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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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Wars: Clone Wars

이하 글은 스타워즈: 클론 워즈에 대한 스포일러성 내용을 일부 포함합니다. 고로 주의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Star Wars Episode 2: Attack of the Clones)에서 시작되고,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Star Wars Episode 3: Revenge of the Sith)에서 마무리가 되는 '클론 전쟁(The Clone Wars)'에 대한 총 25부작의 만화입니다. 영화에서 모두 표현하지 못했던 화려한 액션과 캐릭터들의 개인기 연출을 만화라는 장점을 십분 살려 아주 멋지게 표현해 내었습니다. 그리고, 조지 루카스가 에피소드 3에 넣으려 했지만, 러닝 타임 관계로 넣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모두 이 쪽으로 집어 넣었기에, 영화의 스토리와도 긴밀한 연관이 있으며, 영화를 즐겁게 보신 분이라면 꼭 감상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화려한 연출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충분히 보지 못했던 수많은 다른 제다이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입니다. 영화에서는 그냥 '지나가는 제다이 1', 또는 '평의회 의원 1' 정도로만 등장했던 제다이들이 좀 더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죠. 붉은 얼굴과 줄무니 지느러미(?)가 인상적인 샤크 티(Shaak Ti)는 팰퍼틴을 보호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후반 챕터들에서 맹활약합니다. 그 이외 컬러 님의 글에서 보실 수 있듯이 마스터 윈두의 단투인(Dantooine)에서의 맹활약 또한 볼 수 있죠. 그 이외, 에피소드 3에서 배신한 트루퍼들에게 죽는 모습이 전투 장면의 거의 전부였던, 파란 피부의 여성 외계인 애일라(Aayla Secura)의 전투 장면이라든지 기다란 머리와 하얀 수염의 키 아디 문디(Ki-Adi-Mundi)와 그리버스(General Grievous)의 결투, 붉은 눈과 머리카락처럼 보이는 긴 촉수들을 달고 있는 킷 피스토(Kit Fisto)의 수중전 등, 정말 많은 제다이들의 활약을 볼 수 있죠.


그렇다고 우리의 주 캐릭터들의 등장 시간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아나킨과 오비완은 시리즈 내내 등장합니다. 시리즈에서는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둘 간의 다툼이나 의견 충돌 장면이 나오며, 또 그 이외 둘 간의 뛰어난 호흡으로 사건을 척척 처리하는 장면, 사제간의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장면 등 영화에서 부족했던 둘 간의 관계에 대해 많은 서플먼트를 제공합니다. 누구나 가장 좋아하는^^;; 요다는 윈두와 더불어 '사기 캐릭'의 진수를 보여주며, C-3PO는 파드메와 함께 등장하여 나름대로의 역할을 충분히 해 냅니다. 두쿠(Count Dooku)는 에피소드 2에 이어서 무시무시한 괴력을 보여주며, 그리버스도 영화에서 보인 36계의 달인의 모습이 아닌, 왜 그가 그리 명성을 떨치게 되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보면서 느낀 개인적인 감상 몇 가지를 적어 보면요...

1. 클론 트루퍼들, 무진장 잘 싸웁니다. 특히 클론 트루퍼 중의 '특공대'라 할 수 있는 아크 트루퍼들(ARC Troopers)의 효율성은 거의 제다이 급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괜히 코디가 오비완의 신임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이 오리지널 3부의 스톰 트루퍼의 전신이라는 것이 참 안 어울리네요. --a 거기서는 완전 당나라 군대인데 말이죠;;;

2. 클론 워즈에서는 무려 세 번이나 '안 좋은 예감' 대사가 나옵니다. 어디서 등장하는지는 제가 작성한 다른 글에 적혀 있습니다.

3. 아나킨을 따라 하수도로 도시에 침입하는 오비완, 냄새에 대해 불평합니다. "What an incredible smell you've found!" 그런데 이 대사는, 에피소드 4의 레이아 공주가 한 솔로에게 하는 불평과 같은 대사입니다! :)

4. 아사즈와 아나킨의 대결에서, 아나킨은 자신의 분노를 폭발시켜 승리하게 됩니다. 헌데, 마지막에 라이트 세이버를 마구 내리치는 장면, 에피소드 6에서 루크가 베이더를 제압하는 장면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5. 훗날 다스 베이더 역으로 '재활용'하게 되는 대사 "I have you now."와 "Impressive.", 아나킨의 대사 중에 있습니다.

6. 두쿠의 시스명인 'Darth Tyranus'. 에피소드 2에서는 분명 시디어스가 '티라누스'라고 발음하는데 여기서는 '타이래누스'로 발음하네요. 뭐가 맞는건지;;

7. 배틀 드로이드들의 대사 중 가장 인상적인 대사 "Roger, roger" 역시 재등장합니다. ^^

8. 키 아디 문디는 영화보다 눈이 훨씬 커졌습니다. :) 킷 피스토는 에피소드 2편에서 C-3PO의 머리가 연결된 배틀 드로이드를 물리친 후 짓는 '만족감의 미소'를 여기서도 보여줍니다. 애일라는 영화에서의 모습이 더 매력적이네요. 반면 샤크 티는 영화에서는 무섭게 생겼었는데, 만화에서는 너무 귀엽게 나옵니다^^;;

9. 에피소드 3에서 그리버스가 '천식'이 있는 원인이 궁금하십니까? :)


끝으로, 이 곳에 가시면 21~25편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화면은 좀 작지만요. :)
http://www.starwars.com/clonewars/microseries/chapter/archiv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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