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unich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Steven Spielberg) 배우: 에릭 바나 (Eric Bana), 다니엘 크레이그 (Daniel Craig), 제프리 러쉬 (Geoffrey Rush) 상영시간: 163분 극장에서 영화를 본 지는 한참 되었습니다만, 이번에 용태영 기자 일도 있고 해서 기억나서 이제서야 올립니다. 영화보고 글 쓰는게 요즘 왜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네요. 이하 내용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최신작 뮌헨. 얼마 전 가브리엘 나이트 2편을 했던지라 '뮤니크'라는 미국식 발음에 익숙해있는 독일의 한 도시 이름을 그 제목으로 들고 나온 영화.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 때에 세상에 있지도 않았던 저로서는 사실 매우 생소하기만 한 이야기였습니다. 배경은 다소 생소했지만 영화의 주제는 명백하기 그지 없습니다. 폭력과 테러, 살인과 전쟁에 대한 감독의 강한 경고. 유태계 감독 하에서 만들어진 영화라 지난번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가 받았던 '다소 편파적이다'는 비난을 또 받게 되는 건 아닐까 싶었는데, 이건 왠걸 오히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감독을 크게 비난했다는 뒷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어느 쪽과도 사실 큰 관계가 없는 저로서는 양쪽의 균형을 상당히 잘 맞춘 것으로 느꼈지만 말이죠.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벌어진 테러 사건의 배후에 있는 '검은 9월단'을 암살하는 임무를 맡게 된 경호원 출신의 주인공 애브너(에릭 바나). 끔찍한 사건에 대한 복수심과 조국에 대한 애국심으로 무장한 그는 이 임무를 받아들이고 비밀 조직 모사드에 있는 여러 동료들과 함께 복수를 위한 살인을 시작하게 됩니다. 길거리에서 자신이 쓴 책을 소개하고 동네 구멍 가게에서 우유와 잼을 사 가는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사람, 귀여운 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는 너무도 평범한 사람, 호텔에서 옆 방에 묵은 사람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수면제를 빌려주려 하는 외향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사람, 이런 자들을 한 명씩 잔인하게 폭발물로 죽여가며 애브너는 점점 자신의 행동의 정당성에 대하여 의문을 갖게 됩니다. 폭력으로, 자신들이 강함을 똑똑히 알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대통령. 그러나 이것으로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더욱 끔찍한 테러였으며,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해 살인을 행하던 주인공에게 돌아온 것은 명예도, 재산도 아닌, 자신이 한 행위가 정당하였는지에 대한 의구심과 누군가가 그와 그의 가족을 노리고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힌 삶 뿐이었습니다. 과연 그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그토록 사람들을 죽여온 것인지, 마지막 영화를 마무리하는 대화는 관객에게 조용한 여운을 남기며 끝납니다. 글을 맺기 전에 딴 소리를 잠깐 하면, 시놉시스만 읽어봐서는 이 영화를 테러리스트들이 벌이는 숨막히는 액션 스릴러 활극 정도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a 물론 영화는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내용 자체도 진지하고 무겁지만, 이것 또한 폭력이란 허무하고 부질없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 올블로그 태그 : 뮌헨
|
메뉴릿
이글루 파인더
이 곳은 말이죠..
(최근 수정: 2008/04/27) * anakin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것저것 끄적여 놓은 글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 여전히 제 블로그의 주된 화제거리는 PC 게임과 영화 이야기로군요. 태평양을 건너온 것도 벌써 1년 반이 넘었고, 나름대로 여기 생활에도 적응해 가면서 영화도 가끔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적응이 되어도 대부분의 에너지를 학업에 쏟는 관계로 업데이트 주기는 여전히 상당히 불규칙합니다. * 클래식 음악 관련 내용은 분가로만 올릴 생각이었지만, 본가도 망하가는 와중에 분가는 거의 폐허가 되었군요 ㅠ.ㅜ 어찌 하는게 좋을런지요... * 덧글, 트랙백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하지만 스팸 덧글은 여전히 싫습니다. --a * anakin의 보유 게임 목록을 스프링노트를 통해 작성하였습니다. 생각 날때마다 업데이트 하려 합니다만, 현실은... ~_~ 관련 글 묶음 목록 스포없는 엔딩감상 시리즈개정판: '소설' 이야기 LotR and Tolkien On Star Wars Welcome to Midkemia 영화 아마데우스 관련글 BS와 GK 시리즈 비교 글 Earthsea 관련 잡담들 anakin의 보유 게임 목록 카테고리
포토로그
최근 등록된 덧글
santana99 님 // 솔직히..
by anakin at 11/30 프랭크 감독 결국 해임.. by santana99 at 11/30 트와 님 // 재미있게 보.. by anakin at 11/29 돌아다니다 재밌는 정보.. by 트와 at 11/28 폭주천사 님 // 이번 시즌.. by anakin at 11/27 어제 유타와 경기에서 .. by 폭주천사 at 11/26 으음 님 // Director's cut.. by anakin at 11/26 디렉터즈 컷 패치는 어디.. by 으음 at 11/26 P.lay 님 // 안녕하세요.. by anakin at 11/26 최근 등록된 트랙백
지뢰찾기 영화화!?!?!?!?!?!?!?!?
by 늑대 소굴 업 (Up, 2009) 다시보.. by 다르거나 혹은 틀리거나.. by Dark Side of the Glas.. 게임에 대한 나의 생각 !.. by 책과 함께하는 여행 이전블로그
이글루링크
이글루스 이야기
LUV_and_SEX Moo!!의 게임과 공상 ▒ 제닉스의 사고뭉치 ▒ 잠보니스틱스 열심히 보아요 - 반말 .. 가로수들은 여전히 제자.. 얼어붙은 강, 빛나는 별.. ... '애타'의 雜스러운 Job Neverland Miscellanies 이사했습니다.. Game is over 나무피리의 하얀사과빛 .. 펜큐어의 거센소리 Take A Picture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LoVe MandOO 黑林 이 집 주인 어디 갔어?? 그저 지를 뿐이고 절대평범지극정상인의 .. 조리의 숲 nethack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