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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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nba 플레이오프 잡담 - 저주받은 시즌의 끝

* [20130428 SAS @ LAL] 이론적으로 가능한 가장 적은 수의 플레이오프 경기만을 치른 후, 레이커스의 시즌은 막을 내렸습니다. 샌안토니오에게 깔끔한 0-4 스윕. 단 한 경기도 '어 이 경기는 잘 하면 이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 따윈 결코 들지 않았던 일방적인 시리즈였죠. 뭐, 솔직히 부상병동을 상대로 주요 선수들이 다시 건강하게 돌아온 서부 2위 샌안토니오 팀이 이 정도 경기력의 차이를 안 보인다면 그것이 오히려 말이 안 되는 것이었을지도요.


여튼, 그래도 이 팀이 시즌 후반에 보여준 노력(시즌 마지막 40경기 동안 28-12의 성적), 특히나 코비 브라이언트의 엄청나게 강인한 정신력은 저에게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었더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번 시즌처럼 선수들이 끝없는 부상을 당했더라면 nba 내의 어느 팀이라도 어려운 시즌을 보냈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팀이 핵심 멤버를 그대로 유지하여 내년도 시즌에 건강한 상태로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것을 보고 싶네요. 네, 이 팀이 노장 팀이고 새로운 젊은 피의 수혈이 다급하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그래도 '이들이 건강했더라면 어떤 팀이 될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을 가슴 속에서 억누르기가 힘듭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들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는 정말 쉽지 않을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ㅠㅜ

오프 시즌 동안 필요한 것들을 현명하게 해결하고, 많은 부상들을 다 치료한 상태에서 다음 시즌에 다시 도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싶네요. 코비의 빠른 완쾌 역시 기원하고 있고요. 팀이 어떻게 변하든 간에, 제가 다음 시즌에도 그들을 응원하고 있을 거라는 것은 변함이 없을 겁니다. Go purple & gold!



사족으로, 이제 남은 nba 플레이오프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크게 떨어져 버려서 경기들을 보기나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열심히 공부나 하라는 하늘의 뜻일지도요. 대충 잘 하는 팀이 우승하겠죠 뭐 --a

오늘의 nba 플레이오프 잡담 - 플레이오프 와서도 부상이 끝나질 않네요ㅠㅜ

* [20130424 LAL @ SAS] 힘들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뭔가 달라질 수 있을까 기대를 했지만...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은 끝이 안 나는군요ㅠㅜ

1경기에서 부상당한 미크스는 2경기에 아예 뛰지를 못했고, 2경기에서 내쉬와 블레이크는 부상(또는 기존 부상의 악화)을 당하면서 3경기에 나올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3경기에서 레이커스 가드진은 이제 모리스와 가우드록이 스타팅으로 뛰고 듀혼이 백업으로 나오는 건가요... 아 진짜...

이 정도 되면 이제 화가 나다 못해 그냥 어서 시즌이 끝나서 이 고통을 끝내주는 편이 오히려 더 팀을 위한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해 보게 됩니다.


*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뭐... 별로 할 말이 없네요. 두 팀 중 더 잘 하는 팀이 가뿐하게 이긴 경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것은, 드와이트 하워드의 5반칙이네요. 이 다섯 개의 반칙은 단 하나도 안 빼놓고 전부 다! 공격자 반칙이었습니다. 정말 단 하나도 안 빼 놓고요. 어떻게 한 경기에서 공격자 반칙을 다섯 번이나 하게 되는 건지, 미안하지만 저는 이해가 잘 안 되네요. 심판들이 한두 번 정도 불면 보통은 '아 팔을 좀 조심해서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지 않을까요?

뭐 유일하게 살짝 좋았던 부분이라면, 수술 후 3개월만에 돌아온 조던 힐이 6:09 동안 2득점 2리바운드를 했다는 것 정도겠네요.


* 이번 시즌은 버리고 다음 시즌을 바라본다고 해도, 의문점은 산더미같이 남아 있습니다. 코비가 언제 부상에서 돌아올 수 있을지, 그리고 돌아온 후 예전만큼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능할 지, 드와이트 하워드는 레이커로 남아 있을지, 댄토니 감독은 계속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가솔을 비롯한 로스터는 어떻게 변해 있을지... 이 정도 되면 경우의 수를 따져 보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3경기는 현지 시각으로 금요일 저녁. 0-2로 뒤쳐진 시리즈 성적과 이 팀의 현 상태를 생각해 보면, 다시 샌안토니오로 돌아가게 된다면 정말 놀라운 일일 것 같습니다. 으흑ㅠㅜ

[스포일러 없는 엔딩 감상] 더 케이브 (2012)

스포일러 없는 엔딩 감상 시리즈 링크

"이봐요, 이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말하는 동굴이라고요.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정도는 당연히 있어야죠!"
(누르면 커집니다)



