger of Amon Ra)이후 시리즈로 더 나오지 않아 아쉽네요.
* 82위 일곱 번째 손님은 미스트(Myst)와 더불어 초창기 CD롬 게임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당시 제가 게임을 살 형편은 못 되었고, 학원 선생님 것을 빌려서 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퍼즐들이 너무 어렵고 당시에는 인터넷 워크스루를 구할 수도 없던 시기라 엔딩은 못 보았던 것 같네요ㅠㅜ
* 81위의 퀘스트 포 글로리 시리즈, 어드벤쳐+롤플레잉의 오묘한 조합으로 인기를 끌었죠. 저는 아마 2편은 못 해본 것 같고, 이후 1편의 리메이크 버전을 했던 것 같습니다.



#80 - Sherlock Holmes: The Awakened (2006) Frogwares
#79 - Gemini Rue (2011) Joshua Nuernberger
#78 - Freddy Pharkas Frontier Pharmacist (1993) Sierra On-Line
#77 - Silent Hill: Shattered Memories (2009) Konami
#76 - Drawn: The Painted Tower (2009) Big Fish Games

* 80위 셜록 홈즈: 각성자의 경우 프로그웨어즈의 셜록 홈즈 시리즈 세 번째 작이죠. 이 회사 작품은 사실 거의 해 본 것이 없는데요, 예전에 80일간의 세계일주를 기반으로 만든 동사의 80일(80 Days)의 데모를 해 보고 '이건 어드벤쳐도 아니고 액션도 아니구먼-_-'이라고 생각한 후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프로그웨어즈의 셜록 홈즈 시리즈를 스팀 버전으로 다 들고 있다는 건 그냥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 79위 제미나이 루는 이 목록에 있는 작품 중 거의 최신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어드벤쳐 게임이 게임 시장의 주류에서 밀려난 것이 이미 거의 15년 가까이 된 이 시점에서도 이렇게 완성도 있는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어드벤쳐 게임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는 좋은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에, 저도 조만간 이 작품 설치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78위 프레디 파커스: 서부의 약장수는 레져 수트 래리(Leisure Suit Larry) 시리즈로 유명한 앨 로우(Al Lowe)가 만든 작품입니다. 래리 시리즈에서도 돋보였던 그의 골때리는 유머 감각을 십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죠. 참, 널리 알려져 있듯이 주제가도 앨 로우가 작곡하였습니다.

핑백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