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만' 보신 분들을 위한...)
개정판: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10 (전체 글 목록으로 가기) 24. 죽음의 길, 그리고 안두릴 나르실, 안두릴. 이 두 이름을 기억하십니까? 아마도 영화만 보신 분들이라면 기억하기 힘드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되네요. 나르실은 이실두르가 사우론의 손가락을 자르는 데에 사용했던 부러진 검의 이름입니다. 영화에서는 1부 가장 처음에 나오죠. 이 검을 다시 주조하여 만들어진 검이 바로 안두릴로, 바로 아라곤의 검, 왕의 검이죠.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라곤이 레골라스, 김리와 함께 죽음의 길로 떠나기 직전, 엘론드가 갑자기 등장하여 안두릴을 그에게 전해 주는 장면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에게 죽음의 길을 기억하라고 일러주고 더 이상 등장하지 않습니다. (싸우는데 도와주지는 않고 말이죠 --a) 그런데 여기서 소설에서의 진실을 밝히자면, 아라곤은 처음 원정대가 리븐델을 떠날 때에 이미 안두릴을 가지고 떠납니다! 그렇습니다. 모리아 광산에서도, 3일 밤 낮을 달려 오크들을 추적할 때도, 헬름 협곡의 대전투에서도, 안두릴은 이미 아라곤의 충실한 무기 역할을 해 내고 있었습니다. 엘론드 택배원;;;을 동원하여 머나먼 남쪽 땅까지 배달 받지 않는다는 거죠. 그렇다면 여기서 엘론드의 등장은 소설의 무엇이 변형된 것일까요? 소설에서는 엘론드가 친히 등장하지 않고 그의 아들들을 보냅니다. 이들이 바로 영화에서는 없지만 소설에서 등장하는 엘라단(Elladan)과 엘로히르(Elrohir) 형제입니다. 이들은 겐달프가 피핀과 함께 미나스 티리스로 떠난 후 얼마 있지 않아 북쪽의 레인저들과 함께 아라곤에게 옵니다. 이 레인저들은 아라곤과 동족으로 서쪽 누메노르 인의 후손들이죠. 엘로히르는 아버지 엘론드의 말을 아라곤에게 전합니다. "서둘러야 할 일이 있다면, 죽음의 길을 기억하시오." 그리고 레인저들은 아라곤에게 깃발을 하나 전해줍니다. 이는 아웬이 아라곤을 위해 손수 만든 것으로 곤도르의 왕의 상징이 새겨진 깃발이죠. 이에 감동한 아라곤은 그의 동족 두네다인들과 엘론드의 두 아들들, 그리고 레골라스, 김리와 함께 죽음의 길로 갑니다. 꽤 많은 인원수죠. 영화에서처럼 달랑 셋이서 초라하게 간 것이 아닙니다. 한 가지 작은 차이를 또 얘기하자면, 영화에서는 말들이 겁먹고 도망가지만 소설에서는 그냥 잘 데리고 지하를 통과해 가더군요. 여튼 이런 여정을 통해 죽은 자들을 모아온 아라곤은 그 언데드 부대로 남쪽 움바르의 해군을 모두 물리친 후 그쪽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배를 타고 펠레노르 평원으로 옵니다. 영화에서는 언데드 부대가 배를 타고 미나스 티리스까지 오죠? 소설에서는 해적을 물리치는 데까지만 도와주고 소환 시간;;;이 다 되어서 사라지죠. 25. 곤도르와 로한 영화에서 보면 곤도르와 로한은 서로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갠달프가 곤도르에 가서 처음 하는 말이 두 나라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봉화를 올려 로한의 지원을 요청하라고 하죠. 그러나 이를 들은 데네소르는 무척 불쾌하다는 듯이 말을 하죠. "그놈들의 도움은 필요 없소!" 결국 피핀이 몰래 봉화대를 기어 올라가서 불을 피우는 활약을 합니다. 로한의 왕 세오덴도 마찬가지입니다. 갠달프가 곤도르로 가기 전 세오덴에게 로한은 곤도르를 지원하러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세오덴 왈 "왜 우리를 돕지 않은 자들을 우리가 도와야 하오?" 이런 것들을 보면 두 나라가 관계가 그다지 좋지 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겠죠? 자, 이에 대한 원인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여기서 소설에 있는 두 나라의 역사를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곤도르는 서쪽 바다 건너 존재했던 찬란한 왕국 누메노르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입니다. 처음 곤도르의 건국 당시 로한은 존재하지 않았죠. 단지 그 땅에 사는 부족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3시대 2510년 곤도르가 위험에 빠졌을 때에 켈레브란트 평원의 전투에서 로한의 기마 부대가 곤도르를 크게 도와주게 됩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곤도르는 현 로한의 땅을 그들에게 주어 로한 왕국이 탄생하게 되죠. 