더 케이브 (The Cave) pc 버전 엔딩을 보고 들었던 생각들을 순서 없이 나열하였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은 일부러 언급을 자제하였으니, 게임을 아직 안 해 보신 분들도 읽으셔도 될 겁니다 :)


Good 만화스러운 스타일라이즈 된 그래픽은 정말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매우 깔끔한 애니메이션도 매력 포인트고요. 게임을 하기 전에는 '지하 동굴 속에서 얼마나 그래픽이 달라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살짝 되었는데, 이는 기우였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Bad 반복. 아시다시피 게임에는 총 7인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각 캐릭터가 파티 안에 있어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캐릭터 고유 지역이 존재합니다. 한 번의 플레이에서 3인을 선택하기 때문에, 모든 지역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최소 3회 플레이가 필요하게 되어 있죠.
헌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이, 캐릭터 고유 지역을 제외한, 공통되는 지역들이 존재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어떤 세 명을 선택하든, 피해갈 수가 없는 같은 부분들이죠. 그리고 이 부분은 어떠한 캐릭터 조합으로도 패스가 가능해야만 하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 조합으로도 해결 방식이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한 세 번째 플레이할 때면 '아오 또 여기야?'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지나가는 얘기로, 저는 이 게임을 총 8.5회 플레이 했습니다. 8번은 처음부터 끝까지 엔딩까지 다 보았고, 중간에 한 번은 스팀의 덕후성취 목표 달성을 위해 산골 촌뜨기(Hillbilly) 지역까지만 하고 재시작을 했습니다 --a

Good 개성있고 잘 짜여진 캐릭터 별 배경 스토리는 매우 훌륭합니다. 각 캐릭터 별로 길이나 지역의 품질 면에서 좀 편차가 있긴 하지만, 이런 배경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 가장 큰 동기 부여가 아닐까 싶네요. 고유 지역의 게임 플레이와 함께, 동굴 곳곳에서 찾게 되는 '동굴 벽화 (Cave pictures)'를 통해 모든 이야기가 전달됩니다.

Bad 동굴 벽화를 통해 전달되는 이야기 자체는 훌륭하지만, 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스토리 전달 방식은 좀 아쉽습니다. 아마도 의도적인 디자인이겠지만, 덕분에 캐릭터 자체의 대사는 전혀 없거든요. 죽을 때의 '윽' 정도 소리밖에 안 내는데, 그렇기에 각 캐릭터의 생각이나 의견을 알기가 매우 어렵고, 그들에게 몰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포인트에 사족을 조금 붙이면, 저는 게임이든 영화든 소설이든 강한 개성이 있는 캐릭터를 매우 좋아합니다. 별 비중 없는 부수적인 캐릭터들에게도 굉장한 개성을 입혀 놓은 싸이코너츠(Psychonauts) 같은 게임을 제가 신격화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역대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꼽는 하프-라이프 (Half-life) 시리즈에 대해 제가 별 감흥을 못 느끼는 원인 중 하나일 듯 합니다. 게임 내내 주인공 고든은 사람이 아니고 총 쏠 줄 아는 카메라라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우기가 힘들었어요-_-

Good 곳곳에서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재치있으며 때로는 유용한 코멘트를 하는 동굴의 나레이션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니, 게임 전반적으로 음성 연기가 매우 훌륭했다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할 지도요.

Bad 하지만 그런 훌륭한 음성 연기가 정말 적은 양만 들어가 있다는 점은 마이너스입니다-_-

Bad 중요한 Bad 포인트를 하나 빼먹었네요. 게임 전체적으로 플랫포밍 컨트롤이 다소 깔끔하지 않은 편입니다. 키보드(+마우스), 또는 전적으로 컨트롤러를 이용하여 플레이가 가능한데, 마우스를 이용한 플랫포밍은 정말 적응 안되더군요. 저의 경우 초반에 키보드(+마우스)로 조금 해 보다가 너무 갑갑해서 Xbox 360 컨트롤러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한 줄 요약 플랫포밍과 반복되는 부분이 좀 짜증나지만, 각 캐릭터의 흥미로운 배경 스토리와 독특하고 음산한 분위기는 정말 최고.

