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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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워페어 2 pc 버전 - 생각보다 훨씬 안 좋습니다

PC Modern Warfare 2: it's much worse than you thought @ ars technica

아르스 테크니카에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Call of Duty: Modern Warfare 2)에 대한 기사가 하나 올라왔네요.

모두 잘 아시다시피, 모던 워페어 2는 인피니티 워드(Infinity Ward)에서 제작하였던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Call of Duty 4: Modern Warfare)의 정식 직계 후속작으로 대단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죠. 최근 pc용 전용 서버 대신 IW.net이라는 p2p 대전 서비스를 채용하면서 pc 게이머들의 원망과 불매 운동을 맞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아르스 테크니카의 기사에 따르면, 모던 워페어 2는 단지 전용 서버만 없는 것이 아니라, pc fps 게이머들이 그 동안 익숙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의 상당 부분을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 기사는 위 링크에서 보실 수 있고요, 여기서는 중요한 내용만 요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전자제품 유통 체인점 베스트 바이(Best Buy)와의 채팅 내용 중

IW.net에서 pc 멀티플레이어의 플레이어 수 제한은 9대9
그렇게 제한을 둔 이유는? 게임 맵들이 한 팀에 9명 이상에는 밸런스를 맞추지 않았기 때문
게임에 lean (몸을 기울여 벽 뒤를 안전하게 살펴보는 것)이 없는 이유는? lean에 밸런스를 맞추지 않았기 때문


-> 아무리 연결 상태가 좋고 전용 서버가 아무리 성능이 뛰어나도, 18명 이상은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만약 18명 이상의 클랜전을 하고 싶다면, 예전에는 성능 좋은 전용 서버를 돌리면 되었지만, 이제는 구조상 아예 차단을 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모드 툴에 대한 이야기도 전혀 없고요.

밸런스를 맞추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답변 때문에, 예전 WoW 고객지원팀의 "그것은 저희가 답변드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와 비슷한 유행어가 되고 있습니다.

(증거 그림)
(번역 by anakin, 영어판 원본은 여기서 받을 수 있습니다)


게임 내에 콘솔은 존재하지 않음. 이유는, 제작자들이 만들고 밸런스를 맞춘 대로 플레이어들이 즐기기를 원하기 때문

-> 개발자 콘솔은 특히 fps게임에는 거의 필수적인 존재로, 시야각을 조절한다던지 무기의 위력을 조절하는 등의 자잘한 조절부터 게임 내의 거의 모든 것을 조절할 수 있는 위력적인 유틸리티죠. 이걸 '밸런스' 때문에 뺀다는 것은 이해가 잘 안 가는군요 --a


랭킹 매치에서 사람들을 쫓아낼 수 없다면, 해커들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해커들은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 헐 -_- 정말 믿음직스럽군요.


IW.net을 제외하면 pc 버전은 콘솔 버전을 그대로 포팅한 것인가? 아니다, pc는 마우스 사용, 게임 내 텍스트 채팅, 그래픽 설정 등이 있다

-> pc판에 정말 많은 정성(!)을 쏟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보아, 게이머들에 대한 배려보다는 '우리 CoD4 만든 사람들이야, 근데 우리 말을 안들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드네요. 위 문답 내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최근 나온 pc 게임 중 가장 비싼 $60의 소매자 가격에서 그들의 오만함을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게임 개발 소식을 들었을 때는 사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을 보니 구매 욕구가 사라졌네요. 그렇지 않아도 올해 하반기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을 비롯하여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어쌔신 크리드 2 등의 기대작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으니, 이 작품은 나중에 혹 떨이로 나오면 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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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zwei 2009/11/06 07:03 # 삭제 답글

