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lunarsix.egloos.com



나는 계속 게임했다: 한 게임 중독자의 고백

I Kept Playing — The Costs Of My Gaming Addiction @ Kotaku

제가 종종 가곤 하는 게임 관련 블로그인 코타쿠에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올라왔네요. 제목은 "나는 계속 게임했다 - 게임 중독의 대가"로, 코타쿠의 필자 중 한 명인 Mike Fahey가 자신이 에버퀘스트에 중독되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무척 상세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너무 길어서 모두 옮겨올 수는 없지만, 컴퓨터 게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차근차근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글인 것 같네요.


기억에 남는 구문 하나를 옮겨옵니다.

It would be easy for me to pin my problems on EverQuest, and society in general would accept it without question. I could say I fell prey to an addictive video game that nearly ruined my life, but I would know that wasn't the case.
나는 이 모든 것의 원인을 간단히 에버퀘스트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었을 것이고, 이는 사회적으로 별 무리 없이 용납되었을 것이다. 나는 내가 중독성 있는 게임의 희생자가 되어 내 인생을 망칠 뻔 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실제는 이런 것이 아니었음을 난 알고 있다.

I hid. I ran from my problems, hiding away in a virtual fantasy world instead of confronting the issues that might have been easily resolved if I had addressed them directly. As far as I am concerned, the only thing Sony Online Entertainment is guilty of is creating a damn good hiding place. It was my responsibility to control how much I played... (후략)
난 숨었다. 직접 대면하였더라면 간단히 해결되었을 내 고민들을 마주하기보다, 나는 이들에게서 도망치고 가상의 판타지 세계에 숨어들었던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가 잘못한 것은 끝내주게 훌륭한 숨을 곳을 만든 죄 뿐이다. 내가 얼마나 게임을 하는지를 제어해야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후략)



현실의 문제들에게서 도망치는 것은 한시적인 해결책일 뿐, 결국 스스로 이를 해결하기 전까지 그 누구도 대신해 줄수 없는 것이 자신의 삶이란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것에 대해 한 번 더 생각을 해 보고, 조금은 더 깊은 통찰을 갖게 해 준 마이크에게 감사드립니다.

자 그럼 전 다시 워3 레더나 몇 판 하러... (농담입니다 -_-)

덧글

  • The Cuckoo 2009/10/20 08:30 # 답글

    자기비판 및 성찰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죠.
  • 카루 2009/10/20 10:27 # 답글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임을 인정하지 않는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anakin 2009/10/20 16:43 # 답글

    The Cuckoo 님, 카루 님 // 두 분 말씀대로, 스스로 저 정도의 비판을 할 수 있고,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은 무척 용기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그 점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