오늘의 nba 잡담 - 레이커스 플레이오프 진출

* [20130417 HOU @ LAL]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습니다! 아 감격ㅠㅜ

사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유타가 멤피스에게 무력하게 지면서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이 되었죠. 하지만 아무래도 1라운드에서 어려운 매치업인 오클라호마 시티보다는 역시 부상 선수들 덕에 미니 슬럼프에 빠진 샌안토니오를 상대하는 것이 훨씬 나은 관계로, 7번 시드를 놓고 두 팀 간에 불꽃튀는 대전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경기의 상당 부분을 휴스턴이 앞서 나갔습니다. 한 때 11점차까지 벌리면서 레이커스가 지는가 싶었는데,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어렵게 승리하였네요. 아 감동ㅠㅜ

무려 여섯 선수가 9점 이상을 득점했고, 최고 수훈갑 3인은 2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블레이크 맘바'라는 별명을 얻은 스티브 블레이크, 17점 20리바운드 11어시스트 2블럭으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파우 가솔 (사실 그는 두 경기 전에도 트리플 더블을 했죠. 코비의 부상 때문에 다소 묻혀버리긴 했지만;;;), 그리고 16점 18리바운드 3스틸 4블럭으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드와이트 하워드라 할 수 있을 겁니다.


* 이로 인해 레이커스는 코비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5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좋은 기세로 플레이오프에 진입하게 됩니다. 최종 성적은 45승 37패, 54.89%의 승률로 서부 7번 시드를 거머쥐었네요. 1월 멤피스 전 패배 이후 17-25일 때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 이후 경기만 떼어놓고 보면 28-12, 70%의 승률로 상당히 괜찮은 성적이죠. 시즌 내내 이 승률을 올렸다면 서부에선 3위, 동부에선 2위를 차지했을 승률입니다.

이제 플레이오프에서 코비는 없고 내쉬가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는 정말 예상하기 힘듭니다만, 레이커스가 정규 시즌 막판에 보여주었던 좋은 팀웍과 강한 수비,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후회가 남지 않는 멋진 경기들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Go Lakers! ^^

오늘의 nba 잡담 - 운명의 날

*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운명을 결정짓는 최후의 두 경기가 (정규 시즌의 마지막 날인) 현지 시각으로 수요일 저녁에 있게 됩니다. 유타 @ 멤피스, 휴스턴 @ LA레이커스.

유타는 미네소타에서의 원정 경기를 이기면서 LA와 한 경기차로 바짝 쫓아 왔고, 마지막 멤피스에서의 경기를 남겨 두고 있습니다. 멤피스는 덴버와 클리퍼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이 경기를 이기는 것이 의미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어쩌면 유타 혼자서 열을 올리는 경기가 될 수도 있는 거죠.

골든 스테이트가 6번 시드를 확정하면서 현 7번 시드인 휴스턴은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묘하게도 이 경기를 지게 되면 레이커스와 동률이 되고, 시즌 매치업 역시 2-2로 동률이 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 타이브레이커는 컨퍼런스 내 기록인데, LA가 현재 27-24, 휴스턴이 24-27인 관계로 LA가 앞서게 되죠. 고로 정말 간발의 차이로 레이커스가 7번 시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 고로 레이커스에게 있어서 경우의 수를 정리하면요...

휴스턴 전 승: 7번 시드 확정, 1라운드 상대는 샌안토니오
휴스턴 전 패, 유타 패: 8번 시드 확정, 1라운드 상대는 오클라호마 시티
휴스턴 전 패, 유타 승: 9위 확정, 플레이오프 탈락

이 되겠습니다. 유타 경기가 먼저 시작하는 관계로, 아마 하프타임 정도에는 유타의 승/패 여부가 결정될 듯 합니다만, 요즘 펄펄 날아다니고 있는 오클라호마 시티를 상대하는 것보다는 지노블리가 빠지고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를 하고 있는 미니 슬럼프에 빠진 샌안토니오를 상대하는 것이 여러 모로 유리하겠죠. 고로 이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하겠습니다! =_=

정말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여기까지 힘들게 왔으니, 유종의 미를 잘 거두어 플레이오프에 당당하게 진출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Go Lakers!

오늘의 nba 잡담 - 코비 부상 후 첫 경기

* [20130414 SAS @ LAL] 코비의 부상과 수술 이후 있었던 첫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서부 2위의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중요한 승리를 일궈 내었습니다.

일단 눈에 띄는 선수는 26점 17리바운드 3블럭의 하워드지만, 이번 시즌 평균 7점이 안되었던 스티브 블레이크가 23점을 퍼붓는 맹활약을 보였습니다. 가솔은 겨우 7득점에 그쳤지만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큰 기여를 했고요.

샌안토니오 입장에서는 토니 파커가 1-10의 야투율로 겨우 4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을 것 같네요.


* 이로써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네요. 이제 유타가 진출하는 유일한 방법은 레이커스가 마지막 경기를 지고, 유타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는 방법 뿐입니다. 물론 이것이 여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죠.

레이커스의 남은 경기들은
수요일: vs 휴스턴 (44-35, 현 서부 6번 시드)

유타의 남은 경기들은
월요일: @ 미네소타 (29-50, 현 서부 12위)
수요일: @ 멤피스 (54-25, 현 서부 5번 시드)

유타 팬들에겐 미안하지만, 그냥 속편하게 유타가 미네소타 원정 경기를 져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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