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콜릿 공장 - 원작과 영화의 인물들
제 영화 감상은 여기로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주의: 이하 내용은 영화 내용에 대한 경미한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찾아 꺼내 들었습니다. Puffin 출판사의 마이클 포먼(Michael Foreman)의 일러스트로 되어 있는, 낡은 책. 확실히, 책의 느낌은 영화의 분위기와는 조금 다르군요. 버튼 감독 특유의 개성이 녹아 들어갔다고 해야 할까요?


1. 윌리 웡카 (Willy Wonka, Johnny Depp)
And what an extraordinary little man he was! ... Covering his chin, there was a small, neat, pointed black beard - a goatee. ... And oh, how clever he looked! How quick and sharp and full of life!

그리고 그는 정말 신기하게 생긴 키가 작은 사람이었습니다! ... 그의 턱에는 조그맣고 깔끔한 검은 뾰족수염이 나 있었습니다. ... 그리고 오, 그는 어찌나 똑똑해 보이던지! 어찌나 빠르고 재치있고 에너지로 가득하던지!

-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p67, Roald Dahl, Puffin Books


원작의 윌리 웡카에 대한 묘사의 일부입니다. 이를 보면 그는 키가 상당히 작고 민첩하며, 턱에 수염(!)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드러나듯이, 그가 아이들을 초대한 것은 자신의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서인데, 그 과정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Mr. Wonka said, 'I'm an old man. I'm much older than you think. ... I've got no children of my own, no family at all. ...'

웡카 씨는 말했습니다, '저는 나이가 많습니다. 당신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요. ... 저는 아이들이 없습니다, 가족이 없죠. ...'

-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p157, Roald Dahl, Puffin Books


예, 그는 노인입니다! --a 뭐, 조 할아버지 정도의 노인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조니 뎁처럼 키가 크고 혈기 왕성한 사람은 아니라는 거죠. 조니 뎁은 수염도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영화 속의 웡카는 소설의 웡카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둘 다 조금 정상이 아니라는 점은 공통인데요, 영화의 웡카는, 그 원인이 어린 시절, 초콜릿을 먹지 못하게 한 자신의 아버지라는 점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매일 먹는 초콜릿, 캐러멜, 사탕을 전혀 먹지 못하게 하는 치과 의원인 아버지, 치아 교정을 위해 항상 불편한 교정기를 달고 다니게 했던 아버지. 그래도 아버지이기에, 가족이기에, 끊어낼 수 없는 애정을 오랜 기간 외로이 기사 스크랩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한 아버지. 그와의 화해로 인해 그는 찰리의 선택(공장보다도 가족)을 이해하고 가까워지게 되고,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웡카의 첫 등장부터 뭔가 기괴함을 불어넣고 있죠. 인형들의 쇼, 그리고 자신이 만든 쇼에 출연하지 않고 관중 옆에서 직접 구경하고 있던 웡카를 기억하시죠? 원작에는 없는 장면입니다. 불에 타서 끔찍한 모습으로 녹는 인형들 역시 없고요. 원작에서는 그냥 본인이 직접 나와서 아이들을 환영하죠.

원작에서는 웡카의 '비정상적'인 요인들은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동화에서 사악한 마녀에게 '너 왜 사악한 마녀가 된거야?'라고 묻는 이가 없듯이, 웡카에게 '당신 왜 이리 비정상인 거요?'라 묻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그는 이미 위에서 인용한 대사에서처럼 자신이 가족이 없다는 것을 알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찰리의 가족들을 공장으로 옮겨서 같이 살자고 제안하는 쪽도 찰리보다 웡카 쪽이죠.

이제 웡카의 수염이 없어진 이유는 명료해졌군요. 수염달린 나이든 웡카가 영화 끝에서 아버지를 끌어안고 '아빠 사랑해'라고 하면 얼마나 안 어울리겠습니까! 이건 가족애가 아니라 코미디가 될 것입니다. -_-



2. 찰리 버켓 (Charlie Bucket, Freddie Highmore)
And every day, Charlie Bucket grew thinner and thinner. His face became frighteningly white and pinched. The skin was drawn so tightly over the cheeks that you could see the shapes of the bones underneath. ...

