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예전에 싸이월드에 올렸던 글들입니다.
한편씩 다듬고 수정하여 이곳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예전에 좀 급하게 쓴 부분이 많아서 추가하고 고치고 싶은 부분이 많군요. :)
여튼... 시작합니다!
------------------ 이하 펌글 ------------------
(영화'만' 보신 분들을 위한...)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1
2003년 겨울 3편인 '왕의 귀환'이 개봉되어 뜨거운 화제가 된 영화 반지의 제왕...
이 글에서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원작인 '소설' 반지의 제왕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주 이야기는 소설과 영화와의 비교입니다.
단, 이는 어느 한 쪽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절대 아닙니다.
영화는 영화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고
소설은 소설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0. 시작하기 전에영화에 대해 "정말 개인적인" 소감을 한 마디만 하면...
피터 잭슨 감독의 연출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주륵 ㅠ.ㅜ
그는 원작 소설을 상당히 깊이 이해하고 있었으며
적절한 내용의 생략과 편집,
인물들의 생생한 개성 부각 (골룸... 정말 엄청나죠ㅠ.ㅠ),
그리고 화려하고 웅장한 스크린을 보여주며
전 세계의 '반지'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반지의 제왕에 관련하여
예전 일부 '망가진' 연출도 있었다고 하죠.
아직까지 회자되는 1978년의 Ralph Bakshi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품이
그 대표적 예일 것입니다만...
이것에 대해서는 또 다른 글에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암튼 결론은.. 피터 잭슨 멋쟁이~ -o-)=b
1. 일단 제목에 대해서 한마디..영화의 (한국판 번역) 제목 "반지의 제왕".
원제는 "The Lord of the Rings" 인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예전에 이 소설의 번역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에도
(여러 다양한 번역본이 존재하죠)
이 제목의 번역에 대해, 특히 단어 Lord를 어떻게 번역할 것인지에 대해
많이들 고민했다고 하죠.
군주? 어떤 영지의 lord라면 어울리겠지만.. 반지의 군주라... 뭔가 어색하죠?
주인?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왠지 무게감이 떨어지죠.
또 lord라는 단어의 어감과 약간 거리가 있군요.
지배자? 역시 lord라는 어감이 주는 느낌과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제왕? 여기서 왜 왕이 거론되는 걸까요? 사우론은 '왕'은 아니죠.
악의 축(;;)의 대장은 맞습니다만...;;
어떠한 단어도 lord의 어감과 딱 들어맞는 단어는 없었고,
이는 아마도 번역자들을 심히 괴롭혔을 것입니다.
영화에서 채택한 '제왕'은 번역 소설판들이 많이 사용했던 제목을 따온듯 싶은데
많은 톨킨 팬들이 처음 '반지의 제왕' 소설이 나왔을 때에
심하게 항의하였다고 합니다. 제목이 맘에 안든다고요. --a
뭐 하지만 이제 와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영화는 이미 대박(!)나 버렸고
'반지의 제왕'이란 이름이 사람들 머릿속에 깊숙히 박혀 버렸는데 ^^;;
이러한 원제 이외에도 "반지전쟁", "반지 이야기" 등의 우회적인(?) 제목들도
제안되고 사용되었던 바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읽었던 한글판 번역본도
반지전쟁 이라는 제목이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또 이러한 노력과 약간 다른 방향으로
The Lord of the Rings에서 Rings가 복수인 점에 착안하여
"이 제목은 사우론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반지를 지칭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하였다고 하네요.
엘프의 시구에서 나오죠.
...One ring to rule them all, One ring to find them,
One ring to bring them all and in the darkness bind them...
뭐.. 진실은 톨킨만이 알고 있겠죠.. :)
개인적으로 하나의 제목을 고르라면...
"반지의 로드(Lord)"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a
단, 뒤의 (Lord) 부분은 생략 불가;;;;
(예? 그건 번역이 아니라구요?;;;)
여하튼 번역이란 참 힘든 작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2. 프로도가 샤이어를 떠난 시기영화에서는 빌보가 떠난 후 얼마 안 있어
프로도도 샤이어를 떠나게 되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빌보가 떠난 후 갠달프는 알 수 없는 시간동안
옛 서적을 막 뒤져본 후 부리나케 샤이어로 돌아와
반지를 불에 던져보고 프로도에게 대한 설명을 하고
엿듣고 있던 샘과 함께 프로도를 리븐델로 보내고서는
사루만에게 조언을 구하러 가죠.
