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조로 (2005)
Legend of Zorro, The (2005)
감독: Martin Campbell
출연: Antonio Banderas, Catherine Zeta-Jones, Rufus Sewell, Adrian Alonso, Nick Chinlund
상영시간: 129분

IMDb page

제가 그다지 좋아하는 영화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성당 사람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다 보니 이것 밖에 없더군요 --a

예전 마스크 오브 조로(1998)도 안 봤고, 쾌걸 조로 애니메이션도 안 봤고, 하여튼 저는 조로가 어떤 인물인지, 이야기의 배경이 어디인지 등등의 정보가 전혀 없이 보았습니다. (근데 배경이 캘리포니아더군요 --a)

그러다 보니 원래 조로가 어떤 인물인지, 어떠한 배경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지, 조로 부인은 대체 왜 저리 싸움을 잘 하는건지 등등에 대한 궁리를 하느라 영화에 충분히 몰입을 못 한 것 같습니다. 중간에 마스크가 벗겨지는 장면을 보고 나서야 '아, 조로는 자신의 정체를 사람들에게서 숨기고 있는 건가 보구나'라고 생각했을 정도였으니까요. --a


어째서 말타고 도망가는 사람들을 발로 뛰어가서 잡을 수 있는지, 어떻게 총쏘는 적들을 상대로 칼과 채찍 만으로 혼자서 다 때려잡을 수 있는지, 어떻게 풀 스피드로 달리는 증기 기관차를 말을 타고 달려서 따라잡을 수 있는지, 왜 주인공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같은 편이 시간맞춰 등장해야만 하는지 등은 저로서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었지만 --a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을 버리고 영화를 본 결과 꽤나 즐겁게 보고 왔습니다. 뒤집어 말하자면, 위에서 이야기한 것들에 대한 의혹을 떨쳐 버릴 수 없으신 분께는 이 영화의 관람을 권하지 않습니다 ^^


또, 영화가 조금은 미국인을 위한 영화인 듯 싶네요. "우리는 드디어 미 합중국의 일원이 되었습니다!"라는 말에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감정이입이 전혀 안되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영화 초반에 조로와 엘레나의 부부싸움 장면에서는 스파이더맨 2에서 돈에 치이고 시험에 치이는 등 일상 생활의 고난에 시달리는 스파이더맨이 문득 떠오르기도 하더군요 :)
by anakin | 2005/10/31 17:03 | 영화관련 멋대로 떠들기 | 트랙백 | 덧글(3) | ▲top
트랙백 주소 : http://lunarsix.egloos.com/tb/188803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at 2005/11/01 14:5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사과주스 at 2005/11/01 20:01
그냥 영웅물이죠..캐서린 제타 존스는 이국물이 나서 좋아라 했지만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너무 느끼해서-_-; 미국에서 만든 영화니 뭐 별수 있겠어요;
Commented by anakin at 2005/11/01 23:17
사과주스 님 // 반데라스의 포스는 강력하더군요 --;;; 이거 만화가 원작인가요? 액션에서 만화의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기도 했어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