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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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확장판 1편 FotR - 인간은 몰락하고 있소

Elrond: The time of the Elves is over. My people are leaving these shores.
Who will you look to when we've gone? The Dwarves?
They hide in their mountains seeking riches.
They care nothing for the troubles of others.

Gandalf: It is in Men that we must place our hope.

Elrond: Men? Men are weak.
The race of Men is failing.
The blood of Numenor is all but spent,
its pride and dignity forgotten.

Elrond: It is because of Men the Ring survives.

엘론드: 엘프들의 시대는 지났소. 우리는 이 대륙을 떠날 거요.
우리가 떠난 후에는 누구에게 의지할 거요? 드워프들?
그들은 자신의 산 속에 숨어 보물만 찾지.
다른 이들의 어려움엔 관심도 없소.

갠달프: 이제는 인간에게 희망을 걸 때요.

엘론드: 인간? 인간은 약하오.
그들의 종족은 몰락하고 있소.
누메노르의 피는 사라지고, 그들의 긍지와 위엄은 잊혀졌소.

엘론드: 반지가 살아 남은 것도 인간 때문이오.
-- 후략 --


반지의 제왕 확장판을 좀 더 잘 감상하기 위해, 최근 실마릴리온을 읽은 후 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베렌(Beren)이나 투린(Turin)의 초절정 활약상들을 떠올리며 - 에.. 베렌의 경우는 루시엔(Luthien)의 활약상이라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지만요;;; - 이 대목을 보자면, 인간들의 몰락은 정말 뼈아프게 다가오는군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포기한 엘론드 반엘프(Half-Elven)가 저런 이야기를 하니 약간은 얄미운 감정도 드네요 --a


출시된 지 아주아주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만, 저는 최근에야 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확장판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언젠가는 세 편의 확장판이 한 데 묶여서 판매될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를 기다렸다...고 말하면 믿어 주시렵니까? --a 아니면 말고요;;


완전히 새로 추가된 챕터인 별표 하나 짜리와, 이전 것에 새로운 장면이 일부 추가된 별표 두개 짜리의 챕터들도 친절히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D 또, 추가된 장면들에 씌울 사운드 트랙은 다시 작곡하여 전혀 어색함이 없도록 재작업되었다고 하네요. 역시... -o-)=b


별표 하나 짜리를 위주로 간단한 소감들을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 Disk 1

2. Concerning Hobbits
이 부분은 사실 FotR(Fellowship of the Ring) 소설의 프롤로그 부분에 있는 소제목을 따 온 것이네요. 호빗들에 대해 설명하는 빌보의 나레이션과, 우스운 호빗들의 모습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The Fellowship of the Ring이라는 제목이 들어갔다는 것이겠죠. :)

9. At the Green Dragon
메리와 피핀의 (탁자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한 번 더 볼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로지(Rosie)에 대한 샘의 관심 또한 살짝 엿볼 수 있죠.

11. The Passing of the Elves
FotR 소설에 나오는 엘프들과의 만남을 살짝 집어넣었군요. 하지만 여전히 길도르(Gildor)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뭐, 사실 소설에서도 큰 역할은 하지 않으니...

17. The Midgewater Marshes
고생하는 호빗들의 모습, 그것보다 아라곤(Aragorn)이 루시엔에 대한 노래를 하는 것을 집어넣은 것이 중요한 포인트 같군요. 3권의 부록에 나온 이야기에 따르면: 아라곤이 아웬(Arwen)을 처음 만났을 때에, 그녀를 보고 티누비엘(Tinuviel)이라 부릅니다. 티누비엘은 새 나이팅게일을 지칭하는 시적인 표현으로, 베렌이 루시엔에게 준 별명이죠.

* Disk 2

28. Gilraen's Memorial
아라곤의 어머니, 길라엔에 관해, 그리고 자신의 길에 대해 갈등하는 아라곤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습니다.

30. The Departure of the Fellowship
멀고 험한 길을 떠나는 원정대의 모습, 아웬과 아라곤의 가슴 아픈 작별의 장면(아라곤: 자기야, 나 왕 되서 돌아올께 >_< 아웬: 흥, 왕 되기 전엔 꿈에서라도 올라올 생각조차 하지 마! --+), 그리고 리븐델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 번 더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48. Official Fan Club Credits
안 봐서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a


톨킨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더욱 놀랍고 어려워만 지는군요. 그저, 경이로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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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반딧불이 2005/05/06 01:44 # 답글

    저는 원정대가 리븐델과 로리엔을 떠나는 챕터들이 제일 좋더군요. 특히 갈라드리엘이 선물을 주는 장면은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계속 돌려보는 장면중에 하나죠.
  • anakin 2005/05/06 11:30 # 답글

    반딧불이 님 // 로리엔을 떠나는 장면도 확장된 것 같더군요. 전 갈라드리엘에게서 머리칼을 받고 좋아하는 김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리븐델을 떠날 때 아라곤을 바라보는 아웬의 그 다소곳한 표정은 어찌나 슬프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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