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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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송에 대한 리차드 게리엇 측의 입장

이 분,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군요. 일단 소송 관련 기사는 곳곳에 있지만 읽기 편한 한글 기사 하나 링크합니다. 리차드 게리엇, 엔씨 상대로 300억 소송 제기 @ ThisIsGame.com

이 기사가 올라왔을 때만 해도, 국내와 더불어 해외에서도 대체로 반응이 "돈은 다 먹고 망한 게임 만들더니 아직도 돈이 부족한가보네?"라는 식이었는데, GamePolitics.com에 올라온 이 기사(Richard Garriott Sues NC Soft Over Millions in Stock Options)를 본 후의 반응은 "NC소프트 놈들 열라 치사하네"더군요 --a


Garriott-NCsoft-complaint.pdf
GamePolitics 기사에 실제 리차드 게리엇 측이 넣은 소송 문서가 올라와 있는데요 (위 링크), pdf 파일로 약 17페이지의 길이입니다. 직접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요약을 해 보면요...


- 리차드 게리엇이 NC에 입사한 것은 2001년. 당시 받은 스톡 옵션은 2011년 6월까지 유효.

- 2008년 초, 게리엇은 자신이 소유즈 호 탑승자에 뽑혔다는 것을 알게 됨. 그는 이에 대해 NC의 운영진과 협의, 우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간동안 월급을 낮추면서 NC에 고용된 신분을 유지.

- 게리엇이 우주에서 돌아온 2008년 말, NC에서는 (게리엇의 의사와 다르게) 그를 일방적으로 해고, 전화로 통보함. 더불어, NC는 이런 편지를 써서 타뷸라 라사(Tabula Rasa) 페이지에 올리겠다고 함. 게리엇은 당시에는 별 생각없이 동의했으나, 이는 그가 자의로 퇴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계략으로 생각됨.

- 이후 게리엇은 NC측의 인사부와 대화, 자신은 스스로 퇴사하는 것이 아닌, 해고된 것이라고 얘기함. 이는 큰 차이가 있는데, 그가 자의로 퇴사한 경우는 스톡 옵션이 퇴사일로부터 90일까지만 유효하기 때문. 그러나 NC 측에서는 게리엇의 항의에도 불구, 그가 스스로 퇴사한 것으로 처리, 그가 스톡 옵션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90일 이내에 모두 소멸된다고 반복하여 통보.

- 그리하여 게리엇은 자신의 주식을 원래 유효 기간인 2011년 6월보다 2년 반 정도 빨리 팔아야 했고, 이로 인해 약 2700만 달러의 손해를 보았음.



이에 대한 제 생각은, 일단 '한 쪽만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할수는 없다'인데요, 이게 전부 사실이라면 물론 NC가 잘못한 것이 맞는데, 게리엇의 방만한 게임 개발에 대한 이런 글도 있었고, NC측에서 그를 업무 태만으로 자른 거라면 (결과물인 타뷸라 라사의 흥행 성적을 보면 이렇게 판단할 근거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게리엇의 스톡 옵션에 대한 권리도 중간에 종료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NC측의 답변을 기다려 봅니다.


그리고, 게리엇 이 분, 정말 여러 가지로 재미있는 화제거리를 몰고 다니네요. 관련자 분들에게는 정말 안되었지만, 참 재미있습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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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ernakstel 2009/05/07 05:17 # 삭제 답글

    울티마 온라인을 즐겁게 즐겼던 추억이 있어서

    먹튀라고 깔 마음도 들지 않았더랬지욤
  • 유레인 2009/05/07 09:32 # 답글

    음.. 요즈음 영미계약법 다 배워서 올리기는 하는데... 영미법의 계약법이 국내법하고 많이 달라서 흥행에 실패 했다고 해서 짜르거나 못합니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nc가 미법정에서 폐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군요.
  • RoyalGuard 2009/05/07 10:37 # 답글

    외부에서 보면 망한 게임 만든 개발자가 개발 기간중 우주여행 하고 돌아오니 짤렸는데
    스톡옵션 행사 못해서 고소질?
  • 그야 2009/05/07 13:12 # 삭제

    계약을 그리했다는데 어째
    비에 이어서 NC가 미법원에서 옥수수 털릴듯
  • anakin 2009/05/07 23:39 # 답글

    Bernakstel 님 // 옛 추억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게리엇은 영원한 '로드 브리티시'일 테니까요.
    유레인 님 // 근데 소송을 내면서 자신이 불리해 보이게 써서 내는 사람은 없겠죠. 저 내용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언급되지 않은 숨겨진 내용이 있는지는 이것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RoyalGuard 님 // 심정상 그렇더라도, 계약서 내용을 위반한 것은 용납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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