그리고 하루하루, 찰리 버켓은 점점 말라갔습니다. 그의 얼굴은 무서울 정도로 창백해졌고 야위었습니다. 그의 피부는 볼 위로 너무도 팽팽하게 당겨져서 그 아래에 있는 뼈의 모양을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

-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p51, Roald Dahl, Puffin Books


원작의 찰리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정도면, 거의 처참한 수준인데요, 영화에서는 그다지 굶어 죽기 직전의 아이라는 느낌은 안 들죠? 영화에서는 찰리의 가족들의 가난을, 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글자 그대로) 기울어져 가는 집의 모습이나, 어머니가 요리를 하면서 "혹시 배추국에 넣을 만한 재료는 없나요?"라고 묻는 장면이라든지, 벽에 구멍이 뚫려 밖이 그대로 보이는 장면 등으로 말이죠. 아, 찰리의 네 명의 조부모들은 소설에서도 한 침대에서 양쪽에 두 분씩 들어가서 지내시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

원작 찰리의 가족 사랑 또한 지대합니다. 다른 가족들이 양보한 음식을 절대 받지 않는 장면에 대한 묘사가 소설에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공장 견학은 무슨, 우리 이 황금 티켓 비싸게 팔아서 밥이나 사먹죠?"라고 한다든지, 웡카에게 "저는 공장보다 가족들이 더 소중해요!"라고 하는 장면은 없습니다! 이 두 장면은 '가족애'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영화에 추가된 듯 싶군요.

찰리에 대해 또 하나 중요하지만 영화에서는 빠진 디테일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요...

The one thing he longed for more than anything else was ... CHOCOLATE.

그가 세상에서 가장 원했던 그 하나는 바로 ... 초콜릿이었습니다.

-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p17, Roald Dahl, Puffin Books


예, 그는 초콜릿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년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가난해서 사 먹을 돈도 없는데, 세상에서 가장 큰 초콜릿 공장이 자기 동네에 있다니, 어린 나이에 얼마나 견디기 어려웠을까요. 로알드 달 작가님 참 사악하기도 하시죠. :0

그리고 영화에서 표현하기 어려워 빠진 '찰리가 초콜릿을 먹는 방법'도 있는데, 이거는 직접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3. 조 할아버지 (Grandpa Joe, David Kelly)
영화와 원작에서 가장 이미지가 잘 매칭되었던 인물입니다. 소설에서는 - 96 and a half - 구체적인 나이도 나와있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한 가지 차이점이라면, 원작에서 할아버지는 웡카의 가게에서 일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웡카의 공장의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공장에서 일을 했다라는 설정이 그다지 어색하지 않은 것 같군요.



4. 오거스터스 글룹 (Augustus Gloop, Philip Wiegratz)
The picture showed a nine-year-old boy who was so enormously fat he looked as though he had been blown up with a powerful pump. ...

너무도 뚱뚱해서 마치 강력한 펌프로 몸을 부풀린듯한 아홉살짜리 소년의 사진이었습니다. ...

-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p33, Roald Dahl, Puffin Books


영화에서나, 원작에서나, 워낙 빨리 사라져서 별 임팩트를 주지 못하는 불쌍한 소년 오거스터스입니다. 인용하지 않은 원작의 묘사 부분을 읽어보면 얘는 거의 지방 덩어리 괴물 수준인데, 영화에서는 그래도 나름대로 귀엽더군요;; 영화에서는 단지 초콜릿에 담궈진 후 별 탈 없이 공장 밖으로 나가지만, 소설에서는 뚱뚱한 살이 모두 압축되어 thin as a straw - 마치 빨대처럼 가늘어져서 나갑니다.