    예전에 FPS를 어떻게 패드로 하나 비난했는데 막상 콘솔 유저가 되니 적응하더군요. 사람이란게 참...
    2도 런칭 주간에 사려는데(베스트바이10불 기프트카드) 저런 건방진 태도는 좀 뜨것운 맛을 봐야한다는데 동의합니다.
    요즘 보더랜드 평이 좋더군요. 더군다다나 예전 디아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좋아할 것이라는데 흔들리네요. 드래곤 에이지도 끌리는데 피시는 사양이 안되고 콘솔은 탑뷰가 안된다고 하던가 뭐 그렇네요.
    그나저나 뉴저지는 또 졌군요.
  • anakin 2009/11/06 07:21 #

    zwei 님 // 뭐, 콘솔 버전의 경우는 정말 초슈퍼울트라 기대작이니, 사셔야 할 것 같습니다 ^^;;;
    보더랜드, 저도 꽤나 괜찮아 보이던데, 글 말미에서 언급한 작품들을 다 사면서 요즘 좀 자금 사정이... 기다렸다가 가격이 내려가면 살까 생각중이에요.
    뉴저지는... 조만간 꼭 이길 겁니다. 아마도요;;; --a
  • mrkwang 2009/11/06 09:54 #

    디아블로라면 토치라이트가... (뉴 캐릭터 만들면 전 캐릭터가 지워지는 버그가 있다지만.)
  • LucasArts 2009/11/06 08:15 # 삭제 답글

    국내에 콘솔 게임은 예약판매가 들어갔지만 PC용은 아직 소식이 없네요. 그나저나 인피니티가 앞으로 얼마나 잘될지 걱정됩니다. 자만심과 욕심이 대단한걸요...;;
  • 기드 2009/11/06 08:33 # 삭제 답글

    음. 자꾸 물건 안보내주는 보더랜드에 짜증나서 취소해버렸는데.. 모던 워페어가 이런식이군요. ;;
    그참.. 사기도 뭐하고 안사기도 뭐하고 그렇네요.
  • anakin 2009/11/06 09:00 # 답글

    LucasArts 님 // pc판은 정발 이야기가 아직도 안 되고 있나요? 슬프네요 ㅠㅜ 뭐, 전작 CoD4의 인기를 생각해 보면 좀 자만해지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만, 이 정도여서는 좀 곤란하죠.
    기드 님 // 게임을 구입하는 거야 각자 판단해야 할 일인 것 같아요. 인피니티 워드가 이렇게 나와도, 어차피 살 사람들은 다 사겠죠.
  • 엘민 2009/11/06 10:20 # 답글

    워페어2는 엑박으로 즐겨야 되나보네요. 저도 엑박 가지고 있지만 FPS는 아무래도 PC판을 더 선호하는데, 괜히 엑박판까지 안 살 기세를 만들어주는군요 ^^: 이번 겨울에는 그냥 RPG만 붙잡고 놀아야 될까 싶습니다 ^^
  • 세이밥 2009/11/06 13:50 # 답글

    원래부터 콜옵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았는데(너무 일률적인 진행 방식 때문에) 돈 굳힐 계기를 마련해주는군요-_ 올해는 드래곤 에이지 등 할 게임도 많고 하니 나중에 가격 떨어지면 한번 해보든지 해야 겠습니다.
  • guybrush 2009/11/06 15:47 # 삭제 답글

    [모던 워페어 2]의 국내 PC 정발판 소식이 떴습니다. 출시일은 11월 12일이고, 가격은 52,000 원이네요. 요즘 대작 때문에 지갑이 거덜나서 [모던 워페어 2]는 우선순위에서 일단 빼야겠어요. 일단, 제 취향도 아니라서...
  • anakin 2009/11/06 15:53 #

    guybrush 님 // 덧글 적는 동안에 시간차로 덧글을 주셨군요 ^^; 근데 52,000원이라면 북미판보다 싸네요 헉 +_+ 국내에서 사실 분들은 (한글화는 없겠지만) 가격 때문에라도 정발판을 기다려야 할 것 같군요.
  • anakin 2009/11/06 15:51 # 답글

    엘민 님 // fps는 콘솔과 pc의 컨트롤 방식이 워낙 판이하게 달라서 아무래도 기종의 호불호가 명확한 장르인 것 같아요. 저도 콘솔용 컨트롤러로 슈팅 게임 하는것 무지 두려워합니다;;; 저도 이번 겨울 저를 바쁘게 해 줄 다른 대작들이 많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
    세이밥 님 // 네 올해 하반기에 기대작이 참 많이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CoD4의 연출은 참 괜찮았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식의 태도를 감내하면서 그 후속작을 사 주고플 정도는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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