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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14 [완결]

(영화'만' 보신 분들을 위한...)
개정판: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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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And last but not least, 그 후의 이야기들
갠달프, 엘론드, 갈라드리엘과 함께 빌보와 프로도가 회색 항구를 통해 중간계를 떠나간 후 원정대 일행의 이야기들입니다.


샘은 로즈와 많은 자손들과 함께 호비튼에서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그는 총 7번이나 샤이어의 시장으로 선출되고 훗날 명문가인 가드너(Gardner - 영어로 정원사인 gardener의 변형이겠죠?) 집안의 선조가 됩니다. 그는 샤이어력 1482년에 아내 로즈가 죽자 샤이어를 떠나갑니다. 아마도 그 역시 마지막 반지 운반자의 자격으로 (프로도가 쉴롭에게 죽은 줄 알았을 때에 잠시 반지를 운반하지요) 회색 항구를 통해 발리노르에 갔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리는 샤이어 안의 벅랜드의 주인이 되죠. 노년에 그는 피핀과 함께 에오메르 왕이 지배하는 로한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가 죽은 후 피핀은 곤도르로 가서 그의 삶을 마감합니다. (메리는 로한의 기사, 피핀은 곤도르의 기사인 것 기억하시죠?) 그 둘은 엘레사, 즉 아라곤 왕이 죽고서 그와 나란히 묻히게 됩니다.

아웬은 아라곤의 사후 미나스 티리스를 떠나 갈라드리엘과 켈레본이 이미 떠나가 조용해진, 하지만 아직 중간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인 로스로리엔 숲에서 홀로 죽습니다. 그녀가 죽은 후에도 그 곳은 중간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남게 되죠.

레골라스와 김리는 그 이후로도 둘도 없는 친구 사이로 지냅니다. 둘은 전쟁 중에 약속한 바와 같이 중간계 곳곳을 함께 여행 다닙니다. 아라곤 왕의 사후 레골라스는 이실리엔에서 회색의 배를 한 척 만들어 바다로 떠나가는데, 김리 또한 갈라드리엘의 친구의 자격으로 그를 따라 떠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마도 둘 다 발리노르에 무사히 도착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들이 떠남으로 인해 반지 원정대의 모든 멤버들이 중간계를 떠난 샘이 되죠.


35. 보너스. 그들의 나이가 궁금하다!?
프로도와 샘, 메리와 피핀이 반지를 지닌 채 리븐델을 향해 샤이어를 떠나는 해는 제 3시대의 3018년입니다. 그리하여 이듬해인 3019년에 사우론은 파멸하게 되죠.

3018년의 사람들의 나이를 계산해 볼까요? 모든 나이는 생일을 고려하지 않고 3018 - (태어난 해) 로 계산했습니다.

괄호 안은 태어난 해, 그 다음 숫자가 나이입니다. 모든 년도는 제 3시대입니다. (책의 부록의 연대기에 나온 사람들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엘라단, 엘로히르 (130) 2888세
아웬 (241) 2777세
골룸 (2440) 578세
김리 (2879) 139세
빌보 (2890) 128세
데네소르 (2930) 88세
아라곤 (2931) 87세
세오덴 (2948) 71세
프로도 (2968) 50세
보로미르 (2978) 40세
샘, 파라미르 (2983) 35세
메리 (2985) 33세
에오메르 (2991) 27세
피핀 (2993) 25세
에오윈 (2995) 23세


레골라스나 그리마의 나이는 기록되어 있지 않네요. 물론 골룸의 나이는 절대반지의 영향을 받은 것이겠지요?

사루만과 갠달프의 나이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그들이 중간계에 나타난 것은 제 3시대 1000년경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그들은 단순한 존재가 아닌, 중간계에서는 '천사' 정도의 존재에 해당되는 마이아(Maia, 복수 Maiar)들의 현신입니다. 그러니 그들의 나이를 묻는 것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이 아니니까요. :) 참고로 사우론 또한 타락한 마이아로 알려져 있으며, 발록들도 마이아의 변형입니다.

엘론드, 갈라드리엘, 켈레본의 나이도 궁금하세요? 묻지 마세요. -_-;;;; 엘론드의 자식들 (엘라단, 엘로히르, 아웬) 나이를 일단 보십시오. 그리고 켈레본, 갈라드리엘은 엘론드의 장인, 장모란 것 알고 있으시죠? (엘론드의 아내인 켈레브리안이 이들의 딸입니다) 엘론드는 1시대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갈라드리엘은 1시대보다도 이전, 엘프들이 아직 발리노르에 살고 있던 시절에 태어났습니다.

아라곤 87세가 좀 쇼킹하신가요? (세오덴보다 16살 많습니다!!!) 그는 고귀한 누메노르의 순수 혈통을 지닌 왕족입니다. 누메노르 인들은 중간계의 보통 인간들에 비해 훨씬 더 긴 수명과 뛰어난 지혜와 신체적 능력을 지니고 있죠. 확장판에서는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아라곤과 에오윈과의 대화에서 이 사실이 살짝 언급됩니다.

그리고 동안 소년 일라이저 우드가 연기한 프로도가 피핀의 나이의 두 배라는 것은 좀 당혹스럽죠. ^^ 피핀이 훨씬 늙어보인단 말입니다! 뭐, 피핀 역의 빌리 보이드가 일라이저 우드보다 약 15살 정도 많으니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사실 호빗의 나이 50세는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닙니다. 빌보도 13명의 드워프와 모험을 떠날 때에 51세였고 호빗의 성인식 연령은 33세입니다. (그러므로 피핀은 아직 청소년 호빗입니다!)


