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6 추가: 아래 글은 구 버전이니, 이제부터는 이하 내용을 새로 고쳐 쓴 개정판: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를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구 버전이라 숨깁니다->
(영화'만' 보신 분들을 위한...)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2
1편은 여기에...
1편과 마찬가지로...
싸이월드에 올렸던 글들을 다듬어 퍼온 글입니다.
------------------ 이하 펌글 ------------------
에.. 시작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이 글의 의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요...
이 글은
"영화에서는 이렇게 나오는데 사실은 이게 맞다! 영화는 왕구라! 영화는 엉터리!!"
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영화상에서 어쩔 수 없이 사라진 부분들에 대한 가벼운 소개와 함께
이를 통해 원작의 좀 더 깊은 맛을 느껴보시고
또 영화를 만든 사람들이 원작을 어떻게 잘 재구성하고 각색하여
'영화'에 어울리게 다듬어 냈는지
(개인적으로 '영화' 반지의 제왕의 스토리 각색에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한 번 느껴 보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작은 바람입니다.
이만 각설하고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죠 :)
4. 사라진 캐릭터들... 톰 봄바딜과 글로핀델
영화 상에서 프로도 일행이 샤이어를 떠나
갠달프가 이야기한 '브리'의 '프랜싱 포니' 여관에 도착하는 것은 아주 순식간이죠?
소설에서 이들은 샤이어에서 브리에 도착하기 전에
한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이름하여 중간계(Middle-earth)에서 가장 오래된 인물이며
모든 것이 수수께끼에 싸여 있는 인물인 톰 봄바딜이 바로 그죠.
(심지어는 절대반지조차 그에게는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중간에 오래된 나무가 메리와 피핀을 삼켜버릴 때,
그리고 배로우와이트(Barrow-wight)들에게 잡혔을 때
두 번에 걸쳐서 그들을 도와줍니다.
이 내용도 모두 생략되었죠.
또 갠달프는 프로도가 떠나기 전에 샤이어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이 때 이미 사루만의 포로가 된 상태였죠.
그리하여 프로도 일행은 그냥 정해진 곳 없이 동쪽에 있을 것으로 짐작한
엘론드의 영지인 리븐델로 향합니다.
정처없이 떠도는(?) 이들에게
브리의 '프랜싱 포니' 여관으로 가 보라고 조언해주는 것도 사실 톰입니다.
또 한 명의 사라진 캐릭터는 엘프 로드 글로핀델.
영화의 기억을 더듬으신다면 웨더톱에서 나즈굴들과의 싸움에서
프로도는 반지를 낀 후 단검에 어깨를 찔린 후
맛이 가게(;;;) 되죠.
(그가 죽어가고 있어요~~ -o-;;)
이 때에 그는 갈라드리엘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눈을 뜬 그의 앞에 나타난 아웬.
아웬은 그를 데리고 홀로 말을 타고 아홉 흑기사들을 따돌리며
심지어는 주문을 외어 강의 범람까지 일으켜 그들을 간단히(!) 정리합니다.
무지무지 화려한 첫 등장이죠? ^^ 하지만!
소설 상에서 프로도 일행과 만나는 엘프는 아웬이 아니라 이 글로핀델입니다.
(참고로 남자입니다 --a)
글로핀델은 프로도만 데리고 열심히 말 타고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부상당한 프로도는 그의 말에 태운 후
일행 전체와 함께 '걸어서'(하지만 좀 부지런히 걷긴 했겠죠) 강으로 가죠.
강에 도착하기 바로 전 그들은 흑기사들과 만나게 되고
흑기사들은 오직 프로도만을 노리고 덤벼듭니다.
프로도를 태운 말은 강을 건너고... 나즈굴들은 프로도에게 덤벼들지만
갑자기 터져나오는 강의 범람에 의해
(나중에 밝혀지지만 이 범람은 엘론드가 일으킨 것이죠)
그들의 타고 다닌 말들은 수장되게 됩니다;;
당황한 흑기사들을 글로핀델, 아라곤, 그리고 남은 세 호빗이 불로 위협하여 쫓아내고
일행은 무사히 리븐델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쉽지만 소설 상에서의 아웬은
프로도가 깨어난 후 그의 회복을 축하하는 잔치에서 첫 등장을 합니다.
그것도 약간의 외모 묘사만 있고
특별히 하는 일은 없습니다.
사실 소설 끝날때까지도 거의 하는 일이 없답니다. --;;;
단지 부록에서 그녀와 아라곤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뿐이죠. --;;;;
톰 봄바딜과 글로핀델...
이 둘은 인건비 감축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 이 아니라
너무 많은 캐릭터로 영화 관객의 기억력을 시험하는 일을 없애기 위한
희생양이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 3편에서 계속되겠죠? :) --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2
1편은 여기에...
1편과 마찬가지로...
싸이월드에 올렸던 글들을 다듬어 퍼온 글입니다.
------------------ 이하 펌글 ------------------
에.. 시작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이 글의 의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요...
이 글은
"영화에서는 이렇게 나오는데 사실은 이게 맞다! 영화는 왕구라! 영화는 엉터리!!"
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영화상에서 어쩔 수 없이 사라진 부분들에 대한 가벼운 소개와 함께
이를 통해 원작의 좀 더 깊은 맛을 느껴보시고
또 영화를 만든 사람들이 원작을 어떻게 잘 재구성하고 각색하여
'영화'에 어울리게 다듬어 냈는지
(개인적으로 '영화' 반지의 제왕의 스토리 각색에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한 번 느껴 보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작은 바람입니다.
