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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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좋아요(1) : 창세기전3 파트2 Visual Reference

고전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패키지 판을 좋아하게 되었고, 패키지 판을 좋아하다 보니 여러 다양한 패키지를 접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보니, 언제인가부터, 그림의 '그'자도 모르던 제가, 게임과 관련된 그림이 있는 책들을 무척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아트 북'이 있는 패키지에는 어쩐지 좀 더 관심이 가게 되고, 갖고 싶은 마음이 좀 더 강하게 생기더군요. --a

하지만 이런 아트 북이 들어있는 판본은 한정판이나 특별판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만큼 가격도 일반판보다 훨씬 비싸서 모으는 데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사실 많이 모으지는 못했지만, 한 권 한 권이 제게는 매우 소중합니다. 일상에서 잠시 탈출하여, 아름다운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그렇게 모은 게임 관련 '그림책'들, 몇 권 안되지만, 한 번 관련된 이야기들을 해 볼까 합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제가 갖고 있는 그림책 중 가장 오래 전에 출시된 책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창세기전3 파트2 Visual Reference입니다. 이하 그림은 모두 클릭하면 커집니다. :)




사실 이 책은 엄밀히 말하자면 순수 아트 북은 아니죠. 사진의 차례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원래 게임의 매뉴얼에 일러스트와 게임의 역사 등등의 볼거리를 추가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게임 패키지 시장에서, 또 사실 그 이후로도 이 정도로 정성이 들어간 매뉴얼은 찾기 쉽지 않죠. 더불어 저에게 있어서 게임의 원화에 대한 아름다움을 처음으로 알게 해 준 책이기도 하고요. 캐릭터 일러스트를 맡으신 김형태 씨의 그림은 정말 멋집니다.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 창세기전 3 파트 2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한 남자 캐릭터였습니다. 강수진 씨가 성우를 맡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장 좋아한 여자 캐릭터요? 흐음, 글쎄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창세기전3 파트2에서 제일 예쁜 캐릭터는 베라모드(;;;)라 생각합니다 (이 녀석, 남자 캐릭터인거 다 아시죠? 표지 모델이기도 한...).




순수 아트 북이 아님을 증명하는 게임의 역사를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이것 말고도 마지막 부분에 창세기전3의 명장면 대사집이나 컨셉 아트 등등, 정말 많은 볼거리를 갖춘 책입니다. 12주신과 13악신, 저거 창세기전 2를 할때만 해도 악신은 정말 'evil' 그 자체였는데, 그걸 마구 뒤집어 버린 창세기전3 파트2.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고...




크리스티앙과 죠안의 초기 디자인이었다고 합니다. 죠안은 간호사복;; 말고 이쪽도 괜찮아 보이네요. 크리스티앙은 스포티한 최종 디자인이 더 멋져 보이지만요. :D




크기 비교를 위해 일반적인 cd 케이스와 함께 찍어 보았습니다. 같이 찍힌 cd는 명반으로 칭송받고 있는 이 무지치/펠릭스 아요의 비발디 사계 음반이군요. ^^

창세기전3 파트2 Visual Reference, 18.8 x 25.4 x 1.8 cm, 19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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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eibark 2007/05/26 14:15 # 답글

    이거 꽤 괜찮지요. 저도 아직도 소장중입니다.
  • anakin 2007/05/27 04:16 # 답글

    Reibark 님 // 예 저도 상당히 아끼는 책입니다. 이런 정성이 담긴 패키지라니, 당시가 아무리 국산 pc 게임의 전성기였다 해도 쉬운 일은 아닐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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