그 이후로도 두 국가는 약 500년 동안 (반지 전쟁이 일어난 해는 3시대 3019년입니다) 외침에 대해 서로 병력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좋은 우호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간단한 역사 끝! 예? 두 나라가 사이가 안 좋은 이유가 안 나왔다고요? 그도 그럴 것이, 사실 두 나라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a 소설에서 보면 세오덴 왕은 아이젠가드의 적들을 소탕한 후 "자 이제 빨리 곤도르를 도우러 가야겠소!"라 말하며 원정 준비를 서두르고, 갠달프가 피핀과 함께 곤도르를 향해 달릴 때 이미(피핀의 활약 없이도!) 산봉우리에 봉화가 타오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죠. 이를 본 갠달프는 더욱 서둘러 달려갑니다. 또 곤도르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갠달프를 보고 묻습니다. "로한의 지원군은 아직입니까?" 영화에서 이 두 나라의 사이를 틀어지게 설정한 까닭은? 설마 피핀의 장작더미 타고 오르기 장면 추가를 위하여? 저의 이런 의문에 대해, 반딧불이 님께서 코멘트를 해 주셨는데, '원작에 없었던걸 만들어 내서라도(그렇게 해서 원작팬들의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긴장감을 의도적으로 높이겠다'는 PJ, 프랜 월시, 필리파 보옌스 3인방의 일관된 각색원칙이 적용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메뉴릿
이글루 파인더
이 곳은 말이죠..
(최근 수정: 2008/04/27) * anakin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것저것 끄적여 놓은 글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 여전히 제 블로그의 주된 화제거리는 PC 게임과 영화 이야기로군요. 태평양을 건너온 것도 벌써 1년 반이 넘었고, 나름대로 여기 생활에도 적응해 가면서 영화도 가끔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적응이 되어도 대부분의 에너지를 학업에 쏟는 관계로 업데이트 주기는 여전히 상당히 불규칙합니다. * 클래식 음악 관련 내용은 분가로만 올릴 생각이었지만, 본가도 망하가는 와중에 분가는 거의 폐허가 되었군요 ㅠ.ㅜ 어찌 하는게 좋을런지요... * 덧글, 트랙백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하지만 스팸 덧글은 여전히 싫습니다. --a * anakin의 보유 게임 목록을 스프링노트를 통해 작성하였습니다. 생각 날때마다 업데이트 하려 합니다만, 현실은... ~_~ 관련 글 묶음 목록 스포없는 엔딩감상 시리즈개정판: '소설' 이야기 LotR and Tolkien On Star Wars Welcome to Midkemia 영화 아마데우스 관련글 BS와 GK 시리즈 비교 글 Earthsea 관련 잡담들 anakin의 보유 게임 목록 카테고리
포토로그
최근 등록된 덧글
santana99 님 // 솔직히..
by anakin at 11/30 프랭크 감독 결국 해임.. by santana99 at 11/30 트와 님 // 재미있게 보.. by anakin at 11/29 돌아다니다 재밌는 정보.. by 트와 at 11/28 폭주천사 님 // 이번 시즌.. by anakin at 11/27 어제 유타와 경기에서 .. by 폭주천사 at 11/26 으음 님 // Director's cut.. by anakin at 11/26 디렉터즈 컷 패치는 어디.. by 으음 at 11/26 P.lay 님 // 안녕하세요.. by anakin at 11/26 최근 등록된 트랙백
지뢰찾기 영화화!?!?!?!?!?!?!?!?
by 늑대 소굴 업 (Up, 2009) 다시보.. by 다르거나 혹은 틀리거나.. by Dark Side of the Glas.. 게임에 대한 나의 생각 !.. by 책과 함께하는 여행 이전블로그
이글루링크
이글루스 이야기
LUV_and_SEX Moo!!의 게임과 공상 ▒ 제닉스의 사고뭉치 ▒ 잠보니스틱스 열심히 보아요 - 반말 .. 가로수들은 여전히 제자.. 얼어붙은 강, 빛나는 별.. ... '애타'의 雜스러운 Job Neverland Miscellanies 이사했습니다.. Game is over 나무피리의 하얀사과빛 .. 펜큐어의 거센소리 Take A Picture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LoVe MandOO 黑林 이 집 주인 어디 갔어?? 그저 지를 뿐이고 절대평범지극정상인의 .. 조리의 숲 nethack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