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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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nba 잡담 - 파이널 시작

혹 경기 감상을 기대하고 들어오신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제가 글을 쓰는 이 시각, 아직 첫 경기 진행 중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LA 레이커스 팬입니다. nba 내에서 안티 팬이 제일 많은 팀 중 하나라지만, 사는 동네가 동네이다 보니 어쩔 수 없더군요 --a 그렇기에 이번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레이커스가 댈러스에게 그야말로 맥없이 무너질 때의 그 허탈감이란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ㅠㅜ

더불어, 정규 시즌에 곧잘 LA를 깔아뭉게곤 했던 르브론 제임스에 대해, 자연스럽게 그의 농구 실력은 존경하지만 그를 좋아할 수는 없게 되었죠. 작년 여름 마이애미로 팀을 옮기면서 보여준 각종 말실수와 생쑈 등은 그를 더더욱 좋게 봐 줄 수 없게 해 주는 데에 공헌하였고요. (사실 그가 마이애미로 간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 고향 팬들을 버리고 가기 위해 1시간짜리 생방송을 한 건 아무리 생각해도 좋게 보기 힘드네요. 그 이후 '카르마' 망언이라든가...)


고로 레이커스의 개망신 후, 댈러스와 붙은 오클라호마 시티를 열심히 응원했고, 마이애미와 붙은 시카고를 열심히 응원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보스턴은 차마 응원할 수가 없더군요^^;;;), 둘 다 4-1로 지고 말았네요.


그렇기에 이번 파이널에 대해 감정이 참 미묘합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에게 최악의 모욕을 준 댈러스가 이기는 것도 싫고, 제가 nba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선수인 제임스가 우승하는 것도 싫고 말이죠. 그냥 '아무나 이겨라'가 된 것 같군요.

이번 플레이오프 시작 전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파이널은 레이커스와 마이애미가 만나, 정규 시즌에 박살났던 것에 대한 복수전에 성공하고, 필 잭슨이 12번째 반지를 손에 넣으며 은퇴하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정말 이토록 허황된 꿈도 없었던 걸까요ㅠㅜ



마지막으로, 댈러스와 마이애미, 특히 르브론 제임스의 팬 분들께서 혹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절대 여러분들께 악의가 있는 건 아님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덧글

  • anakin 2011/06/01 12:46 # 답글

    1경기는 마이애미가 8점차로 가져갔네요.
  • santana99 2011/06/01 19:01 # 삭제 답글

    노비츠키와 키드 옹 때문에 댈러스가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이애미 3인방이야 아직 젊으니 우승기회가 앞으로 더 있으니....
  • anakin 2011/06/02 03:44 #

    santana99 님 // 저도 두 팀 중에 꼭 하나를 꼽으라면 사실 댈러스죠. 말씀대로 마이애미야 앞으로 미래가 창창한 팀인데 댈러스는 심지어 레이커스보다도 늙은 팀이니까요;;; 이번에 홈코트 없이 이겨서 2006년의 복수를 한다면 그야말로 꿈의 스토리가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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