갠달프가 반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샤이어를 떠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다지 긴 시간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럼 소설상에서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빌보의 생일이었던 해와 프로도가 샤이어를 떠난 해 간의 간격은 17년입니다.
빌보의 111번째 생일은 프로도의 33번째 생일과 같은 날이었고
(이 둘은 생일이 같은 날입니다)
프로도가 떠난 것은 자신이 50세가 되던 해입니다.
갠달프가 반지의 비밀에 대해 그에게 알려준 것도 같은 해였죠.
그 동안 갠달프가 한 일은?
영화에서처럼 반지의 비밀에 대해 수소문하고 다녔습니다.
미나스 티리스의 도서관의 고 문서를 살펴보고
또 골룸을 잡아서 그가 모르도르에 다녀온 것을 알아내죠.
골룸을 추적할 때에 그는 아라곤의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영화에서처럼 아라곤이 여관에서 괜히 생판 모르는 그들을 도와준 것이 아니죠^^
그리고 영화 3편에 나오는 골룸의 이야기는
이미 여기에서 갠달프에 의해 모두 밝혀집니다.
영화 구성상 3편으로 옮겨졌을 뿐. :)
3. 메리와 피핀은 왜 그들의 여행에 합류했을까영화상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a
프로도와 샘은 그냥 길을 가다가 밭에서 메리와 피핀을 만나고
함께 도망가다가 흑기사를 만난 후 얼결에 같이 가는 것으로 나옵니다.
여튼간에 이들이 대체 왜 프로도와 샘을 따라 나섰는지 알 길이 없죠;;;
소설상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갠달프는 프로도가 샤이어를 떠나기 몇 달 전에 그에게 돌아와
프로도와 샘이 샤이어를 떠날 계획을 모두 세운 후
그들이 출발할 때에 맞추어 돌아오겠다고 하며 샤이어를 떠납니다.
그러나 그는 그때까지 돌아오지 못하죠.
(영화에서처럼...사루만에 의해 지체되었죠)
프로도는 불안한 마음을 억누르며
샘과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들 중 한 명인 피핀과 함께
호비튼을 떠나 벅랜드로 갑니다.
(벅랜드는 샤이어 내의 지명으로 호비튼보다 동쪽에 위치하며
메리의 친지들이 사는 역시 호빗들의 동네입니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벅랜드로 이사간다는 소문을 내어 놓은 상태였죠.
역시 가까운 친구들인 메리와 패티는
이삿짐과 함께 먼저 벅랜드에 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벅랜드로 가는 도중 그들 셋은 흑기사들의 추적을 받기도 하고
또 엘프들을 만나는 등 여러 모험을 하게 됩니다.
가까스로 벅랜드에 무사히 도착한 일행.
프로도는 다음 날이면 샘과 둘이서 떠나야 할 것을 생각하며 마음이 우울해집니다.
하지만 그의 친구들은 뜻밖의 선언을 합니다.
메리와 피핀도 그들과 함께 떠나겠다는 것이었죠.
그들은 프로도의 계획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았으며
그 길이 험난하고 힘들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친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하며
같이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메리는 이미 떠날 짐까지 모두 준비해 둔 상태였죠.
패티는 그들이 떠난 후 빈 집을 관리하며
그들이 떠났다는 것을 최대한 오래 숨기는 역할을 하기로
이미 합의를 한 상태였고요.
이 이야기를 듣고 프로도는 무척 감동합니다.
이 부분...꽤나 감동적인 장면인데
영화 구성상 빠져서 개인적으로 좀 아쉽네요. ^^
소설과는 달리 영화에서 코믹 캐릭터로 변경된(!) 피핀에게는
영화에서와 같은 합류가 좀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
(그렇습니다.. 소설의 피핀은 코믹 캐릭터가 아닙니다! -o-;)
-- 2편에서 계속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