찰리를 제외한 네 명의 아이들은, 작가의 아이들에 대한 일종의 경고입니다. '이런 아이들처럼 되지 말아라, 안 그러면 이런 꼴을 당하게 될 것이다.' 정도의 메시지라고나 할까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오거스터스가 지닌 단점인 '비만'은, 그가 파이프를 통과하는 고통을 겪으며 살을 뺌으로서 해소되었습니다. 다른 부작용이 없으니, 어찌 보면 꽤나 괜찮은 상태로 끝나는군요. 공장을 얻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말이죠.

한 마디만 덧붙이면, 소설에서의 오거스터스는 독일인이 아닙니다. 다섯 아이들 모두, 국적 없이 나오죠. 뭐, 당연히 영국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있긴 하지만요.



5. 버루카 솔트 (Veruca Salt, Julia Winter)
... and every time I went home she would scream at me. "Where's my Golden Ticket! I want my Golden Ticket!" And she would lie for hours on the floor, kicking and yelling in the most disturbing way. ...

... 그리고 매번 제가 집에 갈 때마다 그녀는 저에게 소리쳤습니다. "내 황금 티켓 어디있어! 내 황금 티켓 달란 말야!" 그리고 그녀는 몇시간씩 발버둥치고 소리지르며 바닥에 누워있곤 했죠. ...

-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p36, Roald Dahl, Puffin Books


영화에서는 무슨 어린 숙녀와 같은 모습의 버루카, 원작에서는 이렇게 포스 넘치는;;; 고집쟁이입니다. 그녀는 공장 안에서도 곳곳에 갈 때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아버지에게 사 달라고 조르는데, 영화에서는 시간상 조금 생략한 듯 싶네요. 그래도 원작과 똑같은 그녀의 '애완 동물' 목록은 그대로 등장하여 기쁩니다. ^^

여튼, 원작과 설정상 거의 달라지지 않은 인물입니다.



6. 바이올렛 뷰러가드 (Violet Beauregarde, Annasophia Robb)
'... Violet, you're turning violet, Violet! What is happening to you?'

'바이올렛, 너는 보라색이 되고 있어, 바이올렛!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p106, Roald Dahl, Puffin Books


껌씹는 소녀 바이올렛입니다. 원작에서는 단지, 껌만 씹는 소녀로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여기에 덧붙여서, 승부욕에 불타는 소녀로 나오죠. 하지만, 원작과는 다른 이 설정은, 단지 처음 그녀의 집에서, 그리고 공장에 들어갈 때 잠깐 등장할 뿐으로, 그다지 의미는 없었던 것 같네요.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금발에 운동복 모습은 무척 스포티하고 승부사적인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바이올렛은 피부는 계속 보라색으로 남아있지만, 대신, 굉장한 유연함을 얻게 됩니다. 이는 원작에는 없던 설정인데요, 보라색이 되어 따돌림을 당할 고통에 대해 일종의 보상의 의미로 넣은 걸까요? 잘은 모르겠군요.

한 가지 궁금한 것은, 1964년 영국에는 껌을 씹는 것이 그렇게 혐오스러운 습관이었던 것일까요? 바이올렛에 대한 기사를 아버지가 읽어줄 때에 찰리의 조부모들은 굉장히 불쾌감을 표시합니다. 과하다고 생각될 정도이죠. 오늘날에는 그다지 기피해야 할 습관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과한 승부욕'이라는 부정적인 요소를 더 첨가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7. 마이크 티비 (Mike Teavee, Jordan Fry)
"Can't you fools see I'm watching television?" he said angrily, "I wish you wouldn't interrupt!" ... Mike Teavee himself had no less than eighteen toy pistols of various sizes hanging from belts around his body, ...

"바보들아, 내가 TV를 보고 있다는 것 안보여?" 그는 화내며 외쳤다, "제발 방해하지좀 말어!" ... 마이크 티비 자신도 몸에 감은 여러 벨트에 매달린 각종 크기의 18개도 넘는 장난감 총을 지니고 있었고, ...