이만 각설하고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죠 :)
4. 사라진 캐릭터들... 톰 봄바딜과 글로핀델
영화 상에서 프로도 일행이 샤이어를 떠나
갠달프가 이야기한 '브리'의 '프랜싱 포니' 여관에 도착하는 것은 아주 순식간이죠?
소설에서 이들은 샤이어에서 브리에 도착하기 전에
한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이름하여 중간계(Middle-earth)에서 가장 오래된 인물이며
모든 것이 수수께끼에 싸여 있는 인물인 톰 봄바딜이 바로 그죠.
(심지어는 절대반지조차 그에게는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중간에 오래된 나무가 메리와 피핀을 삼켜버릴 때,
그리고 배로우와이트(Barrow-wight)들에게 잡혔을 때
두 번에 걸쳐서 그들을 도와줍니다.
이 내용도 모두 생략되었죠.
또 갠달프는 프로도가 떠나기 전에 샤이어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이 때 이미 사루만의 포로가 된 상태였죠.
그리하여 프로도 일행은 그냥 정해진 곳 없이 동쪽에 있을 것으로 짐작한
엘론드의 영지인 리븐델로 향합니다.
정처없이 떠도는(?) 이들에게
브리의 '프랜싱 포니' 여관으로 가 보라고 조언해주는 것도 사실 톰입니다.
또 한 명의 사라진 캐릭터는 엘프 로드 글로핀델.
영화의 기억을 더듬으신다면 웨더톱에서 나즈굴들과의 싸움에서
프로도는 반지를 낀 후 단검에 어깨를 찔린 후
맛이 가게(;;;) 되죠.
(그가 죽어가고 있어요~~ -o-;;)
이 때에 그는 갈라드리엘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눈을 뜬 그의 앞에 나타난 아웬.
아웬은 그를 데리고 홀로 말을 타고 아홉 흑기사들을 따돌리며
심지어는 주문을 외어 강의 범람까지 일으켜 그들을 간단히(!) 정리합니다.
무지무지 화려한 첫 등장이죠? ^^ 하지만!
소설 상에서 프로도 일행과 만나는 엘프는 아웬이 아니라 이 글로핀델입니다.
(참고로 남자입니다 --a)
글로핀델은 프로도만 데리고 열심히 말 타고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부상당한 프로도는 그의 말에 태운 후
일행 전체와 함께 '걸어서'(하지만 좀 부지런히 걷긴 했겠죠) 강으로 가죠.
강에 도착하기 바로 전 그들은 흑기사들과 만나게 되고
흑기사들은 오직 프로도만을 노리고 덤벼듭니다.
프로도를 태운 말은 강을 건너고... 나즈굴들은 프로도에게 덤벼들지만
갑자기 터져나오는 강의 범람에 의해
(나중에 밝혀지지만 이 범람은 엘론드가 일으킨 것이죠)
그들의 타고 다닌 말들은 수장되게 됩니다;;
당황한 흑기사들을 글로핀델, 아라곤, 그리고 남은 세 호빗이 불로 위협하여 쫓아내고
일행은 무사히 리븐델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쉽지만 소설 상에서의 아웬은
프로도가 깨어난 후 그의 회복을 축하하는 잔치에서 첫 등장을 합니다.
그것도 약간의 외모 묘사만 있고
특별히 하는 일은 없습니다.
사실 소설 끝날때까지도 거의 하는 일이 없답니다. --;;;
단지 부록에서 그녀와 아라곤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뿐이죠. --;;;;
톰 봄바딜과 글로핀델...
이 둘은 인건비 감축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 이 아니라
너무 많은 캐릭터로 영화 관객의 기억력을 시험하는 일을 없애기 위한
희생양이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 3편에서 계속되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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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개인적으로 저도 봄바딜이 없어져서 좀 아쉽긴 하네요..
톰 봄바딜에 대한 여러 해석들이 있지만 특히 기억이 남는 것은... 그가 창조주 일루바타르의 아바타라는 설 -_-;;;
최초의 생물이라는 갠달프의 설명이나
반지를 껴도 사라지지 않는... 반지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초월적 존재라는 점, 그리고 모든 존재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는 점들에 근거해서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듯 한데, ㅎㅎ...
좀 산통깨는 말이지만, 어차피 소설인데 그런 논쟁이 뭔 소용! ㅎㅎ
메리와 피핀이 오래된 나무에 삼켜지는 장면은 본래 영화에 있으나 개봉판에서는 삭제되었고 (무삭제판에서는 있지요), 아쉽게도 톰 봄바딜은 등장하지 않고 여전히 엔트가 구해줍니다. - 이 부분이 톰과 트리비어드의 역만 다른 부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
더해, 제 블로그에 올리고 있던 게임 <반지의제왕 : 중간계전투2> 에서 늘 의문으로 하고있던 Good(선)종족(인간,엘프,드워프)의 Power spell 에 등장하는 할아버지가 누군가 했는데, 바로 톰 봄바딜이었군요. 정말 엄청나게 강합니다...초반에 소환할 수 있는 영웅 치고는 진짜 지나치게 강해요. ;ㅁ; 흐뭇하게 생긴 할아버지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적을 밟아다니는 공포란...;ㅁ;
저도 티르님께서 올려주신 중간계전투2 관련 글들 무척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감사드리고요, 봄바딜이 게임에 등장하다니, 적군에게는 정말 무시무시한 존재일 것 같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