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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감독: 이준익 주연: 감우성, 정진영, 이준기, 강성연, 장항선, 유해진 상영시간: 119분 사실 이 영화, 저도 봤습니다. --a 비록 이곳이 온갖 마이너한 분야(어드벤쳐 게임, 워크래프트3, 서양 판타지 소설, 클래식 음악 등)로만 열심히 파고드는 블로그긴 하지만, 그래도 영화 분야에서는 개봉작들을 챙겨보는 편이었으니까요. 한 가지 문제라면, 지난 달에 봤던 영화인데, (2월이 다 끝나가는) 이제서야 감상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하 내용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이 영화를 보실 분은 주의하시며 읽으세요. 근데 아직도 이 영화를 안 보신 분이 있을까요? :) 화제의 영화 '왕의 남자'. 역시 킹콩을 보았을 때처럼, 영화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고 감상했던 영화입니다. 영화가 슬픈 이야기라는 것조차 모르고 봤으니까요. --a 게다가, 고등학교 시절 국사 과목을 무지 싫어했던 관계로(이름 외우는게 어찌나 힘들던지요;;), 연산군에 대한 정보도 모두 영화 보고 돌아온 후에나 알게 된 정보입니다. 그래서, 영화의 역사적인 고증 같은 골치아픈 것들은 저 멀리에 고이 접어두고, 각 캐릭터의 인물과 이야기에만 집중하여 보았...아니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a 이상하게,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이 정리가 안 되더군요. 영화 보고 와서 여러번 이 영화의 감상문을 올리려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영화를 본 지 너무 오래 되어서 그냥 단상들만 적어보려 합니다. - 영화의 마지막 장면, 반란군이 몰려오는 순간 하늘로 뛰어오르는 장생과 공길의 모습, 그리고 이어지는 '저승 가는 길(?)' 장면은 정말 멋진 마무리였습니다. 만약 '엔딩이 인상적인 영화' 순위를 선정한다면 정말 밀어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 영화 전반부는 조금은 가벼운 코미디, 뒤로 갈수록 인물간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어 가며 무거운 분위기가 되죠. 전반부의 유쾌한 분위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요인으로 광대들의 연극을 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신나게 놀아보세!"라는 한 마디에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 뭔가가 있는 것일까요? 민족의 피 속에 흐르는 그 무엇을 자극하는 저 말... 그것을 잘 활용한 것도, 영화 감독의 능력이겠죠? - 개인적으로 가장 유심히 보았던 분은 육갑 역의 유해진이었습니다. 단순히 '웃긴 분위기 만들려고 나온 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눈부신 연기였습니다. 이 분 필모그라피를 보니 정말 많은 '뜬 영화'에서 등장하셨더군요. 주연은 아니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 진정 훌륭한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 근데 공길 역의 이준기가 정말 그렇게 예쁜가요? 저는 전혀 모르겠더군요... --a 오히려 요즘들어 TV에 자주 나오던데, 영화 속에서보다 TV에서의 모습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 녹수 역의 강성연, 요즈음처럼 수많은 미녀들이 스크린에 난무하는 시대 기준에 비추어 보았을 때, 엄청나게 미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역할에 어울리는 매력을 십분 발휘하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 카리스마 넘치는 장생 역의 감우성, 멋졌습니다. 끝없는 자신감과 자기 뜻대로 밀고 나가는 배짱, 불같은 성미 등 여러 면에서 공길과 반대되는 인물이죠. 감우성이 이전에 영화에서 보여줬던 것과 무척이나 다른 느낌이어서 놀랐습니다. - 유해진 다음으로 인상적이었던 연산군 역의 정진영. 굉장히 복잡다단한 인물의 다양한 모습을 매우 설득력 있게 연기해 낸 그의 능력에 감탄하며 봤습니다.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긴장된 순간, 갑자기 터뜨린 그의 웃음 소리, 최고였습니다. 과장을 섞자면, 아마데우스에서 톰 헐스가 보여줬던 광기어린 웃음이 비견할 수 있을 정도라 할까요. - 과연 흥행 대박을 위해서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투사부일체'도 엄청난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고 하더군요. 이 두 영화 간에는 유사한 점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투사부일체, 원래부터 보고 싶지 않은 영화였지만, 예고편을 보고 나니 정말 절대 보고 싶지 않게 되더군요. 타인의 영화 취향에 뭐라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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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말이죠..
(최근 수정: 2008/04/27) * anakin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것저것 끄적여 놓은 글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 여전히 제 블로그의 주된 화제거리는 PC 게임과 영화 이야기로군요. 태평양을 건너온 것도 벌써 1년 반이 넘었고, 나름대로 여기 생활에도 적응해 가면서 영화도 가끔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적응이 되어도 대부분의 에너지를 학업에 쏟는 관계로 업데이트 주기는 여전히 상당히 불규칙합니다. * 클래식 음악 관련 내용은 분가로만 올릴 생각이었지만, 본가도 망하가는 와중에 분가는 거의 폐허가 되었군요 ㅠ.ㅜ 어찌 하는게 좋을런지요... * 덧글, 트랙백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하지만 스팸 덧글은 여전히 싫습니다. --a * anakin의 보유 게임 목록을 스프링노트를 통해 작성하였습니다. 생각 날때마다 업데이트 하려 합니다만, 현실은... ~_~ 관련 글 묶음 목록 스포없는 엔딩감상 시리즈개정판: '소설' 이야기 LotR and Tolkien On Star Wars Welcome to Midkemia 영화 아마데우스 관련글 BS와 GK 시리즈 비교 글 Earthsea 관련 잡담들 anakin의 보유 게임 목록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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