-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pp44-45, Roald Dahl, Puffin Books


위 인용에서 보실 수 있듯이, 그는 TV광입니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보는 것이 아니라, 갱스터 영화를 무지무지 좋아하는 인물로 나오죠. 갱스터 영화에 중독되어, 온 몸에 장난감 총을 치렁치렁 달고 다닙니다. 그 이외의 것은 그다지 관심이 없죠. 과학에도, 지식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영화에서의 마이크를 다시 기억해 볼까요? 그는 TV광이 아니라 게임광입니다. 그리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가득합니다. 과학적인 지식으로 가득차 있어, 다른 사람들을 얕보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죠.

다섯 아이들 중 원작과 가장 많이 바뀐 인물입니다. 버튼 감독은 갱스터 영화를 많이 보는 것은 그다지 안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대신 잘난 척 하고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면서 남들의 말을 무시하는 꼬마로 바뀌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총도 모두 없애버렸고요. 웡카가 하는 말에 이것저것 토달기 좋아하는 아이로 나오죠.

사실 원작에서도 마이크는 웡카가 하는 말에 종종 불만을 토로합니다. 그 때마다 웡카는 그의 말을 무시해 버리죠. 이것을 좀 더 확대 해석하고, TV광의 모습을 게임광으로 바꾸어 영화 속 마이크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8. 기타 여담
원 작가인 로알드 달은 영국 사람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원작에서 모든 아이들은 국적이 없이 나옵니다. 하지만, 가게에서 찰리가 황금 티켓을 발견하자 어떤 남자가 그에게 티켓을 50 파운드에 사겠다고 제안을 하는 장면이 나오죠. 영화에서는 이것이 살짝 달러로 바뀝니다. :) 영국 사람들 입장에서는 조금은 불쾌할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튼'다운 기괴함은 움파-룸파들을 봐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다지 귀엽지 않은, 똑같이 생긴 얼굴의 남자들이 줄을 지어 서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정말이지, 너무도 기발하군요! 훌륭한 음악과의 조화로 인해 정말 예술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소설에서는 단지 '가사'만 나와있던 움파-룸파들의 노래를 그렇게 완벽하게 음악과 조화시킨 것은 정말 대단합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by anakin | 2005/10/04 15:50 | 영화관련 멋대로 떠들기 | 트랙백(1) | 핑백(2) | 덧글(7) |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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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5/11/05 10:30

제목 : 오늘의 넉넉한 잡동사니
★찰리와 초콜릿 공장 :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 (anakin님 제공) 그러고보니 원작을 제대로 한번 읽어봐야 할텐데... ★캐릭터의 실버산업화 (쪼비님 제공) 저 동네는 30년, 50년은 기본이라서 말이죠. ★요시나가 후미 신작은 가상역사 드라마? (천조제님 제공) 여러 가지 의미에서 흥미로운 작품. ★유리[百合]취향 계파 정리 (카코포네님 제공) 멋진 분류. ★사토 세이 예찬 (슈바르츠님 제공) 이렇게 깊은......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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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근거리는 가슴을 주체하기 힘들 정도였어요.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 보면, 프레디 하이모어, 찰리와 초콜릿 공장 (2005) (제가 작성한 감상문, 원작과의 인물 비교글을 참조하세요)에서 '주인공이면서 의외로 기억에 남지 않는' 역할에서 꽤나 큰 발전이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록 지휘 장면은 어설프기 짝이 없지만 (무슨 초등학교 ... more

Linked at 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 스위.. at 2008/01/07 08:01

... 이 세 이름으로 인해 처음부터 저는 이 영화를 반드시 봐야겠다는 간단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세 사람의 협작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 (2005) (제 감상문, 원작과의 인물 비교글)에서도 이미 선보인 바 있으며, 저는 보지 못했지만, 2005년도 애니메이션 작품인 유령 신부 (Corpse Bride) 또한 세 사람이 모두 참여한 바 있더군요. ... more