36. 개정판을 마치며
2004년에 썼던 오래된 글을 다시 꺼내어, 수북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낡은 부분을 고치고 다듬어 2008년에 어울리는 새로운 글로 판올림을 했습니다. 잘못된 부분들도 많고, 또 확장판이 나오면서 새로 추가하고 싶은 내용도 여럿 있어, 여기저기 손을 대다 보니 예전보다 다소 길어진 내용이 되었네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아직 많이 부족한 글이고, 고쳐야 할 점이 산재해 있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것이 끝이 없고, (제 본업도 있기에) 언제까지나 이 글에만 매달려 있을 수가 없어, 일단은 이 정도로 만족하는 척 해 볼까 싶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러 분들께서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아 주셨으면 합니다.

예전 시리즈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글을 고치기 위해 다시 영화도 보고, 소설도 꺼내어 뒤적여 보며 새삼 느낀 것은, 이 반지의 제왕은 참으로 넓고 깊은 매력이 있어, 더 자세히 알면 알수록 그 매력이 배가된다는 점입니다. 마치 기나긴 시간을 이겨낸 고전 작품들이 그러하듯, 이 작품들도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깊은 매력을 동시대에 살아가며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 참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네요.

이 부족한 글로 인해 더 많은 분들이 반지의 제왕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고 그 깊은 매력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느끼실 수 있다면, 저로서는 그 이상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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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키죠 2008/03/21 11:24 # 답글

    잘 읽었습니다. 한창 영화가 개봉되고 있을 때 6권의 소설을 읽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다시 한번 읽고 싶어졌습니다.
  • anakin 2008/03/21 12:55 # 답글

    키죠 님 //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소설 한 번 다시 읽어 보세요 ^^ 또 색다른 느낌이 들 겁니다.
  • 퓌퓌퓌 2008/03/21 13:48 # 답글

    아 정말 잘읽었습니다. 며칠동안 행복했습니다. 소설을 다시 읽어보고싶네요, 확장판도요.ㅎㅎ
  • 카야신 2008/03/21 16:54 # 답글

    저도 재밌게 잘 읽고 리플 남깁니다.
    '반지의 제왕'은 소설, 영화 모두 정말 대단한 작품들이네요.
  • anakin 2008/03/22 03:28 # 답글

    퓌퓌퓌 님 // 그렇게 즐겁게 보셨다니 저도 무척 기쁩니다 ^^ 칭찬 감사드리고요, 시간 되시면 역시 재감상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카야신 님 // 즐겁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소설, 영화 모두 멋진 작품이라는 데에 동감합니다.
  • 부케팔로스 2008/07/07 15:56 # 삭제 답글

    아주 재미 있게 전부 다 일독했습니다.

    소설을 도전한지 15년이 다되가지만 아직도 1권만 가끔 들여다보고 완독을 못했네요 일년에 한번씩 도전해보지난은 글세요 ㅎ(봄 바딜만 나오면 잠이 마구 쏟아짐)

    아주 재미있게 반지의 제왕에 관련된 부분을 읽었습니다.
  • anakin 2008/07/08 22:30 #

    감사합니다^^ 최근 스팸 덧글만 줄창 달려서 스트레스 받던 중 너무 기분 좋은 덧글이네요 ㅠ.ㅜ
    제 생각에는 봄바딜이 나오는 부분이 최대 고비입니다;;; 그 곳을 넘어서 리븐델에 도착한 이후는 좀 더 이야기 전개가 빨라지거든요. 조금 더 힘 내셔서 극복할 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
  • 덩크슛 2009/02/05 18:10 # 삭제 답글

    정말 잘봤습니다 늦게봤지만 정말 잘쓰셧습니다 감동먹었어요 ㅎㅎ
  • anakin 2009/02/06 05:14 #

    덩크슛 님 // 즐겁게 봐 주셔서 저도 기쁘네요 ^^ 칭찬 고맙습니다!
  • 달빛도인 2010/03/26 04:11 # 삭제 답글

    와.. 소설 한번 읽어볼까하고 정보캐다가 오게되었는데
    너무나도 훌륭한 글이고, 저 같이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을 상세하게 알수있어서
    매우 유용한 글였습니다. 이런 글 올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anakin 2010/03/26 09:13 #

    달빛도인 님 // 즐겁게 보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
  • 깨비 2011/03/12 18:19 # 삭제 답글

    감사합니다. 책 본지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해지던 차였습니다. 영화에서 파라미르 부분만 많이 각색된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제법 고쳐진 부분이 많았네요. 소설보다 한계가 많은 영화지만 그래도 액션이 멋졌지요... 덕분에 저는 소설을 같이 본 기분으로 돌아갑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
  • anakin 2011/03/13 17:13 #

    깨비 님 // 이 개정판을 쓴 것이 벌써 3년 전인데, 아직도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어 글 쓴 보람을 느낍니다. 잘 보셨다니 저도 기쁘고요, 기회 되시면 소설도 다시 한 번 읽어 보세요 ^^
    본문에도 적어 놓았지만, 저 역시 소설은 소설대로, 영화는 영화대로의 매력으로 가득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거대한 스케일의 전쟁 장면들은 소설을 읽는 것 만으로는 충분히 느끼기 힘든 면이 있죠!
  • ㅁㄴㅇㄹ 2012/03/14 22:05 # 삭제 답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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