Commented by 해명태자 at 2005/10/04 16:07
71년에 만들어진 초콜릿 공장에서도 움파룸파 노래는 한참동안 귀에 맴돌아서 집에가는 내내 흥얼거리고 있었어요.
팀버튼 다운 움파룸파라면 이번 것도 꼭 봐야겠네요. ^^
Commented by jeen at 2005/10/04 16:33
윌리 웡카가 수염 달린 노인이었군요. 좀더 위풍당당한 모습이었겠어요:) 이번 팀버튼 영화에서 수염 하나 없이 매끈하니 창백한 죠니뎁이 늙었다며 후계자를 생각한 것도 참 아이러니하게 웃겼었는데..$_$
Commented by anakin at 2005/10/04 18:57
해명태자 님 // 1971년도 영화는 못 보았는데, 그쪽에서도 노래를 어떻게 처리했을지 궁금하네요. 팀 버튼의 영화도 꼭 보세요. :)
jeen 님 // 그것도 웡카의 아버지가 등장하면서 생긴 부작용 중 하나겠죠^^
Commented by 도혀니다 at 2005/10/06 22:47
좋은 리뷰네요^^ 공감 100% 입니다.

그나저나 일러스트레이터의 이름은 처음 들어보는군요.
로알드 달 작품의 일러스트는 전부 쿠엔틴 블레이크가 아니었나요?

그리고 저는 그 언어 유희가 기억에 남는군요.
왜 공장후계자를 생각했냐고 설명하는 씬인데..
'움파룸파가 hair 를 잘라주는데 하얀 hair를 발견해서
이제 나도 heir(상속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는 씬인데.. 이거 참-_- 재미있는 언어유희인데.....
아무도 안웃더군요-_- 괜히 나만 웃었어요..
Commented by anakin at 2005/10/06 23:51
도혀니다 님 // 예, ㅤㅋㅞㄴ틴 블레이크(Quentin Blake)가 달 작품의 대부분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담당한게 맞아요. 그런데 제가 갖고 있는 퍼핀 출판사의 책은 포먼이라는 분이 하신 판본이더라고요;;;
그 언어유희는 아무래도 자막만 봐서는 전달하기가 힘드니 그런 것 아닐까 싶네요. 원작에는 없는, 무척이나 재치 넘치는 부분이었는데 언어 차이로 그 재미가 잘 전달이 안 되어 아쉽군요.
외국어로 번역하기 힘든 것을 이야기하시니, Square sweets that look round가 생각나네요. 이건 영어로는 참 재미있는데, 외국어로 바꾸려면 상당히 힘들 것 같아요.
Commented by 도혀니다 at 2005/10/06 23:58
ㅋㅋㅋㅋ 신기한게 많죠. 그리고 하나 더!
처음에 조 할아버지가 공장에서 일할 때 웡카가 신제품이라면서 맛보게 하는 그 사탕 있죠? 다 먹으면 혀 위에서 새가 날아가는ㅎㅎ
(지금 책이 옆에 없어서 그 캔디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그것도 어떻게 영상화가 될까 궁금했는데!! 아주 재치 넘치게
처리했더군요!!
조그만 새가 날아가는..
인도왕자의 초콜릿 궁전 이야기도 마찬가지!!^^
그러고 보니 원작과 싱크로 99%군요!?
Commented by anakin at 2005/10/07 11:38
도혀니다 님 // 저도 말씀하신 두 가지 보면서 책이랑 똑같다고 생각했었어요. 특히 초콜릿 궁전 얘기는 보면서 어찌나 즐겁던지..^^
다 먹으면 새가 되는 캔디는 특별히 이름이 따로 있진 않았던 거 같아요. "... And, by a most secret method, he can make lovely blue birds' eggs with black spots on them, and when you put one of these in your mouth, it gradually gets smaller and smaller until suddenly there is nothing left except a tiny little pink sugary baby bird sitting on the tip of your tongue.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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